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백년의유산 10회 유진, 방영자 제안 거절? 예상되는 이혼성립 조건!

by 뷰티살롱 2013. 2. 4.
반응형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 유산'에서 민채원(유진)의 복수가 마치 악녀의 부활을 알리는 듯 하기만 하다. 시어머니 방영자(박원숙)의 악행이 초반 소름끼치도록 주목되기도 했었는데, 며느리를 강제로 정신병원에 집어넣기까지 했으니 오죽했을까. 병원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채원은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되었지만 오히려 잃어버린 기억까지도 조작하며 방영자는 채원을 불륜녀로 만들기까지 했었다. 지독히도 못된 악역의 탄생이었었다.

하지만 지하실에 갇힌 충격으로 과거의 기억을 다시 찾게 된 민채원은 방영자와 남편 철규(최원영)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요조숙녀처럼 겉을 포장하고 있다. 묘하게도 민채원의 복수는 방영자의 드러난 악행만큼이나 악녀본색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마마보이 남편 앞에서는 한없이 착하기만 한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어머니인 방영자와 단둘이 있을 때에는 살벌함마저 감돈다. '그럼 어머니도 병원에 가보셔야 겠네요'라며 속삭이던 민채원의 모습은 초반에 이혼을 전제로 재산분할을 요구하던 악을 쓰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치밀하게 계산되어진 복수의 화신이 된 모습이기만 하다.

아직까지는 드라마의 초반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민채원의 복수는 마치 드라마 중반부를 달리는 듯한 변신이 시선을 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도 빠르게 달라진 민채원의 변신에 전체적으로 드라마 흐름에 악영향을 끼칠까 염려스럽기도 해 보인다.


3년이란 기간동안 시집살이하면서 남편의 외도와 시어머니 방영자에게 수난을 받았을 것이니 어느정도의 복수심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아니 통쾌함마저 들기도 하다. 하지만 민채원의 계속되는 복수심이 강해질수록 민채원의 악녀본색만이 짙어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때문에 어느정도의 복수를 전개하다 마무리를 짓고 본격적인 전개로 들어서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미 남편 철규와의 결혼생활에서 애정은 없어진 것이 민채원의 결혼생활일 듯 싶다. 3년이란 기간은 아직까지는 신혼의 시간에 불과하겠지만 남편 철규는 다른 여자와 외도를 하기까지 했었고. 민채원은 남편이 그같은 외도사실을 이혼증거로 만들어놓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증거자료들이 모두 불태워졌다. 위자료를 받아 이혼을 결심하고자 했었지만 그마저도 방영자는 한푼도 내어주지 않을 요령으로 각서까지 쓰게 만들었었고, 아들과의 이혼을 요구했었다.

민채원이 이혼하게 된다면 위자료는 커녕 한푼도 받아낼 수 없게 될 상황이었지만, 기억을 되찾은 민채원의 복수는 방영자에게서 모든 것을 가져갈 듯 냉혹함마저 감돌고 있다. 드라마가 살기 위해서는 방영자의 악행이 더욱 높아져야 하겠지만 그에 대응해 민채원의 복수가 전체를 이끌 필요까지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남편과의 이혼이 자연스럽게 성사되고, 국수공장으로 들어가는 흐름이 흥미를 끌지 않을까 싶어 보인다.


그런 와중에 민채원은 방영자에게서 돈을 받아낼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 다름아닌 방영자가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는 각서와 술마시면서 민채원을 정신병원에 집어넣은 사실을 스스로 얘기한 동영상을 딜한 것이다. 거대한 빅딜이다. 방영자가 가지고 있는 각서를 없애는 대신에 민채원은 자신이 찍은 동영상을 삭제하는 조건으로 둘의 합의가 이루어졌다.

각서가 없어지게 되면 민채원이 남편 철규와 이혼하게 되더라도 어느정도의 위자료를 받아낼 수 있을 것이다. 남편의 외도사실과 방영자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심리치료 담당의의 녹취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때문에 증거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기에 민채원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민채원은 위자료를 받아내는 것보다 자신이 받은 피해를 고스란히 되돌려 주는 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즉 정신병원에 갇혔었던 피해를 시어머니 방영자에게 고스란히 돌려주고자 하고 있다. 그 복수는 바로 방영자로부터 아들 철규를 빼앗는 것이다. 아들이 전부인 방영자로써는 민채원에게 빠져있는 아들 철규가 재산보다 더 싫기만 하다. 말 잘듣는 며느리를 얻어 아들을 평생 끼고 살고 싶지만, 며느리 채원의 등장은 자신과 아들 사이를 갈라놓은 것이라 여기고 있을 정도다.

