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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7급공무원 첫방 최강희-주원, 이 커플 사고 치겠어요!

by 뷰티살롱 201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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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과 유승호의 연기열연이 시선을 잡았던 MBC의 수목드라마 후속으로 '7급공무원'이 새롭게 시작하고 있는데, 최강희와 주원 두 남녀배우의 첫 출연은 강렬하기만 하다. 왠지 사고칠 것같은 분위기가 역력해 보인다. 코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점에서는 다소 진부한 소재인 것만은 확실하다. 흔히 말해 여러번이나 드라마에서 보여졌었던 소재이고 영화로까지도 제작된 바가 있는 이야기라는 점은 새로울 것이 없다고 여겨지기도 하다. 김하늘과 강지환 두 남녀배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7급공무원'과 유사해 보이는 코믹함이 엿보이기도 하는데, 국정원을 배경으로 드라마라는 장르로 부활한 느낌이 들기도 하다.

첩보원을 소재로 했었던 드라마는 '7급공무원'이 처음은 아니다. 이준기와 남상미가 출연했었던 드라마 '개와늑대의시간'이라는 드라마에서도 NIS 요원으로 등장하기도 했었는데, 분위기는 전혀 다른 하드코어적인 드라마의 느낌이 물씬 풍겼던 드라마였다. 이뿐만 아니라 첩보원을 소재로 했었던 드라마는 신화의 맴버인 에릭과 한지민이 출연했었던 '무적의낙하산요원'이란 드라마도 있다.
 
최근작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아마도 이병헌과 김태희 주연의 '아이리스'와' 정우성, 차승원, 수애 등이 출연한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이르기까지 첩보물은 상당수가 드라마로 제작되었었다.

첩보물의 형태는 두가지다. 하나는 정통 하드코어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형태와 또 다른 하나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라 할 수 있는데, '7급공무원'은 최강희와 주원 커플의 로맨스가 돋보이는 코미디 장르로 엿보이는 드라마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드라마 '7급공무원'의 첫방송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았다. 생계형으로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고 있는 극중 김서원(최강희)과 부잣집 아들로 영화한편에 필이 꽂혀 첩보원이 되려하는 한길로(주원)의 로맨틱 예감이 첫회부터 짙게 깔려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듯하다.

특히 나이차이에서는 오는 괴리감이 그다지 들지 않는다는 점은 앞으로 주원-최강희 커플이 수목드라마에서 사고를 낼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왜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

경쟁 방송사에서는 2월 초에 대규모 신규 드라마가 방영될 예정이다. '아이리스'의 후속작인 '아이리스2'가 KBS2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데, 장혁과 이다해 투톱 연기자의 출연은 전작인 이병헌과 김태희 커플만큼이나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드라마다. 특히 '아이리스'라는 첩보 드라마는 로코물이 아닌 정통액션 장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7급공무원'은 어딘가 모르게 존재감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무엇보다 '7급공무원'을 위협하는 드라마는 SBS에서 '그겨울 바람이분다'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드라마이다 조인성과 송혜교의 투톱 연기자는 말 그대로 로맨틱드라마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기도 하는데, 연출진도 화려한 드라마가 바로 '그겨울 바람이 분다'이다.

두편의 새로운 드라마가 각각 2월에 방영을 시작하는 점에서 MBC의 '7급공무원'은 시작이 무척이나 빠른 것도 있는데, 초반 레이스를 강하게 밀어버리게 된다면 두편의 신규 드라마는 왠지 어설픈 시청율을 기록하게 될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첫방송된 '7급공무원'의 촉이 사고를 칠 기세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는 빠질 수 없는 것이 백마탄 왕자님 같은 캐릭터일 것이다. 바로 한길로(주원)의 모습이 그러하다. 빠방한 집안의 아들인 한길로는 카레이싱을 즐기는 소위 말해 국정원 요원이 되기 위해서 생활형 액션을 몸에 익히고 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왠지 불편하기도 하다. 카 레이싱을 위해서 자동차를 조건으로 상대방과 경기를 갖는다는 게 마치 재벌2세의 망나니같은 돈지랄 같기만 한 모습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한길로의 재벌집 위세등등한 돈지랄을 김서원이 막아주었다는 점은 눈에 띈다. 재미로 카 레이싱을 즐기는 것으로 착각한 김서원은 한길로의 뺨을 후려치면서 '목숨걸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따위 장난질에 목숨걸지는 않아'라면서 의미있는 일갈을 날렸다.

한길로와 김서원의 로맨틱 코미디가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만드는 첫방송이었는데, 두 사람은 동시에 같은날 국정원 응시시험을 보게 되고 면접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서로가 다르다는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면접에서 실전보다는 성적을 보다 중시하는 듯한 늬앙스를 풍겼던 김원석(안내상)은 한길로에게 시험성적이 좋지않음을 지적한다. 소위 책상머리 공무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는데, 김서원과는 판이하게 다른 면접모습이기도 했었다. 각기 면접형태가 다르겠지만, 두 사람의 국정원 합격은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정원 안에서 한길로와 김서원의 로맨스가 시청자에게 어떤 방향을 일으킬지 궁금한 부분이다.

시청자들에게 국정원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의 열망하는 직업 중 하나일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왜냐 그만큼 드라마 속 한길로의 말처럼 액션되고, 소위 뽀다구 나는 직업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자칫 정형적인 로맨틱 코미디물로 흘러버릴 수 있었던 '7급공무원'에서 엄태웅의 등장은 신선하고 강렬하기만 했었다. 국제 스파이인 최우혁은 한국에 대해서 좋지않은 인상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첫회에서 몇분 등장하지도 않았지만 존재감만큼은 한시간을 다 채운 듯한 강렬함이 엿보였다.

한길로와 김서원의 국정원 로맨스에 긴장감을 유도하던 최우혁의 등장은 드라마 '7급공무원'의 전체를 한꺼번에 보여준 최고이 첫방송이었다고 보여진다. 이는 타사에서 준비하는 액션드라마 '아이리스2'와 '그겨울바람이분다'라는 로맨틱 드라마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강한 다크호스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사고치기 탁 좋은 최강 조합이다. 최강희와 주원의 나이차가 드러나지 않는 상대역도 꽤나 흡입력이 있다는 게 드라마가 가진 장점이라 보여진다. 수목드라마에서 사고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7급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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