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이웃집꽃미남 10회 윤시윤, 가슴 설레게 만드는 엔리케의 스킨십!

by 뷰티살롱 2013. 2. 6.
반응형


불길하기만 하다.
왠지 남자끼리 뽀뽀한다는 공약이 실현될 것만 같아서 그렇다. 기대되지도 않는 공약이지만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이웃집꽃미남'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지훈과 윤시윤은 '꽃미남 라면가계'의 시청율을 제치게 되면 서로 뽀뽀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었다. 로코퀀 박신혜와 윤시윤, 김지훈의 삼각로맨스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는 tvN의 '이웃집꽃미남'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기에 왠지 남남커플이 뽀뽀하는 모습을 보게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10회까지 방송된 고독미(박신혜)와 엔리케금(윤시윤) 그리고 오진락(김지훈)의 로맨스 레이스는 어디까지 간 것일까?

16부작으로 예정된 '이웃집꽃미남'에서 왠지 로맨스의 승자는 결정이 된 듯하기만 해 보인다. 엔리케와 고독미에게로 말이다. 10회에서는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본심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오랜시간 지켜보며 지켜주고자 했던 오진락의 사랑이 쓸쓸해보이기도 하다.

헌데 사랑이라는 건 지켜준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오진락은 아침마다 우유에 그림을 그려가며 고독미에게 향해있는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지켜주는 사랑은 상대방이 모른다. 영화 '광식이동생 광태'라는 영화에서도 사랑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광식은 끝내 첫사랑을 이루지 못했었다. 그렇게 인연은 지나갔지만 결국 광식에게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긴 했었다. 그에 비해 바람둥이인 동생 광태는 입만 열면 사랑타령이다. tvN '이웃집 꽃미남'에서 엔리케와 오진락의 사랑을 보면 자꾸만 광식이와 형 광태의 사랑이 떠오르기만 한다.


차도휘(박수진)의 5주년 개업축하 행사에 참석한 고독미는 학창시절 도휘와 똑같이 좋아했었던 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정신을 잃어버렸다. 상처를 준 사람은 오랜시간동안 죄책감에 빠져 당사자에게 사과하기를 바라지만 정작 피해자는 어두운 기억속에 갇혀 인생을 갇혀지낸다. 고독미와 선생의 관계가 그러하다. 선생은 28살이던 당시의 젊은 선생으로 자신을 좋아했었던 고독미가 어찌될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진술하며 학교를 떠났었다. 수근거리는 반 아이들의 따돌림과 외면속에서 고독미는 학창시절을 보냈고, 성장해서는 오피스텔에 스스로를 가두게 된 라푼젤이 되었다.

하지만 담임선생 역시 자신의 잘못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보내지 말았어야 했었다. 그 죄의식으로 선생은 선생직을 그만두고 논술을 지도하는 학원강사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피해자와 가해자인 동시에 모두가 피해자인 셈이다.

차도휘의 개업5주년 행사에 참석한 고독미는 선생의 모습에 정신을 잃고 말았다. 그런데 때마침 정신을 잃어가고 있는 그녀에게 나타나 준 이는 엔리케였다. 아니다. 그녀의 생각속에서 나타난 남자가 엔리케였을 뿐 진짜는 오진락이었다. 왜 그녀의 머리속에 진짜로 달려와준 오진락이 아닌 엔리케가 보였던 것이었을까?

엔리케는 자신이 스페인으로 떠나기전에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서 9시에 창문을 열고 자신을 환송해달라는 쪽지를 남겼었다. 그리고 마지막 선물로 주사위놀이까지 직접 만들어서 고독미에게 주고 갔었다. 하지만 9시에 보자던 엔리케의 쪽지는 뒤늦게서야 고독미가 볼 수 있었고, 주사위 놀이를 통해서 세상밖으로 자신이 직접 내딛는 걸음마를 하게 되었다. 그것이 차도휘가 만들어놓은 개업파티였다.


