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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아빠! 어디가, 일밤을 살릴 구원투수 가능성이 엿보인다!

by 뷰티살롱 2013.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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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에서 오랜만에 볼만한 섹션이 등장한 모습이다. '우리들의 일밤' 에서 '나는 나수다'가 지난연말 가왕전을 끝으로 공백이었던 자리에 새롭게 '아빠! 어디가'라는 세션이 자리했다. 아이들과 아빠들이 인적이 드문 외딴곳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데, 첫방송된 모습은 합격점을 줄만한 흡입력이 있는 요소들로 채워진 모습이었다.

명품 조연배우인 성동일과 축구선수 송종국, 아나운서 김성주, 배우인 이종혁, 가수 윤민수 5명의 아빠들이 각각 아들과 딸을 데리고 아빠와 여행을 떠나게 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데, 여행도중에는 명문의 이기들을 일단 접수하고 오로지 아빠와의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시선을 끌었다.

첫방송을 탄 일밤의 새로운 코너인 '아빠! 어디가'는 아마도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빠져들 수 있게끔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아이들의 시선과 부모의 시선이 다르다는 것은 익히 타 방송사의 '붕어빵'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보여진 것이지만, 스튜디오에서의 퀴즈와 토크쇼 형태에서 일밤의 '아빠 어디가'는 야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때로는 아이들의 철없는 행동이나 고집앞에서 억장 무너지는 심정을 몇번이고 겪었을 것이다. 마트에서 아이들과 실랑이하는 일도 허다하고, 그럴때마다 '남들 아이들은 다들 얌전하고 말잘듣는데, 우리아이만 왜 그러지?' 하는 한탄스러움도 생길 것이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이 한때 인기를 끌었던 데에는 육아라는 점에서 어른들이 실수하는 행동들과 아이들을 보는 어른들의 시선의 잘못된 것들을 보았기 때문인데, 일밤의 '아빠! 어디가'에서는 이러한 육아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찾아볼 수 있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육아에 대해서는 아빠보다는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이 크다. 아빠는 바깥일에서 돌아오면 소파에 눕다시피 하는 게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이라고 하지만, 역시 아이를 키우는 데에는 엄마의 역할과 아빠의 역할이 다같이 중요하기 마련이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아빠를 따르는 경우보다 엄마의 말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아빠 어디가'에서처럼 송종국의 딸바보 아빠같은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일밤에서 오랜만에 착하고 보기편한 코너가 등장했다는 느낌이 든다.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도 무난하고 특히 시끄러운 기존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차분한 가운데에서도 볼거리가 많다는 게 시선을 끄는 코너다.

장난감을 모두 회수하고 고립되다시피 한 상태에 있는 다섯 아빠와 자식들간의 새로운 교감이 이루어지는 과정도 흥미롭게 펼쳐지고 있는데, 특히 시청자들에게는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힘겨운 아이들과의 힘겨루기에 적잖은 솔루션을 제공해 줄법한 코너로 엿보여지기도 했다.


특히 아이들의 천진하고 솔직한 행동들과 표현들은 '아빠 어디가'의 볼거리이기도 해 보인다. 요즘에는 초등학생들도 모두가 이성친구들이 있다는 말들을 하는데, 과거와는 달리 이성에 대한 교제에 자유롭다는 말이기도하고, 그만큼 표현이 솔직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코너에서는 홍일점으로 송종국의 딸이 아빠와의 캠핑에 나섰는데, 아이들의 천진하고 솔직한 표현도 어찌보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돌출행동에 대한 아빠들의 대처는 일밤을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육아 솔루션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내 아이였다면 저렇게 키우지 않을텐데', 혹은 '아하 아이가 저런 행동을 할 때에는 그 방법도 있겠구나' 하는 식의 간접적 육아솔루션을 배워나갈 수 있는 코너가 되지 않을까 싶어 보인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언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돌발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어른들은 당황해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의 시선에서는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들이 어른들의 세상에서는 다른 별개의 규약에 얽매이게 되는 게 많다. 아빠와 아이들이 떠나는 캠핑의 리얼버라이어티가 시선을 끄는 것은 이러한 점 때문이기도 하다.


캠핑을 나선 아이들은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아빠들이 얘기해준 데로 저녁 먹을 거리들을 마을어른들에게 얻어가게 되는 과정이 보여졌는데, 어린 아이들이 처음에는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아이들 나름대로 사회적인 행동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그룹으로 나누어 먹을거리를 찾아 나선 것도 그렇고, 도중에 동물에게 눈이 팔려 시간을 허비하는 것도 아이들이기에 한편의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이었다.

흔히 아이들은 잘못이 없다고 한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따라서 사회적인 규범을 배워나가는 스펀지같은 존재들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교육의 환경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다섯명의 아이들은 제각기 다른 아빠들의 손에 이끌려 캠핑에 나왔지만, 아이들에 대한 아빠들의 행동양식에 따라 각기 다른 성격들을 보이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모습이었다. 즉 아이들의 사고는 아빠와 엄마라는 부모의 사고와 행동양식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MBC의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로 자리했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최근들어서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지는 못했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새로운 코너인 '아빠! 어디가'는 '우리들의 일밤'을 살려놓은 코너가 아닐까 싶어보인다. 특히 아이들과 아빠의 합동 캠핑이라는 주제는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재미요소들을 담고 있기도 하다. 물론 복불복이나 게임 등의 잔재미는 없지만, 리얼야생 버라이어티라는 점에서는 타 방송사들의 장점을 흡수시켜 놓은 코너로 보여진다. 또한 성인연예인들의 가상 결혼생활 프로그램인 '우리결혼했어요'의 장점까지도 아이들을 통해서 일어나는 이성에 대한 감정을 아기자기하게 담아놓은 듯하기도 하다. 일요일 저녁의 예능 프로그램의 판도에 번화가 일어날지 주목되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아빠!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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