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라이어티리뷰

위탄3, 생방송 TOP12이 아닌 TOP16명이라니 찬물 껴얹은 격!

by 뷰티살롱 2013. 1. 19.
반응형



오디션 프로그램을 즐겨 시청하는 분들이라면 각자마다 자신들이 응원하는 도전자들이 있을 것이다. 공중파 방송인 mbc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3'는 시즌이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기대감이 높았었다. 다른 시즌보다는 실력있는 도전자들이 대거 등장한 것도 반가운 모습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모지처럼 여겨지는 격전장에서 유독 '위탄3'에서는 여성 출연자들의 선전이 눈에 띄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본선방송으로 향해 나갈수록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다. 초반 여성들이 주도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느닺없이 멘토제가 지정제로 바뀌면서 그룹별 경쟁으로 멘토스쿨이 마무리되었다. 물론 실력있는 도전자들이 당연히 생방송 무대에 올라가게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그룹별로 지정된 합격자 수는 예상밖으로 이제는 평준화가 되어버린 듯한 모습이다. 아니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성의 주무대가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과거 시즌과 같이 남성파워가 득세하고 있는 듯하기만 하다.

초반 레이스의 긴장감 살렸던 여성 도전자들의 파워는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멘토스쿨의 마지막 무대였던 25세 그룹별 경쟁이 이루어졌는데, 가수 김연우가 이끄는 25세이상 그룹의 대결이 지난 1월 18일 방송분으로 전파를 탔다. 위탄3를 시청하면서 유독 눈에 띄는 도전자들이 그룹별로 한명씩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20대 남성그룹에서는 독보적인 아우라가 풍기는 한동근을 비롯해 20대 여성그룹에서는 단연 이형은이다. 그리고 10대 그룹에서는 여일밴드와 양성애는 방송이 시작되던 초반부터 멘토들의 극찬을 받았던 참가자들이기도 하고, 위대한캠프와 멘토스쿨을 거치면서도 파죽지세의 합격세례를 받고 있는 도전자들이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25세 그룹에서는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남주희와 아줌마의 꿈을 이루려는 조선영 두 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었다.


20대 그룹에서 한동근과  이형은 두명의 남녀가 멘토들에게 극찬과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참가자들이라면 25세 이상 그룹에서는 역시 남주희와 조선영 두명의 후보는 주목되는 도전자들이다.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것처럼 남주희는 생방송에 참가할 수 있는 합격티켓을 받았지만 라이벌 미션으로 함께 무대에서 합동공연을 펼쳤던 조선영은 탈락하게 되었다.

위탄3의 4명의 멘토인 김태원과 김연우, 용감한형제 그리고 김소현이 이끄는 12명의 생방송 진출자들을 살펴보면 흡사 한명의 메인과 다크호스 그리고 서브라는 3명의 합격자를 두고 있는 듯하기만 하다. 그렇기 때문인지 사실상 초반 top12의 생방송 무대는 그리 긴장되거나 기대가 되지 않기도 하다. 왜냐하면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한명씩은 모두가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말하자면 벌써부터 생방송 무대에서 조기탈락자는 예정되어져 있는 듯한 구도라는 얘기다.

그런데 멘토스쿨이 모두 끝난 25세 이상그룹의 3명의 합격자인 오병길, 정진철 그리고 남주희의 합격자에 이어서 추가적으로 4명의 합격자가 더 있다는 소식이 있었다. 놀랍기만 하다. TOP12가 아니라 TOP16으로 생방송 무대를 이끌어간다는 얘기가 된다.

