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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정글의법칙, 진정성 논란? 예능아닌 다큐로 포장되어 있으니 당연한 일!

by 뷰티살롱 201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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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에 대한 논란이 뜨겁기만 하다.
박보영의 뉴질랜드 정글편으로 소속사 대표가 올리 페이스북이 문제가 되어 점차 그 수위가 확산된 상태다. 급기야 정글의법칙에서 고생하는 김병만을 비롯해 전체 병만족에 대해서도 곱지않은 시선이기도 하다. 이처럼 무서운 논란이 생겨나게 된 것은 무엇때문일까?

적어도 박보영이 뉴질랜드 정글로 떠났다는 사실과 수많은 삼촌팬들에 의한 박보영 우려가 만들어낸 것만은 아닐 것이다. 논란의 중심은 다름아닌 아마존이라는 지구상 마지막 남은 미 개척 정글속으로의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이 논란을 부채질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갈수 있는, 아니없는 곳이 과연 있었을까?
필자는 북극해의 빙하가 녹아서 배가 지나다니게 되었다는 소식을 몇년전에 접했었다. 세계뉴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북극해의 빙하가 녹아내려 배가 지나다닐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뜬금없이 왠 빙하타령이라고 말할 것이다.

필자는 달라진 지구환경에 대해서 말하고 싶었다. 그 의미가 일종의 지구온난화라는 측면도 있지만, 문명화된 인류가 미척개된 문명과 조우하게 되는 과정에서 문명사회에서 받아들이는 미개문명사회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북극의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 아직까지도 사냥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에스키모인이 등장한다. 그것은 현대의 문명사회에서는 tv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따뜻한 안방에 앉아서 미개척되어있는 원시부족을 시청하는 것은 하나의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새로순 세상을 접하는 모습과도 같을 것이다. 그것이 일종에 '정글의 법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자 힘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한참이나 방송이 지나간 '정글의법칙'에서 느닺없는 진정성 논란이 야기된 것일까?
사막을 다니고 아시아의 정글속을 누비던 때와는 달리 유독 '아마존 정글편'에 대해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높아진 듯하기만 하다.

그런데 과연 정글의법칙에서 보여지고 있는 와오라니 부족과 아마존이라는 정글이 시청자들의 눈처럼 미개척 지역과 마지막 전사부족을 찾아간 것인지 의문이 든다. 아마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불편하기만 할 듯 싶다. 완전히 다큐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에서 목숨까지 내걸면서까지 아마존 정글속을 탐험하는 병만족의 행보는 시청하면서 몸 한부분이 자꾸만 간질거리기까지하다. 급기야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보다 더한 다큐예능이다.

한번쯤 생각해보자.

대한민국의 여배우와 연예인들이, 그것도 박솔미 정도의 여배우라면 최소한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해 주인공 자리를 따놓기도 하는 배우들인데(박보영 역시 마찬가지지만), 목숨내걸고 오지의 정글탐험을 떠난다는 설정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다고 보는가. 출연료만으로 본다면 오지에 들어가 흙탕물로 머리를 감고, 얼굴피부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의 예능이라면 제아무리 간큰 여배우나 혹은 기획사에서도 'NO'라고 거절할 것은 뻔한 일이다.


열대우림의 고온다습한 기온은 여배우들에게는 피치못하게 노출을 요구하게 만드는 열악한 환경이다. 아마존편에서는 박솔미가 '아마존 여전사'로 표현되기도 했었지만 필자는 시청하기가 불편하기만 했었다. 콩가개미에 물려 한차례 목숨이 위태롭기까지 했었던 김병만의 위험천만했던 모습을 보면서 남자 출연자들에 비해 여성 출연자는 어떻게 하나 하는 우려가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 느닺없이 개미나 벌레가 옷속으로 들어왔을 때 남자 출연자들이 웃옷을 벗어체치면 되겠지만, 여성 출연자는?

아마존이라는 곳이 일반 관광객들에게 일부 개방되어 있는 지역이 있다손 치더라도 여전히 아마존 정글은 벌레와 독충들이 우글거리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아있는 미개척지인 것만 확실하다. 그러나 '정글의 법칙'에서 접근한 아마존 정글은 과연 어느정도의 미개척지인가 하는 점이 논란을 부채질한 것은 아닐까 싶기만 하다. 와오라니 부족에 대해서 어느 한 네티즌은 부족장이 페이스북을 한다고까지 얘기하며 이미 외부인들에게 유명인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더군다나 부족들 역시 원시그대로의 전사족이 아닌 여행상품을 위해서 만들어진 부족이란다.

역으로 말해서 과연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완전 100% 미개척 정글로 탐험을 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는 몇이나 될까? 아마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아마도 100% 진실이라고 단정하는 시청자는 생각이 짧거나 예능 프로그램을 다큐로 받아들이는 시청자일 법하다.


문명이 미개의 부족들을 접하게 되면 될수록 미개척지는 문명화되어가기 마련이다. 아마존의 와오라니 부족을 찾아간 병만족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미 와오라니 부족은 영국이나 미국의 다큐멘터리나 혹은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개척되어진 부족에 불과하다고 보여진다. 외부인에 의해서 알려졌다는 얘기다.

그 이야기는 무엇일까. 완전히 정글부족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자신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는 얘기다. 외부의 문명인들이 다녀가면 와오라니 부족과 같은 미개 부족들에게는 삶에 변화가 일어난다. 입고 있는 의류에서부터 불을 일으키는 파이어스틱, 하다못해 사냥도구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자연으로부터 얻어졌었던 도구들이 하나둘씩 문명화에 익숙해져가기 마련이다. 벌레를 쫓을 수 있는 방축복을 입은 '정글의 법칙' 출연진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면 분명 손쉽게 벌레를 물리칠 수 있는 문명의 이기에 신기해 하게 될 것이고, 관심을 가지게 될것이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마치 미개 부족을 찾아간 것처럼 보여지는 현란한 모습들이 '정글의법칙 아마존편'에서는 보여졌지만, 실상 100%의 리얼 다큐는 아니다.

박보영의 소속사 대표가 얘기한 말들은 사실에 가까울 듯하다. 문명인들에게 미개척된 세계는 신기롭기만 해 보이고, 대부분의 정글부족들은 가난하다. 그 때문에 방송출연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문명사회의 사람들이 내미는 유혹은 달콤하기까지 할 것이다.

정글의법칙에 대한 진정성이라니 당치도 않은 말이다. 이러한 논란을 얘기하기 전에 그렇다면 정말로 '정글의법칙' 출연자들이 문명과 동떨어져 있는 완전 미개척 세계로 탐험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단 말인가? 내셔널 트래져도 아니고 인디아나 존스도 아닌데, 유명인들이 목숨내걸고 오지를 찾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아니 오지를 찾기는 했겠지만, 제작진이 찾은 오지역시 이미 문명인들에게 알려지고 상품성에 의해서 미개척된 모습으로 남겨진 것일 뿐이란 생각이 든다. 예능과 다큐는 혼동하지 말자.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정글의법칙 아마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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