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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7급공무원 주원-최강희, 부끄댄스! 제대로 웃겨드리겠습니다!

by 뷰티살롱 201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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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포탈사이트에 드라마 '7급공무원' 최강희와 주원의 부끄댄스가 연관검색어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에서는 국정원 요원이 된 한길로(주원)와 김서원(최강희)의 좌충우돌 교육과정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2월이면 새롭게 시작되는 드라마중 첩보드라마 한편이 눈을 끈다. 바로 배우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의 후속작이 방송되기 시작하는데, 시즌2에서는 장혁과 이다해가 주연을 맡고 있다. 거기에 간지남인 김승우와 버럭 이범수까지 가세해 가히 만만치 않은 수목드라마임에 분명하다. '아이리스 시즌2'에 비한다면 사실 '7급공무원'은 주원과 최강희 투톱 남녀배우의 포진이라 배우진으로 본다면 적잖게 고전하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7급공무원'은 만만치 않은 상대로 보여진다. 아니 '아이리스'뿐 아니라 멜로드라마인 조인성과 송혜교 주연의 '그겨울 바람이 분다'도 격침시킬 태세다.

3회에서는 국정원 요원의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는데, 첩보요원 양성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긴장감이 들고, 무게감이 들 것이라 예상됐었지만 의외로 긴장감과 무게감과는 거리가 먼 코믹의 끝판왕을 보여준 모습이었다. 필자의 눈에 3회 시작에서부터 끝까지 국정원 요원의 교육과정을 카지노 게임으로만 포장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어서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었다. 국정원 정보요원 양성이라는 과정이 화려한 댄스와 카지노게임으로(물론 사격도 있기는 했었지만) 일관되게 통일되어 있다는 점은 눈살찌푸리게 하는 전반적인 흐름이기도 했었다.

요원 교육을 실시하던 중 김원석(안내상)은 훈련생들에게 노래를 한번 해보도록 유도했었지만 누구하나 나서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없게 되자, '거금 500을 준다'는 제안을 두었다. 원석의 제안에 김서원은 손을 번쩍 들게 되었고, 급기야 연단으로 나가서 부끄댄스를 추기 시작하며 노래를 불렀다. 어쩌면 최강희의 부끄댄스는 방송된 다음날 연관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들기만 했다.

  
아니다.

최강희의 부끄댄스는 단지 전초전에 불과할 것이다. 오히려 주원의 부끄댄스가 검색어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 노래를 부르면서 부끄댄스를 추며 김원석 교육관으로부터 500이 든 봉투를 건네받은 김서원은 봉투안을 들여다보고는 경악치 않을 수 없었다.

한국어는 참으로 끝까지 들어보기 전까지는 진위여부를 모를 때가 많거나 혹은 반전되는 표현들이 많다. 필자는 한국어의 표현의 자유로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의성어를 그대로 표기할 수 있는 글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특히 같은 말이라도 한국어는 뜻이 다른 경우도 많다. 김원석의 500이라는 표현에는 5백만원이 아니라 말 그대로 500원을 뜻하는 것이었다. 흔히 뒤의 단위를 생략하고 말했을 때에 5백만원으로 오해할 경우가 많다.

김원석으로부터 단돈 500원짜리 동전을 받게 된 김서원에게 한길로는 김서원이 노래하면서 추었던 부끄댄스 일부분을 추면서 비아냥 거렸는데, 김서원의 1분짜리 부끄댄스보다 어쩌면 주원의 단 3초짜리 부끄댄스가 더 검색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기만 하다.

3회는 처음부터 작정하고 코믹일변도를 달렸다. 최강희와 주원의 부끄댄스에서부터 시작해 적과의 대치상황에서 총기를 빼앗는 훈련이 보여졌는데, 극중 김서원을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라이벌 한길로와 공하도(황찬성)이 총을 빼앗게 되는 시범을 보였다.


사격에서 공하도에게 뒤진 성적을 거두었던 터라서 한길로는 감정이 좋지는 않은 상태였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권총 빼앗기 훈련이었는데, 실로 웃음을 금치 않을수가 없는 모습이기도 했다. 영화 '이퀄리브리움'이라는 영화를 보게되면 총을 쏘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총알을 피하는 능력과 총을 쏴도 총구를 비틀어 총알이 제대로 겨냥되지 못하도록 하는 능력이 보여지는데, 공하도와 한길로의 권총빼앗기 훈련은 마치 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그런데 코믹의 절정은 두 사람의 대립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두 사람의 라이벌전은 한길로의 승리로 끝이나고 김원석(안내상)이 직접 한길로와 대치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한길로는 공하도를 꺾은 기세를 몰아 김원석을 이길기세로 서 있었지만 결과는 처참하게 끝이 났다.


김원석은 한길로의 권총을 빼앗은 것이 아니라 남자의 중요한 부분을 발로 찬 것이다. 그 때문에 한길로는 맥없이 주저앉게 되었고 두사람에 끌리다시피 밖으로 나가게 되었다. 촌천살인적인 코믹극이라 해도 이처럼 웃길수는 없을 것이다.

아니 그동안의 배우의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전혀 다른 모습이여서 코믹의 수위가 높게만 느껴진다. 여배우 최강희의 경우에는 코믹적인 모습을 많이 노출했던 터였지만 냠자배우인 주원의 경우에는 드라마를 통해서 거친남자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다. 각시탈에서도 그러했었고, 제빵왕김탁구나 혹은 오작교형제들이란 주말극에서도 형사역으로 출연해 코믹하기는 했지만 이토록 망가지는 코믹의 끝판을 보여주지는 않았었다.


무도댄스 교육에서 김서원과 한길로, 공하도의 끝판왕 코믹은 절정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여성요원이 적은 탓에 누군가는 남자대남자가 파트너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서원의 파트너는 당연히 공하도의 몫이었다. 그렇지만 김서원에게 한길로의 관심이 쏠려있는만큼 물러설 수는 없겠다.

그런데 보통의 상상이라면 한길로는 김서원을 선택해 두 남자의 선택에서 김서원이 최종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게 일반적이다. 상식을 깬 행동을 보인 것은 바로 한길로였는데, 김서원에게 파트너 제의를 한 것이 아닌 공하도에게 파트너 제의를 한 것이었다. 이유는 여성이 적기 때문에 누군가는 남남커플이 되어야 하는데, 공하도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 한길로의 선택은 마치 신의 한 수 라는 말이 생각날만큼 명쾌한 대응이었는데, 세사람의 파트너 고르기에 배꼽이 빠질만큼 코믹스럽기만 하다.

타 방송사의 2월 방송되는 새로운 드라마로 '7급공무원'은 적잖게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일 듯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초절정 코믹의 끝판왕을 보여준 듯했던 3회는 2월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해 보였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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