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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대한탄생3 박수진, 반전을 이끌어낸 변신과 손담비의 공정심사!

by 뷰티살롱 201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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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인 MBC의 '위대한 탄생3'가 다른 시즌에 비해서 시청율은 다소 떨어진 느낌이다. 특히 다른 시즌에 비해서 실력있는 도전자들이 대거 참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해 보인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가 진행되게 된다면 시청율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까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일 듯.

20대초반 남성그룹과 여성그룹의 합격자들이 결정된 '위탄3'는 10대그룹 6명의 최종 생방진출자를 가리는 경연이 펼쳐졌다. 박수진과 한서희, 여일밴드와 박우철, 그리고 양성애와 전하민 6명으로 함축되어진 용감한형제 멘토스쿨에서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멘티는 박수진과 여일밴드 그리고 양성애 3명으로 결정되었다.

마지막 남은 25세 이상 그룹에서 3명의 합격자만을 남겨놓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TOP12에서 아홉명의 엔트리가 결정된 모습이다.


잠깐 최종 합격된 다른 그룹의 멘티들을 들여다보면 왠지 TOP12 중에서도 최종 TOP5안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법하다. 한동근, 장원석, 나경원 3명이 남자그룹과 이형은, 신미애, 성현주 3명의 여성그룹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도전자는 아마도 한동근과 이형은일 듯 하다. 지역오디션과 멘토스쿨에서도 이둘 두 사람은 독보적인(?) 실력과 멘토들의 관심을 독차지한 참가자들이기도 하다. 일종에 무난히 생방송에 진출하게 될 티켓(?)을 미리부터 지닌 실력파라 할 수 있어 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문자투표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변수로 작용한다. 지난 오디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왠지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좁아지는 생방무대의 합격점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시청자들의 문자투표는 그때마다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다. 어떤 선곡을 보이는가 혹은 어떤 포퍼먼스를 보여주는가에 따라서 좁아지는 생방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외의의 다크호스가 급부상하는 모습이 엿보여지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지역예선이나 멘토스쿨에서 가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실력을 갖춘 참가자는 결승 우승확률이 낮다는 점이 있기도 하다. 회를 거듭할수록 일종에 시청자 참여는 멘토들과의 엇갈리는 심사기준을 갖게 만들기도 하고, 그 반대되는 심사기준이 반전을 일으키는 경우가 지난 시즌에서도 일어났었던 게 사실이다. 시즌3에서도 이같은 반전의 시청자 문자참여가 일어날지 궁금한 부분이기도 하다.

 
위탄3의 시작부터 '독설대가'로 유명세를 탄 용감한형제가 이끄는 10대그룹 멘티들의 경연이 2012년 1월 11일 금요일 저녁방송에 펼쳐졌는데, 외외로 박수진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다른 멘토들과는 달리 용감한형제는 신세대 풍의 노래들에 후한 점수를 주기도 하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건 아마도 시청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태원 멘토가 비브라토를 열창하며 록 계열의 노래에 관심을 보이듯 멘토들마다 각기 오디션에 참가하는 도전자들에게 보이는 관심은 제각기다. 김연우 멘토는 유독 발성에 대해서 도전자들에게 어록을 선사하기도 했었다.

멘토들이 직접 자신들을 가르치는 멘티들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닌 무작위 방식에 가까운 그룹 지정은 사실상 어느 누군가에게는 불합리한 조건을 제공하기 마련이다. 일종에 자신에게 맞은 색깔을 찾아내는 혹은 어울리는 것과 같은 이치다. 즉 멘토들도 자신들마다 자신들이 생각하는 실력파 참가자들이 있을 것이지만, 그들을 마음대로 선별하지 못한다. 기존에는 다수의 멘토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멘티가 멘토를 선정할 수 있는 역선정 방식이 있었는데, 시즌3에서는 그룹지정이라는 변수로 어떤 도전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을 미리부터 주어지는 듯 보여지기만 하다.

일례로 멘토스쿨에서 라이벌 미션으로 지정되는 곡들은 멘토가 임의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라이벌로 여겨지는 팀을 정하는 것도 멘토의 결정이다. 하지만 멘토가 지정한 곡이 완전히 라이벌이 된 두 사람(팀)의 색깔을 제대로 맞추었는가를 따져보면 흡사 한쪽으로만 치우쳐져 있는 느낌이 강하기만 하다. 20대 남성그룹과 여성그룹에서도 그같은 불합리성은 여실히 보여졌었다. 왜냐하면 동등하게 선정했다 하지만 멘토들에게도 자신이 미리 점찍어둔 도전자가 있기 마련이고, 그 사람에 맞추어 미션곡을 정해주는 느낌이다. 결코 자위적 결정에 의해 만들어진 멘티들이 아닌 불특정 다수그룹으로 무작위성에 의해서 만들어진 멘토스쿨이기에 멘토들로써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멘티가 있고, 그다지 호감이 가지않는 멘티가 있기 마련이다.

 
도전자인 한서희에 대한 용형의 관심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서 상당히 높아보였던 게 시즌3에서의 모습이었다. 특히 젊은층들이 좋아하는 노래들과 신세대 아이돌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만들어낸 용형이라면 10대그룹을 맡은 것은 상당히 흡입력이 있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0대 아이돌 탄생이라는 점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 역력해 보인다.

