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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이웃집꽃미남 13회 김지훈, 뜻밖의 반전으로 포텐 터진 오진락의 아픔!

by 뷰티살롱 2013.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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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금(윤시윤)의 팬으로부터 페인트 낙서테러를 당한 고독미(박신혜)는 이제 세상에 나갈 준비가 되어있나 보다. 예전 같으면 어땠을까? 더 큰 어둠속으로 자신을 더 웅크리고 숨어들어갔을 법했지만 고독미는 이제 담담하게 세상을 대할 줄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단 둘만 있으면 상관없었던 즐거웠던 과거에 고독미는 차도휘(박수진)로 인해서 큰 상처를 얻었었다. 담임선생과의 좋지않은 소문으로 학생들 사이에서는 졸업할때까지 따돌림을 받아야 했었고, 결국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가둔 마녀이고 라푼젤이 되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스페인에서 귀국한 엔리케의 참견과 간섭은 닫혀있던 고독미를 세상밖으로 나올수 있는 용기를 주게 되었고, 두 사람은 사랑이라는 감정으로까지 이어졌다.

16부작인 tvN '이웃집꽃미남' 13회에서는 뜻밖의 반전이 눈길을 끈다. 엔리케와 고독미의 로맨스는 방영초부터 시선을 끌던 요소였지만, 애초부터 두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시작된 멜로라인에서 엔리케와 오진락(김지훈)의 멜로 레이스에서 시작도 하기전에 미리 경주를 를 끝낸 듯한 엔리케 금의 압승처럼 보여졌었다. 하지만 13회에서는 하이라이트를 향한 반전을 보였다.

오진락. 본명은 오재원이다. 웹툰 '이웃집꽃미남'의 작가이기도 한 오진락에 대한 정체는 시작부터 미스테리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였다. 흡사 어딘가 귀공자에 재벌집 아들의 의심이 스멀스멀 피어나는 극중 인물이었지만, 단지 이름을 바꾸었다는 점이 전부였다. 웹툰를 그린다는 점에서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는 작가일 것라는 예상이 들기도 했었는데, 어딘가 석연찮은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최연소 게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엔리케금은 처음부터 한국에 들어오게 된 이유가 분명했었다. 스페인에서 함께 자란 윤서영(김윤혜)을 쫓아 한국으로 온 것이었는데, 윤서영은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한태준(김정산)을 좋아했다. 그렇지만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윤서영과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갈 것을 꿈꾸었었다.


웹툰 작가인 오진락을 좋아하는 차도휘의 등장역시 정체가 공개된 캐릭터였다. 고독미와 같은 학교를 다녔던 둘도없던 친구였지만, 두 사람은 같은 선생을 좋아했었고, 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이 친구로써 멀어지게 만들었고 고독미를 불행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처음부터 출생의 비밀이란 없는 듯 엿보였지만, 유독이 웹툰작가인 오진락은 미스테리한 인물이었다. 친구가 없었는 것인지 유동훈(고경표)와 함께 살면서 보조작가로 '이웃집꽃미남' 웹툰을 시작했었다. 하지만 대중들은 오진락의 그림보다 유동훈의 그림을 더 좋아했었고, 실력또한 오진락을 넘어서 얄밉기만 했었다. 졸지에 웹툰작가에서 스토리작가로 밀려난 오진락은 유동훈을 보조작가가 아닌 웹툰작가로 올려주게 되었는데, '설마 오진락은 부자집 아들인가?' 하는 의문점이 들기도 했었다.

헌데 13회에서 오진락의 정체가 밝혀졌다. 예상대로 부유한 집안의 유학까지 다녀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더불어 차도휘와의 인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웬툰작가인 오진락을 좋아하는 차도휘는 학창시절에 친했던 고독미를 방패삼아 진락에게 접근했지만, 두 사람의 좋지않은 과거가 밝혀지게 됨으로써 민폐녀가 되어 버렸다. 차도휘는 오진락을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일까?


