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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이웃집꽃미남 윤시윤-김지훈, 슈퍼스타K3 라이벌배틀 최고의 무대 로이킴-정중영 생각나

by 뷰티살롱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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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스스로를 오피스텔의 좁은 공간안에 가두고 생활하고 있는 고독미(박신혜)와 그녀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려는 두 남자 엔리케금(윤시윤)과 오진락(김지훈)의 삼각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는 '이웃집꽃미남' 9회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이 보여졌었다. 

케이블 채널로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창조해 냈었던 Mnet의 '슈퍼스타K'는 시즌4까지 이어졌으며 시청률도 공중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명실공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방송이다. 시즌5에는 어떤 도전자들이 등장하게 될지 기대되기도 하는데, 필자에게는 지난 2012년에 방송되었던 슈스케4에서 단연 우승자인 로이킴과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도전자인 정준영의 환상적인 듀엣무대는 시즌4의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였었다.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불렀었던 로이킴과 정준영의 라이벌 배틀무대는 사실상 누구에게 더 많은 점수를 주어야 할지 탈락자와 합격자를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게만 느껴졌었던 무대였었다.


심사위원이었던 윤미래와 싸이, 이승철마저도 이들 두 사람의 라이벌 배틀무대에 대한 심사를 뒤로 미룰정도로 화려하게 만들었었는데, 두 사람의 라이벌다운 모습은 '슈스케4'에서 각종 이슈를 만들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더욱 시청자들을 충격적으로 몰아놓은 것은 두 사람의 라이벌 배틀무대가 끝이나고 두 사람의 대화를 보게 되면서였을 것이다. 완벽한 하모니와 호흡을 보였었던 두 사람의 라이벌 배틀무대에서 두사람은 각기 주고받기 식으로 실수를 한가지씩 했었는데, 그 실수를 자신들 두 사람이 나누는 장면은 말 그대로 멘붕을 만들기도 했었다. 틀린것이 없는 열창의 무대처럼 엿보였었는데, 허밍과 음이 틀렸더 부분에 대해서 서로가 나누는 대화만큼이나 화제의 라이벌 배틀 무대였었다.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를 다루고 있는 tvN의 '이웃집꽃미남'에서는 엔리케와 오진락이 노래방에서 마치 슈스케4의 정준영과 로이킴이 된 듯한 라이벌 모습을 보였다. 극중 고독미를 사이에 두고 엔리케와 진락은 삼각관계로 얽혀있는 관계인데,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된 엔리케는 고독미와 진락의 사랑을 이어주려 하고 있다.


지켜주고 보호해주고 싶어하는 남자 진락과 손을 잡고 세상밖으로 나오기를 유도하는 엔리케의 고독미의 사랑은 흡사 남자가 여자를 사랑한 두 마음을 표현하는 듯하기만 하다. 언제나 함께 있고 싶어하고 공유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엔리케에 속한다. 그에 비해서 또 다른 남자의 심리안에 있는 '여자를 지켜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진락이다. 엔리케와 진락의 두 마음은 사실상 어느 한 부분을 떼어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엔리케(윤시윤)는 서영(김윤혜)이 함께 스페인으로 돌아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고, 마지막 이별식사에 참석하게 된다. 와타나베가 준비한 요리교습에 와인을 들고 나타나며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네게 된 것이다. 고독미의 마음도 이제는 자신조차도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혼란스럽기만 하다. 처음에는 귀찮기만 하던 엔리케의 존재가 점점 신경이 쓰이게 되고 눈이 가게 된다.

태준(김정산)이 떠난 빈 오피스텔을 바라보게 된 것은 과거 자신이 훔쳐보던 태준을 보기위해서가 아니라 엔리케를 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를 보를 것이 쉽지가 않다. 커튼을 닫고 조그마한 빈틈이라도 생길까 옷핀으로 여며놓다 상처가 나고 말았다. 신경이 쓰인다는 건 상대방의 마음속에 들어왔다는 얘기다.

좁은 오피스텔에 스스로 갇혀있는 고독미에게 엔리케는 단지 관심의 대상일 뿐이었다. 오래도록 옆집에 살면서 그리워하는 오진락의 사랑고백에 적극적으로 밀어주기까지 했지만, 언젠가부터 고독미에게 쏟았던 관심은 엔리케의 마음속에 들어와버렸다.


스페인으로 서영과 돌아가려던 엔리케는 서영으로부터 차도휘(박수진)가 한방에 보내버릴 거라던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런데 그 말의 뜻이 석연치가 않다. 서영은 자신이 들은 도휘의 말이 왠지 좋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고 전해준다. 엔리케는 어쩌면 스페인으로 돌아가지 못할 듯하기만 하다.


차도휘는 자신의 회사 개업 5주년 파티에 주변사람들을 초대한다. 고독미를 비롯해 자신이 좋아하는 진락까지도 말이다. 그녀가 고독미를 한방에 혹 보낼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까? 어쩌면 학창시절 한사람의 선생을 좋아하게 되었던 고독미와 차도휘 두 사람의 악연은 여전히 진행중이기만 하다.

깨금 엔리케금은 친구와 화해하려 한다면 손을 내밀어보라고 말했지만, 차도휘는 고독미와 화해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 보이기만 하다. 단지 진락이 사랑을 얻기 위해서 옆집에 살고 있는 고독미를 이용하고자 할 뿐이다. 차도휘가 준비한 비장의 음모는 다름아닌 학창시절 두 사람이 동시에 좋아했었던 선생님이었다. 차도휘는 졸업하고 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선생님과의 연락을 이어왔었지만 고독미는 세상과 벽을 쌓고 자신의 성안에서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다.

위기를 맞게 된 고독미를 구출해줄 백마탄 왕자는 누가 될까?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자 하는 오진락의 사랑과 세상밖으로 나오게 만들려는 엔리케.


슈스케4에서 가장 빛났던 듀엣무대를 선보였던 로이킴과 정준영의 라이벌 배틀무대를 떠올리게 했었던 노래방에서 두사람의 '먼지가 되어'는 고독미에 대한 두사람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기도 했다. 지켜주고자 하는 사랑 진락에 비해 세상밖으로 나오게 하려는 엔리케의 사랑이 더 우세해 보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엔리케의 사랑에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든 일이 닫칠 때마다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게 보호를 받는 사람이라면 살아가면서 힘든 일에 부딪치게 될 때에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저항력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라푼젤이 아닌 스스로가 성을 탈출해 화려한 세상과 만나게 되는 라푼젤이 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이가 엔리케금이라 할 수 있겠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tvN '이웃집꽃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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