중독이었다.
고독미는 어느샌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차 엔리케의 버릇없고 괴상한 행동과 불쑥 나타나는 존재에 마음이 끌기고 있었다. 사랑이란 마법과도 같은 것일까? 자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 이상야릇한 놈은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차갑게 만들기도 한다.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을거라 단언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놈의 행동이 생각하고 그 사람의 손짓에 마음이 설레인다.

엔리케에게 마지막 인사도 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고독미의 눈에 엔리케가 보였을까 싶지만, 바다로 여행을 떠나게 만들었었고, 요리수업에 참석하도록 만든 이는 엔리케였었다. 더군다나 견고하고 철옹성에 가까웠던 자신의 조용하기만 하던 오피스텔을 시끄럽고 난잡하게 만들기까지 했던 이가 엔리케가 아니었나.

자신의 삶이 바뀌어버렸고, 엔리케의 어수선함은 언젠가부터 고독미의 마음까지도 전이되게 만들었다. 그래서였을까? 고독미의 눈에 오진락이 아닌 엔리케가 나타난 것처럼 보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환상과 현실을 구분하고 있다. 엔리케는 언젠가 자신에게서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 그녀에게는 언제나처럼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는 오진락의 든든함이 끌리기도 한다. 진정한 어장관리녀다!


오진락은 고독미에게 단지 고마운 사람일 뿐이다. 자신의 힘든 마음을 들려줄만큼 오진락은 든든하고 고마운 사람이다. 반고흐 전시회를 함께 보려가자며 고독미는 오진락에게 청했다. 그녀의 그같은 제안은 어쩌면 오진락과 함께 하는 첫번째 데이트이자 마지막 인사로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

세상과 소통하지 않았던 고독미가 유일하게 세상밖으로 나와 소통했었던 사람은 엔리케가 처음이었다. 반 강제식이기는 했었지만 그녀의 닫힌 문을 열게 해준 사람이 엔리케였다면 상처나지 않도록 지켜준 이는 오진락이라 할만하다. 오진락과의 데이트는 고독미가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얻고 있다는 신호로 보여진다.

비록 오피스텔을 이사하며 보증금이 가장 싼 집을 알아봐달라며 새로운 은둔처를 알아보기는 하지만, 예전에 자신의 성에 갇혔던 은둔형 라푼젤이 아닌, 이제는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첫번째 사람이 오진락이었고, 마지막 데이트로 느껴지기만 했다는 얘기다.


남녀의 애정을 깊게 만들어가는 것은 무엇일까?
자주 만나게 되는 인연의 연속일까? 무엇가 부족하기만 하다. 옆집에 살고 있는 오진락은 엔리케보다 오랜시간을 고독미의 주위에서 지냈었다. 오진락은 고독미와의 만남을 우연을 가장하며 필연처럼 유도하면서까지 고독미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전했었다. 하지만 우연과 필연은 단지 인연의 연장선에 불과할뿐, 마음을 설레게 하지는 못한다.

엔리케의 은근슬쩍 다가가는 스킨십은 남녀의 사랑을 완성시키는 것이랄까?
처음에는 단지 세상과 담을 쌓고 있는 은둔녀에게 관심이 쏠려 계속적으로 친한척하는 엔리케의 접근은 고독미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엔리케에게도 관심은 점차 사랑으로 변했다.


고독미를 좋아하는 오진락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엔리케는 단지 관심이상의 선을 넘지는 않았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을 스스로 어두운 성안에 가두어 놓은 고독미를 세상으로 나오게 할까 고민하던 관심밖에는 없었다.

헌데 엔리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사고를 당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유독 고독미의 얼굴이 아른거리기만 한다. 더군다나 사고현장에는 고독미는 없었다. 단지 엔리케의 눈에 고독미가 보일 뿐이었다.

사랑에 빠진 것이다.

큐피트란 신은 참 얄궂기만 하다. 사랑하지도 않는 남녀에게 사랑의 화살을 날려 개구장이 신으로 통하기도 하는데, 남녀의 사랑에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것과 어쩌면 큐피트의 장난스런 화살은 똑같기만 하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단지 사랑하는 사람만 보일 뿐이다. 첨언하자면 배우 김지훈과 윤시윤이 뽀뽀하게 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싶기만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tvN '이웃집 꽃미남'>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