한서희의 춤 실력은 아마도 용형과 어울리는 조합이기도 하다. 예선에서부터 노래실력보다 춤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일찌감치 걸그룹 계열의 오디션 참가자를 보는 듯했던 한서희의 등장은 시선을 잡았었다. 그리고 용형의 멘토스쿨에서는 의외의 미션곡이 지정되었다.

박수진과 라이벌 경쟁을 벌이게 된 한서희는 노래+춤 포퍼먼스 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솔직히 놀랍기만 했다. 다른 4명의 도전자에게는 없던 하나의 과제가 생겨버린 점 때문이다. 특히 춤에서 박수진은 불리한 시작이다. 멘토스쿨이 얼마간의 일정으로 잡혀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춤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는 그만큼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하는 과제다. 전문 트레이너를 두고 걸그룹의 춤을 완성해내는 것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하물며 '내재된 끼를 가지고 있으리란 예상'으로 박수진에게 춤에 대한 포퍼먼스를 요구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조건이다. 연예인들도 춤에 대해서는 몸치수준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만큼 몸에 익히지 않으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예선 심사에서도 공공연하게 한서희에게 춤을 보여달라던 용형의 멘토스쿨은 흡사 미리부터 생방무대에 진출시켜 놓을 한사람으로 확정시켜 놓은 모습이 역력하기만 해 보일 정도였다. 박수진이 꿈에 대해서 어떠한 끼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단시간내에 노래+춤을 함께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해내기에는 역부족이일 것이다.

용형의 평가로도 박수진에 비해서 한서희의 가창력 부분은 떨어진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돌을 염두해 두었던 탓인지 멘토인 용형은 한서희에게 플러스 요소를 제공해 준 모습이기만 했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반전을 선보였던 것은 박수진이었다. 애초부터 불합리해 보이는 조건으로 라이벌 미션에 올라온 한서희와 박수진의 무대에서 압도적인 선전을 보여주었던 것은 박수진이었기 때문이다. 춤에 대해서도 한서희가 앞서는 섹시미를 보여줄 것이라 예상했었지만 박수진은 자연스러운 무대 포퍼먼스를 이끌어내며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심현보와 손담비의 심사기준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었다. 한서희의 경우 심현보 심사위원에게 무대를 장악하는 압도적인 시선처리가 보기 좋았다는 평을 들었다. 솔직히 한서희와 박수진 두 참가자 중에 인기 걸그룹에 유사한 도전자는 한서희라 할만하다. 요즘에는 걸그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섹시 댄스다. 지역예선에서부터 섹시한 춤으로 시선을 끌었던 한서희에게 미션곡은 너무도 어울리는 곡이었지만 이를 역전시킨 것은 박수진이었다.


섹시댄스퀸 손담비는 남성 심사위원들에 비해 공정한 심사평을 보여준 모습이다. 같은 여성이다 보니 무대에서의 섹시미나 혹은 포퍼먼스보다는 가창력과 전체적인 무대매너 등에 대해 심사기준을 염두해 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사실상 섹시퀸으로 가요계를 장악한 손담비이니 춤을 위주로 한 미션곡에서만큼은 공인될만한 심사를 보여주었던 것은 아닌가 싶기만 하다. 한서희의 강렬한 시선처리에 대해서 손담비는 남성 심사위원들과는 상반된 심사평을 보였는데, 강렬한 시선처리가 도리어 감정요인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노래에 따라서 관객에게 보여지는 눈빛도 달라져야 하는데, 한서희와 박수진의 라이벌 미션에서는 오히려 부드러운 이미지의 눈빛처리와 무대매너가 통한 것이라 보여졌다. 한서희역시 자신의 실력을 미리부터 탈락으로 예감했을 만큼 박수진의 발전은 놀라운 반전이었다.


10대 그룹에서는 흑인소올의 음색이 강한 개성으로 보여주고 있는 양성애가 전하민을 누르고 최종 TOP12 생방무대에 올랐고, 여일밴드와 경쟁을 벌인 박우철은 탈락했다. 이로써 10대그룹은 양성애와 박수진, 그리고 여일밴드 3팀이 최종 TOP12에 들게 되었다.

용감한 형제가 이끄는 10대그룹 최종 멘토스쿨을 시청하면서 위대한 탄생의 멘토스쿨 시스템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너무도 탈이 많은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만 하다. 멘토들도 지역예선 심사를 거치면서 미리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멘티들이 있었을 것인데, 선택권이 없어진 형태다. 공정한 심사라고는 하지만 누구나 한쪽으로 치우치는 마음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20대 여성그룹 혹은 25세 이상 그룹, 10대 그룹, 20대 남성그룹으로 지정된 멘토스쿨이라고는 하지만 6명의 멘토스쿨로 들어온 도전자들 중에는 멘토가 이미 끼와 재능을 가지고 눈여겨 놓은 도전자가 있을 것이고, 달리 말해 다른 멘토들과의 합의로 인해서 합격되게 된 멘티들도 있을 것이다.

인간은 신이 될 수 없다. 때문에 공정할 수는 없다. 아무리 멘토들이라 하더라도 완전한 제로상태에서 멘티들을 평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지역예선과 위대한 캠프를 거치면서 서너번 도전자들의 실력을 눈여겨 보았을 것이니 말이다. 박수진의 합격은 위탄3의 그룹별 멘토스쿨에 대한 약점을 제대로 집어낸 합격이었다는 느낌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위대한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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