민채원은 남편에게 어머니의 상태에 대해서 염려하는 듯이 말하면서도 심리치료를 받게 하거나, 아들의 입에서 스스로 독립의지가 나오도록 종용하고 있다. 이는 철저하게 민채원의 복수극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기만 하고 착하고 여린 한 여자의 복수극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착한여자의 악녀만들기로 보여지기도 하다.


드라마 '백년의 유산'은 앞으로의 기대감이 많은 드라마다. 그중에서 세윤(이정진)과 민채원의 새로운 사랑의 출발도 볼거리이고, 3대째 이어오는 국수공장을 통해 기업브랜드로 성장해 나가는 성공드라마로써의 볼거리도 기대된다. 그렇지만 민채원의 복수극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부수적인 볼거리들은 늦어지거나 혹은 상쇄될 확률이 다분해 보이기만 한다.

남편 철규를 움직여 어머니인 방영자의 사이를 이간질 시키고 있는 민채원은 이미 악녀본색의 모습을 드러내 놓고 있는 모습인데, 방영자의 KO패나 다름없다. 초반 기선을 제압했었던 못된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농간에 여지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철규는 독립을 결심한 상태다. 남편 철규의 달라지는 모습도 민채원의 이혼에 결격사유가 될 듯해 보인다. 시청자들에게 통쾌하게 복수한 민채원이 시어머니 방영자에게 돈을 받아내고 철규를 버림으로써 복수를 완성하게 된다면 과연 후련함을 느낄까? 어쩌면 그 반대로 후련함과 통쾌함보다 시어머니 방영자의 악행이나 달라진 민채원의 악녀본색에 동질감을 느끼게 될 듯해 보일 듯도 하다. 달리 말하자면 악역도 선한 사람도 없는 복수에 복수를 잇는 그저그런 스릴러로 전락할 것이라는 얘기다.

철규의 이혼을 위해서 방영자는 채원에게 합의금조로 돈을 건네주었는데, 민채원은 시어머니의 제안을 거절하고 회사 주식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는 시어머니 방영자의 것이라고 할 때, 재산 절반을 떼어달라고 하는 민채원의 요구는 다소 과한 요구로 보여지기도 해 보였다. 방영자에게 금쪽같은 아들을 건네받는 조건이라면 응당 걸맞는 합의조건에 속하겠지만, 민채원을 굳이 악녀로 둔갑시켜 놓을 필요까지는 없어 보였던 모습이었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과연 민채원은 자신이 요구한 회사 지분의 절반을 받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 결론은 '한푼도 받아내지 못한다'라는 예상이 들었다. 방영자에게서 철저하게 아들을 떼어놓은 듯한 모습인데, 족히 지분의 절반을 받아내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할 터이지만, 결정적으로 방영자는 민채원의 거절에 보다 독한 악행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만 한다. 물론 그것이 민채원과 철규의 이혼을 부채질하게 될 것이지만 말이다.

무엇일까?

3대째 가업으로 내려오고 있는 국수공장을 상대로 방영자는 인수하거나 혹은 가산이 넘어가게 될 계략을 꾸미지 않을까 싶어 보인다. 방영자의 계략으로 공장이 문을 닫거나 혹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면 부득이하게 민채원은 국수공장을 살리는 조건으로 방영자가 내민 이혼합의에 사인하게 되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민채원과 이세윤과의 사업적 파트너로 엮이게 되는 과정도 자연스레 민채원이 할아버지 엄팽달(신구)이 운영하는 국수공장에서 일하게 됨으로써 새롭게 맺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민채원과 이세윤의 로맨스는 방영자 집안과의 악연으로 이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시어머니 방영자와 며느리 민채원의 복수에 눈길이 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세윤(이정진)과 민채원 그리고 김주리(윤아정)의 삼각관계가 방영자의 악행보다 앞으로의 전개에 더 기대감을 갖게 하기도 하는데, 세윤을 향한 주리의 도발은 벌써부터 시작되고 있다. 세윤의 어머니인 설주(차화연)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 착한 여자로 보여진 꾸미고 있지만 실상 주리의 인간성을 방영자와 그리 달라보이지는 않는게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의 모습이다.

악인과 선한 사람과의 구분이 명확한 것이 드라마 '백년의 유산'이라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달리 말해 나쁜편과 좋은 편의 구분이 명확하다는 얘기다. 세윤과 채원과의 새로운 로맨스에서 주리의 악행은 어쩌면 드라마 '백년의 유산'의 인기를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대립구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방영자와 민채원의 복수의 실랑이는 급전개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다. 3대째 물려 내려온 전통국수집을 통한 민채원의 사랑과 성공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전개될지 기대해 보자.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유산>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