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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7급공무원 주원-최강희, 금사빠 최강로코! 이들을 누가 말려?

by 뷰티살롱 201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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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드라마속 캐릭터들이 살아있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기가 힘들다. 로맨스멜로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청순가련형 여주인공에 백마탄 왕자님같은 귀공자 남자주인공의 평면적 캐릭터가 멜로물로 각광받던 과거와는 시청자들의 입맛이 고급스러워졌다고 할까 남녀주인공의 캐릭터도 입체적으로 달라진 듯하기만 하다.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에서의 최강희와 주원 커플이 딱 그 짝이다.

국정원 비밀요원이라는 스파이 첩보물이라는 소재와는 달리 시종일관 코믹으로 일관되어져 있는 '7급공무원'은 포장은 첩보물이지만 정형적인 로코물이다. 그것도 시도때도 없이 터지는 남녀 로맨스는 첩보물이라는 장르를 떠올리기보다는 오리지날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달린다. 캐릭터들이 모두가 살아있다는 것도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 한가지 요인일 것이다.

로코와 첩보물이라는 상충되는 두 개의 장르를 섭렵하고 있는 '7급공무원'의 마력앞에 정작 앞으로 방영될 정통 멜로물과 첩보물 두편은 심각해져가고 있다. 채 방송되기도 전에 말이다. '그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의 군제대 첫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과 송혜교와의 투톱 멜로물이고, '아이리스2'는 전작을 잇는 정통 첩보물일 거라 예상된다. 그에 비해 '7급공무원'은 사실상 이들 두 드라마와 비교해 본다면 정통이라 자부할만한 드라마일 것이다. 그런데 정통물의 위기라 할만하다.

5회가 방영된 '7급공무원'은 종영을 앞두고 있는 '전우치'와 '대풍수'의 인기를 가볍게 제치고 최강 수목드라마로 자리하고 있다. 첫방송 시청율에 비한다면 고공행진하는 '7급공무원'의 시청율 추이는 실로 놀랍기만 하다. 대체적으로 드라마의 종방으로 갈수록 시청율이 조금씩은 상승하기 마련인데, 종영을 앞두고 있는 두 편의 드라마 모두가 시청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 당연히 새로 시작되는 드라마에도 치명적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연상연하 커플인 최강희와 주원의 코믹이 통했다. 아니 주원과 최강희 두 사람의 멜로라인만으로도 부족해 조연배우들의 코믹까지 가세해 '7급공무원'은 시트콤을 능가할만한 최강코믹물을 만들어놓고 있다. 첩보물이라는 긴장감과는 달리 장영순(장영남)과 김원석(안내상) 등의 조연들의 역할도 시종일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고 있다.

'금사빠'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낸 국정원 요원 장영순은 39살의 노처녀다. 서원(최강희)과 길로(주원)의 연예코치로 바뀌어버린 장영순은 주원-최강희의 코믹멜로라인을 조절해주며 연애코치의 달인으로 서버렸다. 길로의 회사에 잠입해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국정원 요원 서원은 멀어져갈수 있는 길로와의 로맨스라인에 울며 겨자먹기로 매달려야만 한다. 커피를 마셔야 하고 영화를 봐야 하고, 보다 가까워져야 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만, 서원으로써는 영 탐탁치않은 임무이기만 하다.


김서원과 한길로의 최강 로맨스라인을 만들어놓은 숨은 공신이기도 하고, 앞으로 방영될 타 경쟁 방송사의 수목드라마에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숨은공신이 바로 조연배우들의 열연이자 살아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에 비해 드라마 초반 강렬하기만 했던 악당들의 포스는 앞으로 방영될 타 방송사의 드라마 경쟁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될 법하기도 해 보인다. 초반에 잠깐 출연만으로도 비밀요원간의 긴장감 넘치는 스릴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배우 엄태웅의 부재는 첩보물을 잊어버리게 만드는 최대 약점이란 얘기다. 국정원 요원들이 상대해야 할 최대 적인 미래(김수현)다. 하지만 긴장감은 사라지고 예쁜 사랑의 훼방꾼으로 변해버린 악당의 등장으로 보여지니 국정원 요원들이 맞서야 하는 첩보물으로써 깊이가 얕아보이기만 하다.


로코물로써는 '7급공무원'은 한계가 있을 것이다. 명실공이 국정원 요원들이 비밀공작과 악당들의 대결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드라마의 커다란 줄거리이기도 하다. 김서원과 한길로의 로맨스 멜로가 주축이 되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엄밀히 말해 '7급공무원'은 첩보물의 유형까지도 갖추고 있어야만 한다. 미래의 등장은 긴장감을 만들어놓아야 하는 대목이다. 이는 초반 최우혁(엄태웅)이 지닌 매서움을 고스란히 전수받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7급공무원이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강자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드라마 두편과의 경쟁이 뒤따르기 마련인데, 미래역의 김수현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방영되지 않고 있는 '그겨울, 바람이 분다'와 '아이리스2'의 정통물에서 최강희와 주원의 투톱 코믹멜로는 강력한 웃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두려울 수밖에 없어보인다. 더욱이 본격적인 공작에 들어선 김서원의 주원 마음잡기가 시작되었고, 한길로는 자신의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서 비밀작전중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다.

같은 비밀요원이지만 한길로와 김서원은 서로의 정체에 대해서 모른다. 한길로는 김서원이 국정원을 그만둔 것으로 알고 있다. 방송국 시험을 보기위해서 국정원을 때려치운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길로 역시 다른 동료들에게는 숨겨진 비밀요원이다. 이러한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 훈육교관이었던 김원석(안내상)이다.


악당의 존재감이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로맨스라인으로는 최강라인을 보이고 있는 '7급공무원'의 독주가 계속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 미래역의 김수현이 와이드카드가 될 것인지 아니면 드라마의 약점이 될 것인지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을 법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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