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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아들녀석들, 이런 드라마 보셨수? 한자리수 시청율 탈출위한 처절한 무리수!

by 뷰티살롱 201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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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의 특성은 좀처럼 한번 빼앗긴 시청율을 가져오지 못한다는 특성이 있다. 이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보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채널권을 중년들이 쥐고있기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열혈 시청자들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층에 비해서 중년들의 경우는 쉽게 한번 선택한 드라마 채널을 이동하지 않는다. 또한 한번 애청한 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의 소위 물타기는 여간해서는 돌려세우지 못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KBS2의 주말드라마인 '내딸 서영이'가 종영을 맞이했다. 새로운 드라마가 방송될 시점에서 경쟁채널인 MBC와 SBS에서 각각 방송되는 '아들녀석들'과 '내사랑 나비부인'의 전개는 시청자들로부터 소위 막장전개라는 비난을 받는다. 오죽했으면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개그프로그램에 밀리는 현상을 보일까.

주말드라마의 시청율 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 오죽했으면 절대적인 강자인 KBS2와 드라마 경쟁을 피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경쟁 방송사에서는 8시가 아닌 8시40분으로 방송을 편성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방송시간대도 신통치가 않다. 왜냐하면 한번 인기경쟁에서 밀려난 드라마 시간대는 좀처럼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인국과 이성재, 명세빈, 류수영, 한혜린 등의 인기배우들이 출연하는 MBC의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은 배우진들로 본다면 초호화 배역진을 두고 있다. 하지만 시청율은 한자리수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다. 가족의 형성과 사랑에 대해서 다룬다는 취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드라마로 50%의 시청율 고공행진을 하던 '내딸 서영이'와는 오래전에 경쟁에서 밀려난 드라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내 딸 서영이'의 종영과 때를 같이해 초강수를 두고 막판 전개에 초강수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재혼부부인 현기(이성재)와 인옥(명세빈)은 재혼초부터 가족들의 냉담한 반응으로 온갖 어려움을 겪고 결혼에 성공한 케이스다. 결혼이라는 것이 좋아하는 남녀 두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새로운 가족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특히, 초혼이 아닌 재혼이라는 점에서 현기와 인옥은 각기 아이를 두고 있었기에 어려움을 겪은 재혼부부에 해당한다.


50부작으로 예정되어진 MBC의 '아들녀석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청자들은 원성이 자자하기만 하다. 소위 막장이라는 표현이 게시판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드라마이기도 한데, 이같은 원성은 전혀 이상하지 않는 전개다. 처음부터 드라마를 시청한 애청자들이라면 이제 44회를 넘기고 있는 '아들녀석들'의 막판 전개는 마치 작가나 연출진이 모두 교체되어 새로운 제작진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을 법하기만 하다.

드라마 초반에는 둘째아들인 민기(류수영)의 친구애인 사랑이라는 모습에 직격탄을 맞았었고, 막내아들 승기(서인국)의 바람둥이 모습은 채널을 돌리게 만든 원인이기도 했었다. 소위 가족드라마라는 점에서 삼형제의 막장스러운 전개는 눈요깃거리는 할 수 있겠지만, 공감대를 얻을 수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패착의 원인이기도 했었다.

한번 돌아선 시청자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초호화 배역진을 두고도 한자리수 시청율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아들녀석들'의 전개는 사뭇 처절하기만 해 보인다. 동 기간 다른 시간에 방송되는 주말연속극인 '백년의 유산'은 처음부터 막장 시어머니를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데는 성공한 케이스다. 어찌보면 매우 유사한 말도안되는 전개를 보이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인기드라마로 자리한 경우다. 왜 그럴까. 앞서도 얘기했듯이 주말드라마의 특성상 한번 주도권을 잡은 드라마 인기는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기도 할 듯하다.

KBS2의 인기드라마인 '내딸 서영이'의 종영과 함께 주말드라마인 MBC의 '아들녀석들'은 종영을 6회가량 남겨놓고 초강수로 일관한 모습이었는데, 최고의 막무가내 시어머니가 등장하는 '백년의유산'에서의 방영자(박원숙)는 가볍게 제치고 최고의 막무가내 캐릭터가 등장하며 가족과 사랑이라는 주제와는 달리 핏줄전쟁으로 변해버린 모습이기만 하다.


현기와 재혼에 성공한 성인옥에게 치명적인 비밀이 공개되었다. 다름아닌 성인옥의 아들 다빈(홍현택)이 사실은 한병국(김용건)의 손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이같은 설정은 드라마 전개상에 과연 예정되어져 있던 설정이었을지 의심스럽기만 할 전개다. 남편인 현기에게는 얘기했다지만, 다빈이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후폭풍은 거세기만 하다.