공교롭게도 오진락의 정체는 고독미의 문에 페인트로 낭자된 낙서가 원인이 되어 밝혀졌다. 엔리케의 사생팬은 고독미의 현관문에 '죽어버려'라는 끔직한 글씨를 쓰고 사라졌는데, 오진락은 그 사실을 차도휘가 한 일로 오해하게 되었다. 고독미와 좋지않은 사이인 것은 맞지만 그정도의 밑바닥은 아니라며 돌아선 차도휘에게서 유동훈은 오진락에 대한 비밀을 듣게 되었다. 다름아닌 잘사는 집안의 아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그렇지만 오진락은 아픔을 안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잘사는 집안의 아들인 것은 분명했지만, 오진락 아닌 오재원의 집안은 늘 쌀쌀한 바람이 부는 집안이었다. 형제들이 만나면 늘 싸움이 잦았고, 앰블란스가 집앞까지 출동하는 시끄러운 집안에서 자랐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재산포기각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말에 두말없이 가족과의 인연을 끊고 이름까지 바꾸었다.

오진락의 정체는 '이웃집꽃미남'의 반전이기도 했었다. 사실 13회를 시청하면서 오진락의 정체를 좀더 일찍 터뜨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만 했다. 16부작에서 8회나 10회정도에서 오진락의 진짜 정체를 밝혔더라면 고독미와 엔리케 그리고 오진락의 삼각로맨스에 무게중심이 잡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말이다. 초반부터 엔리케와 고독미의 로맨스가 일방통행처럼 보여져 '지켜주는 남자 오진락' 의 존재감이 사라져버린 것도 아쉬움이 드는 크게 드는 부분일 듯 하다.


스스로를 자신의 성에 가둔 고독미는 라푼젤이 아닌 마녀라고 얘기한다.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은 동화속의 미녀가 될수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인가? 드라마 '이웃집꽃미남'에서는 '사랑'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남을 이해하고 돌아볼 줄 알아야 사랑하는 법도 안다' 라는 점을 들려주고 있다.

게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엔리케금은 게임페인이 되어버린 자신의 열혈 팬들을 부모님과 함게 초청해 짧은 강의를 들려주었다. '남을 사랑할 줄 알아야 게임도 개발할 수 있다'는 대사속에는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할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을 주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세상을 향해 캠코더를 들고 작은 앵글속에 담아내는 엔리케는 세상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세상을 게임속에 그대로 옮겨놓고 싶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동물원을 찾아가 자신이 표현하는 것을 마음속에 묻어두지 않고 그대로 표현해내는 엔리케의 직설적인 표현은 '사랑'에 대한 접근이기도 해보인다. 언제나 옆집에 살면서 지켜주고자 애쓰는 오진락과는 정반대의 감정표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엔리케금이기도 하다.


오진락은 마음 한켠이 춥기만 하다. 부잣집에서 태어났지만, 부자라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었다. 늘 싸움이 끊이지 않는 가정에서 오진락이 어릴적부터 품었던 것은 만화책이었다. 어쩌면 고독미가 학창시절의 아픔으로 오피스텔이라는 좁은 공간에 스스로를 가둔 마녀가 되기를 자처했던 것처럼 오진락은 어릴적부터 시끄러운 집안의 공기를 만화속에 쏟아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그래서일까? 오진락의 정체가 일찍 터트려졌더라면 엔리케와 고독미와의 삼각로맨스에 무게중심이 잡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들기만 하다.

오진락의 정체가 밝혀지게 됨으로써 마지막 반전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차도휘와 오진락의 관계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엮어나갈 수 있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과연 차도휘는 오진락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 접근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유학시절 부잣집 아들이라는 소문을 듣고나서 좋아했었던 것일까? 아니면 오재원의 성장을 알고부터 연민으로 시작된 관심이었을까?

엔리케와 고독미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도 최대 반전을 이끌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게 된 엔리케는 스페인으로 돌아가야 할 운명을 맞고 있지만, 고독미와 함께 돌아갈 수 있게 될지는 미지수로 보여지기만 한다. 어쩌면 엔리케가 좋아했던 윤서영이 한태준이라는 남자를 포기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갔듯이 또다른 이별이 준비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만 하다. 좀처럼 결말을 예측하기가 어렵기만 하다. 최대 반전을 이끌어낸 오진락의 정체는 삼각로맨스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세운 듯한 모습이기만 했다. 큐피트의 화살은 누구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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