도대체 말이 되는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면 위탄3에서는 다른 시즌때보다는 실력파 도전자들이 많았다는 핑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TOP16으로 시작되는 생방송 무대를 미리 생각해 보자. 한명의 도전자가 무대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대략적으로 7~8분가량이 소요된다. 아니 준비하고 메인MC의 소개나 나레이션 혹은 인터뷰영상 등을  포함하게 된다면 족히 한사람당 10분가량을 소요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지난 시즌에서도 TOP12가 방송되었을 때에 위대한탄생의 방송시간은 무려 한시간이 훌쩍 넘어 90여분대를 훌쩍 넘겼던 것으로 기억된다. 밤 10시에서 방송되기 시작해 11시 30분이 되어서야 끝이났었던 것이 생방송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TOP12가 아니고 TOP16이라니!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노래선물을 주기 위함이었을까 아니며, 정 반대로 리모컨을 이리조리 돌려가며 나뉘보기를 유도하는 것인가? 16팀이 생방송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면 아마도 족히 2시간은 가득 채워야 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생방송 특집이란 명목으로 16개 팀을 한꺼번에 올려놓고 첫회에 4팀을 무더기로 탈락시키게 되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을 법하다. 그런데 정작 다른 곳으로 불통이 튀는 것은 아닌가.

시간대별로 MBC에서 방송되는 금요일 밤 프로그램에는 '섹션TV연예통신'이라는 리포트 방송과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부활한 '코미디에 빠지다'라는 방송이 걸려있다. 부득이하게 둘 중 하나는 영락없이 결방을 하게 될 소지가 다분하기만 하다. 그것도 아니라면 과거처럼 '8시뉴스'를 10분만에 끝내고 프로그램들을 앞당겨 방송하든가 하는 방법도 있겠다.

솔직히 16개 팀으로 확정되어 4팀이 부활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떨어진 사람이 다시 부활했다는 데에는 축하해주어야 하겠지만 벌써부터 긴 시간동안을 오디션 무대를 시청해야 한다는 지루함이 먼저 밀려오기만 한다. 긴장감이 더 많이 생기기보다는 오히려 하품이 먼저 나온다는 말이다.


그룹별로 한명의 추가 합격팀이 있을 거라는 소식과 다음주부터 생방송에 누가 올라오게 되었는지 알게 된다는 멘트에 궁금증보다는 왜 이렇게 강박감이 먼저 드는 걸까? 지역예선에서는 참가자들이 완곡을 하는 경우는 많지가 않았었다. 단지 1절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무대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위대한 캠프나 혹은 멘토스쿨에서의 모습을 보더라도 고작해야 무대에서 완곡을 부르게 되는 경우는 단 6명정도가 고작이었다.
 
멘토스쿨을 보면 가장 먼저 실력들을 보기위해 게스트 심사위원을 초대해놓고 한사람씩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두번째로 라이벌 미션으로 3개팀이 무대에 오른다. 즉 9팀이 전부다.

상상해 보라. 16개 팀이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된다면 아마도 대박이겠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은 지루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TOP16의 방송은 반토막이 될 소지가 있을 수도 있겠다. 즉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방송하는 형식이다. 시청자 문자참여를 통해서 오디션 합격자들의 당락이 주효하게 결정되는 생방송 무대에서 과연 시청자들은 긴긴시간을 '채널고정' 시켜놓고 16명의 참가자들의 노래에 빠져들게 될까?


너무도 초강수이기는 하지만 득이 되는 방향이 아닌 악수를 둔 격이다.
도전자들이 재능있는 도전자들을 선발하기보다는 오히려 예능이라는 재미에 빠져든 모습이기만 하다. 위대한 탄생이라는 오디션을 통해서 꿈을 이루려는 도전자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만 초래할 뿐이다. 물론 방송을 보는 재미는 있을 것이다. 많은 도전자들이 참가하게 되니까 말이다.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도 넒어졌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합격하거나 혹은 우승하게 된 우승자가 누르게 되는 영광은 그만큼 반감될 것이다. 소위 말해 예능을 위해서 오디션이 이루어지는가 아니면 진짜 가수를 만들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써의 전문성과 가치성 혹은 희소성을 놓고 볼 때,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되는 대거 추가합격자 공개는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아 보이기만 하다. 생방송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어떻게 나올지가 의문스럽기만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3>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 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아래 구독버튼으로 쉽게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