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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백년의유산 17회, 방영자 멘붕타임 가져올 주리의 짝사랑

by 뷰티살롱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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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가업인 국수공장에 대한 대잇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유산'의 멘봉타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다름아닌 시청자들을 매회마다 경악하게 만드는 김철규(최원영)와 방영자(박원숙) 모자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게 될 일대 사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영자는 아들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결혼한 민채원(유진)마저 온갖 협작으로 결국 이혼까지 이르게 했지만, 여전히 방영자의 만행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응징이 없었다. 단지 아들 철규의 철없는 행동에 마음고생하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그마저도 막을 내린 듯하다. 엄마 방영자 때문에 사기이혼을 당했다는 철규는 민채원을 납치하다시피 해 별장으로 끌고가 큰 사고까지 당했지만, 가까스로 이세윤(이정진)의 등장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민채원에게 이세윤은 백마탄 왕자나 다름없는 존재이기만 하다.

철규에 대한 민채원의 마음은 완전히 돌아선 계기를 맞은 것은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왠지 철규의 채원에 대한 집착은 끝이 난 듯이 보이지는 않는다. 스토커같은 철규의 집착이 계속해서 채원의 주위를 맴돌것 같은 예감이 들기만 하는데, 철규의 집착으로 변해버린 사랑은 드라마 '백년의유산'이라는 가업잇기 프로젝트 드라마와는 달리 막장드라마로 치닫는 듯하기만 하다. 하긴 드라마 시청율이 높아진다는데, 철규의 집착을 계속적으로 이용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엿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여주인공이 고난의 연속이면 이상스런 현상이지만, 시청율은 오른다. 이쯤되면 어쩌면 민채원이 철규의 아이를 임신하지 말라는 법은 없을 듯하기도 하다. 느닺없이 이혼한 두 사람,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어내 납치까지 하는 상황에 이른 드라마라면 비장의 히든카드인 임신까지 이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을까. 이세윤과 민채원의 사랑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런 막장요소를 집어넣게 된다면 제대로 시청자들의 뒷통수를 치는 격이니 소위 욕하면도 채널을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아침드라마는 매회마다 시청자들이 욕하면서 시청한다는 말들을 한다. 의외로 늦은 밤에 방송되는 드라마가 아침드라마의 막장요소들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니 이는 헛웃음을 날리면서도 계속적으로 채널을 고정시키는 격이다.

철규는 더이상 민채원이 자신에게 미련이 없다는 것을 알았음에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 집착이 점점 사이코패스로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 채원의 사랑을 확인하기보다, 철규에게는 이제 언제부터 세윤과 채원이 만나기 시작했는지, 좋아하게 되었는지가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엄마 방영자에 의해서 만들어진 커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기만 하다.


방영자에 의해서 계획된 이혼이라는 사실,이세윤이 불륜남이라는 사실을 폭로하게 되는 인물은 의외로 딸 주리(윤아정)이 될 듯싶다. 이세윤이 새로운 영양사를 추천한다는 사실을 알고 몰래 이력서를 보려 했던 주리는 세윤이 급히 밖으로 나오는 바람에 대상이 누구인지를 파악하지 못했다.

올케와 시누이 사이었던 민채원과 주리. 두사람은 민채원이 시집살이 하면서 그리 편한 관계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친근한 사이도 아이었다. 가정환경이 사람의 성품을 만든다고 했듯이 방영자의 딸인 주리는 민채원이 곤혹스러운 시집살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오히려 민채원을 감싸기보다는 처음부터 당당하게 이혼하는 편이 더 속편하다며 민채원을 충고한 장본인이기도 했다. 나쁜 마음에서 비롯된 충고가 아닌 어찌보면 시어머니인 자신의 엄마 방영자와의 힘겨운 시집살이에 대한 당찬 여자로써의 충고로 보여질 수 있는 모습이기는 했지만, 주리라는 캐릭터는 겉과 속이 다르다.

세윤과 세윤의 모친 앞에서는 마냥 상냥하고 귀여운 모습이지만, 거짓으로 포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주리의 본 모습이다. 세윤이 주리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0%에 가깝지만 세윤은 계속적으로 들이미는 주리에게 차분히 시간을 달라고 청하기도 했다. 짝사랑으로 오랜동안 세윤의 곁에 있었기에 세윤은 마음을 정리하고자 하는 듯했다. 하지만 다크호스가 세윤의 마음에 들어왔다. 바로 민채원이었다.


하지만 이세윤이라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가. 주리의 엄마인 방영자에 의해서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며느리인 민채원과의 불륜남으로 낙인찍힌 남자가 아닌었나. 주리는 엄마 방영자가 어떤 일을 벌였는지를 모르고 있다. 단지 올케인 민채원이 외간남자와 바람을 피웠다는 것을 엄마 방영자의 말만으로 믿고 있는 상태다.

방영자와 이세윤은 아직까지 제대로 인사조차 하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딸 주리가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하는 정도다. 그렇지만 방영자에게는 딸보다는 아들이 더 중하기만 하다. 이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아들을 다른 여자와 결혼시키기 위해서 분주하기만 하다.

드라마 '백년의유산'에서 남자 주인공인 이세윤은 아직까지도 존재감을 드러내 놓지 못하고 있다. 방영자와 철규의 수위를 넘어선 만행이 끊이지 않고 있는 모습인데, 앞으로 이세윤의 존재감이 중요해지는 건 당연하다. 흡사 가업전쟁에서 같은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이세윤과 김철규의 대결이 그중 첫번째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고, 민채원을 지켜주려하는 한 남자의 든든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빼앗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짐작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

이세윤이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떠올라야 할 시기다. 민채원과 만나게 되는 것을 보게 된 방영자의 딸 주리는 채원과 세윤의 관계가 엄마인 방영자에 의해서 조작되어져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그 후폭풍이 엄마인 방영자를 향할 것인지 아니면 올케였던 민채원을 향하게 될 것인지가 관건이기도 해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세윤(이정진)이 뜻밖에도 민채원을 만나는 것을 목격한 주리의 다음 행동은 마치 시한폭탄의 버튼을 누른 듯하기만 하다. 막장드라마라면 여주인공 민채원의 고난은 주리의 개입으로 한층 더 혹독하게 변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시어머니였던 방영자에게는 정신병자로 몰려 병원에 입원까지 당했었고, 이혼한 남편에게는 납치당해 별장으로 끌려가기까지 했었다. 시누이에게는 어떤 만행을 당하게 될지 궁금하다. 아니면 시누이는 자신의 사랑을 앗아간 것이 엄마였다는 것 때문에 오히려 올케였던 민채원과 같은 배를 타게 될까? 그렇지만 가능성이 희박하다.

새로운 갈등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민채원의 고난역시 한층 더 가혹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이 된다. 이세윤을 좋아하는 김주리의 짝사랑이 어떤 형태로 변하게 될까. 뒤틀려져 버린다면 오누이가 쌍으로 집착남 집착녀가 되는 꼴이니 방영자의 집안은 그 자체가 정신병동에 가까운 수준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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