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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7급공무원 김민서, 훤에게 버림받고 국정원 까칠녀 됐네?

by 뷰티살롱 201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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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과 최강희의 최강코믹 멜로 첩보드라마인 '7급공무원'에서는 눈길가는 배우가 한명 있다. 전작인 '보고싶다'에서 박유천과 유승호 사이에서 멜로의 감정선을 지켜낸 아역배우가 있는데 김소연이다. 성인배우 윤은혜에게 바통을 넘겨주기는 했지만 아역배우 김소연의 몰입된 연기가 없었다면 어른으로 성장한 한정우와 이수연의 멜로라인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여진구와 김소연의 멜로라인은 사실상 전작인 '해를품은달'에서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비운의 러브라인을 그려냈던 연인이기도 하다. 우스운 이야기지만 '보고싶다'가 일종의 '해품달'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비운의 인연을 환생으로 다시 만나게 된 모습쯤으로 생각해 볼수도 있겠다.

그런데 '보고싶다' 후속작인 '7급공무원'에서도 눈에 띄는 배우가 한명 시선을 잡는데, 극중 국정원 훈련생인 신선미(김민서)라는 캐릭터다. 아니 캐릭터가 눈에 띄기보다는 아직까지는 배우에게 더 눈길이 간다. 이렇다하게 존재감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왠지 심상치않은 까칠녀의 모습이 엿보인다.

헌데 신선미 역의 김민서는 전작인 해품달에서 훤의 사랑을 끝내 받지 못하고 자살을 한 비운의 여인 윤보경 역을 맡았던 배우다.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도 놀랍지 않은가? 전작에서 해품달의 비운의 인연이었던 어린 윤보경과 훤에 현대물에서는 사랑을 이루었는데, 그 다음 후속작인 '7급공무원'에서는 성인이 된 윤보경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니 말이다.

 
그런데 '7급공무원'에서 신선미 역의  배우 김민서는 도도하다 못해 까칠녀의 종결자로 등장하고 있다. 훈련교관인 김원석(안내상)에게까지도 도도한 까칠한 눈빛을 내뱉고 있다. 휜에게 받은 사랑의 상처가 너무도 깊어서 다시 현대로 환생해서는 까칠녀가 된 듯하기만 한 것일까?

김서원(최강희)과 한길로(최강희) 그리고 명실공이 국정원 신입요원들 중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는 공하도(황찬성)의 사이에서 로맨스에 찬물을 껴얹고 다니기만 한다. 공하도에게 사격에 대해서 배우는 김서원에게 '꼬리친다'며 몹시 적대적인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신선미의 적대적인 감정은 단지 김서원에게만 쏠려있는 것이 아니다. 무도연습을 위해서 파트너를 정해야 하는 과정에서 박수영(이엘)에게 남자 요원들이 몰리자, '여왕개미 앞에서 깝죽대며 얻어먹으려는 일개미도 아니고 창피하지도 않냐'라며 면박을 준다. 까칠함에 남자들은 모두가 고개를 절며 자리를 피하자 박수영은 신선미에게 대응하려 했지만, 금새 꼬리를 내리고 만다. 기세등등함에 왠지 대적하기 불가한 상대라 여긴 것이다.

필자는 전작인 '해를품은달'에서 어린 윤보경 역의 김소연과 성인이 된 김민서의 열연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특히 아버지의 욕심으로 인해서 훤이 연우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연우의 자리를 차지라고 중전의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던 주인공이 바로 윤보경이라는 캐릭터다. 하지만 연우가 다시 궁으로 돌아오고 윤보경은 망령에 사로잡혀 점차 정신을 놓아버리게 된다. 연우의 혼령이 궁안에 있다는 무서움에 몸을 떨기도 했었고, 자신의 불행이 아버지의 욕심으로 인해서였다는 것에 화를 내기도 했었다.


'보고싶다'에서도 연쇄살인범인 강형준의 사이코패스에 시청자들이 열광했었던 데에는 악인이었지만 강형준의 성장과 배경을 이해시킨 유승호의 감정몰입연기가 한몫을 했던 바가 있다. '해품달'에서도 윤보경의 죽음에 대해서 시청자들은 연우의 자리를 빼앗은 윤보경의 악녀에 대한 지탄보다는 연민의 정을 더 느끼게 만들었었다. 꽤나 호연을 펼쳤었던 배우들이 아닌가.

'7급공무원'에서 도도함을 넘어서 까칠녀로 돌아온 김민서의 색다른 캐릭터 신선미가 벌써부터 주목되는 이유가 어쩌면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몰입도 높았던 연기에 대한 기대치 때문이기도 하다. 더욱이 애교작렬한 최강희와 주원의 로맨틱멜로라인에서 신선미라는 캐릭터는 꽤나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남남커플 무드파트너의 황찬성과 반갑지 않은 사람과 파트너가 된 김서원과 한길로 코믹함만큼이나 '7급공무원' 3회는 한편의 코믹드라마를 방불케 하는 웃음의 연속을 선사했었다. 신선미는 김서원과의 기싸움에서 결국 김서원과 언니동생 관계의 돈독한 사이가 될 것이라느 프로필이 눈길을 끄는데, 앞으로 어떤 관계로 발전하게 될지도 시선이 간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해를품은달', '7급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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