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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마의 유선, 선택의 기로에서 딜레마에 빠진 장인주!...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by 뷰티살롱 201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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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큰 선택을 해야만 하는 때에 이르게 됩니다. mbc 드라마 '마의'에서 장인주(유선)는 잃어버린 강도준(전노민)의 아들 광현을 찾았았습니다. 궁중 사복시에 있다가 혜민서로 인의가 되기위해서 마의출생임에도 불구하고 의생시험에 합격한 백광현(조승우)이 바로 강도준의 진짜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장인주는 백광현의 진짜 신분을 찾아주어야 함에도 어찌 할바를 모릅니다. 광현의 신분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부득이 또 다른 피해자 강지녕이 생겨나기 때문이지요. 조선의 명문가의 여식으로 살아온 강지녕은 구사일생으로 죽을 고비를 넘겨 살아남은 유일한 대제학 집안의 여식으로 조선의 내놓라하는 권문세가 집안보다 권세를 가지고 있는 집안입니다. 특히 부를 가지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도 영향력을 두루 갖고 있는 명실상부한 조선을 움직이는 실세같은 집안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강지녕은 오랜세월 강도준의 하나밖에 없는 여식으로 자랐습니다. 비록 역모의 죄를 되집어쓰고 관노의 신분으로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도망하여 다리밑 가난한 아이들틈에 섞여 자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도준의 누명이 벗겨지고 다시 신분이 회복되게 됨으로써 지녕(이요원)은 다시 양반의 신분을 되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운명이라는 것은 잘못되어진 운명이었습니다.

장인주(유선)은 의녀의 신분을 버리고 잃어버린 강도준의 진짜 아들을 찾기 위해서 백석구를 찾아헤매었습니다. 하지만 백광현의 아비인 석구는 관아의 쫓김으로 거처를 여러차례 옮겨다녔던터라 장인주와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했었습니다. 어렵사리 장인주는 광현이 강도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광현의 신분회복이라는 전제조건에는 강지녕의 천인의 신분으로의 추락이 뒤따르게 되는 법입니다. 그것이 장인주의 딜레마였던 셈입니다.

한사람의 신분회복을 위해서 한사람의 회생이 뒤따라는 한다는 것은 가혹은 운명과도 같습니다. 뒤바낀 운명도 운명이지만 자신의 신분이 하루아침에 권문세가의 여식에서 무일푼의 그것도 힘없는 천인의 신분으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강지녕에게는 너무도 가혹한 일입니다. 특히 강지녕은 혜민서로 들어오면서 혹독한 장인주의 신고식을 치뤄야 했습니다.

양반의 여식이 침을 들고 양민들의 몸을 진단하고 치료한다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허용되지 않는 반상의 법도임을 장인주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의녀가 되겠다는 강지녕의 고집을 처음으로 포기하도록 하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의녀가 되고자 하는 지녕의 의지는 장인주의 방해를 끝내 꺾어내고 말았습니다. 의도적으로 내의녀에서 사복시 의녀로 혹독한 시간을 감내하도록 했었지만 강지녕은 장인주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녀로써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장인주로써는 신분이 알려지게 됨으로써 고통받아야 하는 강지녕의 아픔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기였던 강도준의 아들인 백광현에게 정당한 신분을 찾아주어야 하는 것이 장인주의 마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강지녕의 애닳은 마음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양반의 신분으로 의녀가 되어 병자들을 고치겠다며 고된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강지녕의 당찬 마음을 허락하고 인정했던 장인주였기 때문에 어그러져 있는 뒤바낀 운명을 바로잡기에도 괴롭기 마찬가지였습니다.

한사람의 운명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른 한사람의 운명을 뒤바꾸어 놓아야 하는 가혹함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은 결정의 순간에 맞닥뜨리게 되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알게 모르게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어가게 되고, 때로은 친한사람과 달갑지 않은 사람과의 인연도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어느 순간에 자신의 입장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때에 직면하게 되는데, 장인주의 선택처럼 그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생기기도 합니다.

때로는 직장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도 있을 거예요. 계속해서 샐러리맨이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창업해야 하는 결정의 순간을 맞기도 할 겁니다. 한쪽을 버리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불안감이 생기지만,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쪽을 선택하게 되면 더이상의 발전을 바라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장인주는 강지녕과 백광현이라는 두 사람의 잘못되어진 운명을 바로잡기 위해서 부득이 한사람에게는 아픔을 주어야 하는 운명앞에 놓인 셈이지요.