태주(이민우)의 등장으로 현기와 인옥의 재혼에는 먹구름이 깔리기 시작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태주를 알고 있는 듯했던 인옥은 결혼하기 이전에 사귀었던 사람이 태주였었다. 하지만 태주와 결혼하지 못한 데에는 태주의 모친인 명자(선우용녀)의 결사반대가 있었던 때문이란 짐작이 든다. 하지만 졸지에 한병국의 아들은 뻐국이 아빠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더욱 충격적인 것은 손자를 알게 된 명자(선우용녀)의 막무가내식 핏줄찾기가 아닐까 싶기만 하다.

태주는 3년전 아들을 잃고 이혼한 남자다. 그 아픔때문인지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된 성인옥과의 과거 관계에 대해서보다는 아들인 다빈이에 대한 의심을 품었었다. 예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다빈이의 친부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핏줄이 당긴다는 말보다는 어쩌면 태주로써는 아들을 잃어버린 상처때문에 다빈이에 대한 애뜻함이 더하다고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태주와는 달리 엄마 명자의 행동은 정공법을 택하고 나섰다.


다빈이와 태주와의 유전자 조직검사를 통해서 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명자는 대놓고 자신의 손자타령이다. 재혼을 한 성인옥의 집에 다빈이 선물을 사들고 찾가가 '내 손자 다빈이'를 연발했다. 이는 예의에 어긋날 뿐더러 안하무인격 핏줄찾기밖에는 되지 않아 보인다.

가족의 형성과 사랑, 결혼이라는 주제를 보여주겠다는 주말드라마가 오히려 결혼반대를 외치고 있는 격이 아닌가. 태주모의 행동을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게 좋을듯하기만 하다. 성인옥이라는 여자는 현기를 만나게 되었지만, 드라마 '아들녀석들'를 시청하는 남자들이라면 누가 과연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말이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다. 성인옥은 재혼이라는 과정에서 현기가족과 한병국 집안 사이에서 온갖 아픔을 겪고 재혼에 성공한 캐릭터다. 아들 현기를 이기지 못한 우정숙(나문희)은 성인옥을 며느리로 받아들기게 되었는데, 여전히 가시밭길이기만 하다. 헌데 인기드라마인 KBS2의 '내딸 서영이'의 종영과 함께 거칠게 몰아붙이는 '아들녀석들'의 막장전개는 왜일까. 어찌보면 무리수로 보일 법하기도 한 전개다.


오로지 자신의 핏줄을 찾겠다는 일념하나로 명자(선우용녀)는 최대의 골치덩어리이자 민폐캐릭터가 되었다. 두 가정을 풍지박살낸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현기네 집을 들락거리는 것이야 우정숙과 친구지간이기에 가능하다 하다지만, 다빈이른 자신의 손자로 대놓고 부르는 것은 눈에 가시로 보여지기만 했다.
 
결혼과 임신, 시집살이라는 인생은 여성이 가진 굴레이기도 하다. 그런데 여성의 결혼이라는 것을 굴레로 각인시켜 주고 있는 캐릭터가 태주모인 명자가 아닌가! 자신의 손자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명자는 한병국의 집에 찾아가 아예 다빈이가 손자가 아니며, 친아빠가 따로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덕분에 한병국은 머리를 잡고 쓰러지고 말았다.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태주모의 행동은 경악 그 자체이기만 하다. 자신의 핏줄이 중하다 여기고 있기는 한다지만 두 집안을 한꺼번에 박살낸 경우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성인옥은 졸지에 죄인,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되었다.


MBC의 주말드라마인 '아들녀석들'이 경쟁사의 인기드라마가 종영했기에 막장 행보로 인기드라마의 반열에 오르기에는 힘겨워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처절한 전개는 왜 등장하는 것일까? 그것도 종영이 얼마남지 않은 드라마에서 말이다. 애초의 가족과 사랑, 결혼이라는 소명의식은 사라져버린 드라마의 급전개는 생각해보면 차기 드라마를 염두에 둔 초강수 전개라는 느낌이 들기만 한다.

막장이라는 오명을 쓰더라도 '아들녀석들'이 주말드라마로 서게 된다면 자연스레 주말드라마 판도는 MBC로 돌려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힘들게 재혼에 성공한 성인옥에 대한 가혹스러운 모습은 불편하기만 하다. 특히 어린 아이를 두고 어른들이 치졸하게만 보여지는 핏줄전쟁의 끝판왕을 보는 듯한 주말드라마로써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만 하다. 시청율을 위한 드라마 경쟁이 처절하게 보이기까지 하다. 과연 '아들녀석들'의 막판승부가 주말드라마 판도를 돌려세울 수 있게 될지 의문스럽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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