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이웃집꽃미남 14회 박신혜, 요정을 유혹한 마녀의 손짓!

by 뷰티살롱 2013. 2. 20.
반응형


tvN의 월화드라마인 '이웃집꽃미남'에서 여배우 박신혜는 로코의 여제로 다시 태어난 듯 하기만 하다. 공중파에서 방송되었던 '미남이시네요' 에서 청순한 이미지로 일약 아역배우의 이미지를 벗었던 박신혜는 윤시윤 김지훈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이웃집꽃미남'을 통해 로코의 여제로 등극한 듯하기만 하다.

엔리케금(윤시윤)과 오진락(김지훈)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고독미는 학창시절에 받은 상처로 세상을 등지고 혼자서 살아가는 고독녀다.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출판교정일을 하지만 일체에 외출을 기피하고 오로지 자신의 집안에 틀어박혀 지내기만 했었다. 하지만 엔리케로 하여금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16부작 드라마인 '이웃집꽃미남'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이제 마지막 2회만이 남겨두고 있다. 엔리케와 고독미(박신혜)의 사랑은 이루어지는 것일까?


그렇지만 엔리케와 고독미 사이에는 넘어야 할 벽이 너무도 높기만 하다. 유명 게임 디렉터인 엔리케에게는 팬이 많다. 팬들로부터 엔리케는 자유롭지 못하고, 급기야 고독미의 집 문앞에 페인트 테러까지 자행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로맨틱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엔리케를 향한 열혈 팬들의 모습은 어쩌면 현대사회의 연예인들을 향해있는 지나친 팬심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연예인들이 사생활 폭로이기도 하다. 사생팬들은 연예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인터넷을 통해서 혹은 오프라인을 통해서 집요하리만치 캐내기도 하는데, 간혹 필자는 연예인들에 대한 팬들의 무겁기만 한 팬심이 두렵기까지 하다. 그런 부분에서 사실상 특정 연예인에 대해서 포스팅을 가급적 피하는 것도 있다.

사실과 다른 허구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곳이 연예인들에 대한 이야기들이고, 때로는 헐리우드나 유럽의 배우들이 힘들어하는 파파라치를 보는 듯한 숨막힐 듯한 기분이 들기도한다. 대중이라는 이름으로 인기 연예인들에게 향해있는 관심은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하는 것이 팬심이기도 할 듯 하다.


오랜만의 외출. 고독미는 엔리케로 인해 세상으로 나아가는 걸음을 시작했다.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지켜볼 수 있었던 용기가 과거 고독미에게는 없었다. 거리에서 공연되는 노래연주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은 오랜만의 외출이었다.

하지만 과연 고독미는 성안에 갇힌 라푼젤이었을까?
지난 13회에서 고독미는 오진락(김지훈)에게 웹툰에 그려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나는 라푼젤이 아니예요. 라푼젤을 가둔 마녀예요. 순수하지도 착하지도 않아요'라고 말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고독미의 말이 맞다.

학창시절에 고독미는 차도휘(박수진)이 퍼뜨린 소문으로 힘겨운 학업을 마치고 세상으로 자신을 가두었다. 수많은 시간들이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학창시절에 차도휘에게 '사실과 다르다. 모두가 너가 꾸민 일이다'라고 한번쯤은 응수를 했어야 했지만, 그마저도 그녀에게는 용기가 없었던 것이었을까 자신을 가두는 데에는 고민했다. 스스로 자신을 가둔 고독미는 그래서 라푼젤이 아닌 마녀라고 말한 것이었을 까 싶다.

진락은 유산상속 포기각서를 형에게 전해주면서 가족과의 인연을 완전하게 끊었다.


그렇지만 왠지 형제관계를 청산한 오진락의 행동은 마지막 화해가 기다리고 있을듯하기만 하다. 요정의 주위에는 나쁘고 어두운 기운들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는 열혈팬의 말처럼 엔리케는 오진락에게 묘한 말을 남겼다. 모든 것이 끝이 아니라는 말 말이다.

이탈리아 마피아의 모습으로 분장한 엔리케에게는 두려움이 들기보다는 왜그리 귀여움이 넘쳐나는 것이었을까? 엔리케를 보며 겁을 먹는 오진락의 형에 대한 행동은 한참이나 웃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기도 했다.

2회를 남겨놓은 '이웃집꽃'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엔리케로 인해 고독미는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었는데, 그녀의 용기는 차도휘를 향한 응어리져 있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듯하기만 하다.


오진락에 대한 마음은 차도휘가 깊기만 하다. 유학시절에 만난 오재원이라는 남자엗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는 차도휘는 그의 겉모습을 보며 좋아했었다. 재벌집 아들이라는 허울좋은 모습에 오진락의 주위를 맴들었다. 하지만 왠지 차도휘가 오진락의 겉모습만을 좋아했었던 것인지 의문이 들기만 했다. 어쩌면 오재원의 숨겨진 아픔을 알고 있었던 유일한 여자가 아니었을까 싶은 반전이 기댜리고 있을 것만 같다.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고독미는 과거의 어리숙한 고독미가 아니었다. 당당하고 자신의 마음을 숨김없이 밝히는 여자로 다시 태어났다. 화려한 재벌집 아들을 좋아한 차도휘와는 달리 고독미는 오진락이 착한 남자라서 좋다며 차도휘를 당황시켰다. 학창시절 말없이 수많은 소문에 동조하며 자신을 위축시켰던 고독미는 없었다.

하지만 고독미의 좋아하는 고백을 엔리케와 오진락이 듣고 말았다. 마지막 반전을 준비하는 것일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남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게임을 만들수 없다는 엔리케에게 팬들의 벽이 너무 높다. 스페인으로 돌아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달라는 팬심은 고독미와의 이별을 의미하기도 하다. 엔리케의 출국에는 고독미의 결심이 필요하지만 성공을 위해서 사랑은 버려야 하는 두 연인의 운명이 남아있는 듯하다.

윤서영(김윤혜)이 엔리케에게 스페인으로 돌아가자며 한태준(김정산)과 이별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다. 윤서영은 엔리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용해 한태준이 편하게 떠날 수 있게 해주었었다. 어쩌면 고독미는 한태준을 떠나보낸 윤서영처럼 오진락의 진심을 이용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지막 반전이 궁금하다. 과연 엔리케와 고독미는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이별일까? 아니면 해피엔딩이 될까 궁금하다.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