마의의 신분으로 궁중 어의에 이르고 종기치료의 일인자가 되는 조선시대의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마의'에서 백광현은 과연 자신의 신분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궁금증이 대해지기만 합니다. 현대에서는 뒤바낀 핏줄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손쉽게 DNA 검사만으로도 친자확인이 가능한 사회입니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라는 것이 없었던 조선사회에서 과연 백광현의 뿌리찾기가 어떻게 가능할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단순히 장인주의 증언을 믿고 백광현을 강도준의 아들로 인정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강지녕이 가지고 있는 강도준 집안의 권세를 이용하려는 이명환(손창민)이 있기 때문에 장인주의 증언은 쉽게 거짓으로 몰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좌의정인 정성조(김창환) 대감과 결탁하고 있는 이명환의 입김 한마디인 장인주의 증언을 거짓으로 몰아세울 수 있는 권력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장인주는 백광현과 강지녕의 뒤바낀 신분에 대해서 수의영감인 고주만(이순재)에게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유일하게 백광현이 강도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증인이 장인주에서 이제 고주만 영감까지 늘어나게 되었지만, 알고있다는 사실만으로 신분을 제자리로 돌려세우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보입니다. 반가의 여인을 희롱하는 것만으로 강상죄가 성립되어 반상의 법도가 지엄한 조선사회에서 하루아침에 대제학의 여식을 천인의 신분으로 내칠 수도 없는 일일 겁니다.

백광현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알고 있는 증인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들의 증언대로 백광현의 신분복권이 가능하리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강지녕을 지키려는 이명환과 정성조의 야심은 한낱 힘없는 신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증언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영화 '부러진화살'에서는 권력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뒤를 봐주는 형국을 볼 수 있는데, 이명환에 의해서 강지녕이 강도준의 여식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면 조선의 권문세가들도 동참하게 될 것이고, 여기에는 좌의정 정성조 대감이 있기 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장인주가 가지고 있는 진실은 한낱 거짓이 되는 꼴이 될 겁니다.

백광현의 신분회복에 어쩌면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이 고주만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병훈 감독의 전작인 '허준'에서 최고의 스승으로 열연했지만 끝내 반위(위암)에 걸려 죽음에 이르렀지만 사람의 몸을 직접 보라며 허준에게 몸을 맡겼었던 극적인 연출을 이루어내기도 했는데, 드라마 '마의'에서도 배우 이순재씨는 살신성인으로 하차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예상이 들기도 합니다.

장인주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서 고주만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강도준의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태어나던 날 백석구의 여식과 광현을 바꿔치기 함으로써 광현의 목숨을 살려낸 것에 대해서 털어놓았습니다. 고주만은 장인주의 증언을 믿어 의심치 않는 눈치였습니다. 아니 백광현의 의술속에서 오래전 강도준의 의술을 기억해 내고 있었을 수도 있어 보이더군요.

하지만 두 사람이 증언만으로는 백광현의 신분회복에는 부족함이 엿보입니다. 관군들에 의해서 강도준의 집안을 뒤졌을 때에 아이를 안고 있던 장인주를 만났었고, 아이를 죽이려 했던 정황은 있지만, 장인주와 고주만의 증언만으로 강지녕과 백광현의 신분이 바뀌었다고 믿어줄 사람들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달리 백광현의 신분을 되찾기 위해서는 다른 확실한 증좌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강상죄라는 죄명을 받고 의금부로 끌려가게 된 백광현은 이제 최대의 고난에 빠진 듯 싶어 보입니다. 허준과 대장금에서도 그러하듯이 최대의 난관에는 항시 누구가의 희생이 뒤따랐었는데, '마의'에서는 고주만의 죽음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임금인 현종(한상진)의 담석치료를 하던 도중에 독약에 중독되었었던 고주만은 종기청에서 의생들을 가르치는 도중에 쇠약해진 몸의 기운을 보여주었습니다.

죽음의 전조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고주만의 최후는 어쩌면 백광현의 구명을 위한 마지막 희생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현대의학처럼 유저자 검사를 통한 친자감별이 없었던지라 백광현이 신분회복은 어려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어쩌면 백광현은 신분을 회복함으로써 제2장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백석구의 아들로 성공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억울하게 강상죄에 엮이게 된 백광현을 구제해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 생각해 보았는데, 어쩌면 고주만과 이명환의 거래가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고주만의 3의사의 수장격인 수의직을 맡고 있어 장성조 대감등으로부터 견제당하고 있습니다. 조정의 모든 일들은 자신들의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삼의사만큼은 고주만이 있기에 손을 쓸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백광현이 구명을 위해서 스스로 자리에서 물려나기를 제시한다면 이명환이나 정성조로써도 더할나위없이 좋은 거래조건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고주만의 은퇴로 그 자리에 이명환이 다시 복귀할 수도 있게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과연 백광현의 뿌리찾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장인주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앞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백광현의 신분을 알리기 위해서는 부득이 강지녕이 백석구의 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고 하루아침에 한 여자의 신분이 명문대가의 여식에서 한낱 천인신분의 여식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지요. 장인주의 선택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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