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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가수2, 충격적 박완규 탈락!...시청율 부재의 원인은?

by 뷰티살롱 201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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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MBC의 '나는가수다 시즌2' 가왕전 3번째 무대에서 흑표범 박완규가 탈락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로써 소향과 이은미, 더원 그리고 국카스텐 4팀이 가왕전 4강전에 오르게 된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완규의 실력이라면 능히 TOP3에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가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의외로 5명이 경연을 펼치는 무대에서 탈락한 모습은 다소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헌데 돌이켜 보면 박완규의 탈락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 할 수도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지난 2차와 3차 경연에서 박완규의 선곡들을 보게 되면 부활의 전성기 시절에 박완규 스타일의 창법이나 스타일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습의 박완규를 보여준 듯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1월 마지막 주에 불렀었던 박완규의 무대는 김연우의 실험적이었던 무대만큼이나 파격적인 실험적인 곡이기도 했었지요.

세번째 가왕전 무대에서 선보인 박완규는 라이오넬 리치의 'HELLO'를 선보였는데, 원곡스타일의 헬로우라는 곡을 그대로 부르기보다는 보다 애절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분위기로 전환시켜서 불렀었습니다. 러브스토리의 테마곡을 가미시켜서 색다른 느낌이 들도록 편곡을 했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시즌2'에 등장했던 가수들을 살펴보면 실험적이고 파격적이었던 곡을 선보였었던 출연가수들이 많았는데, 그중 바비킴이라는 가수가 그러할 거예요. 다른 가수들과는 달리 고음의 승부보다는 원곡을 새롭게 해석해 바비킴의 스타일로 소화시켜 청중평가단에게 열열한 호응을 얻었던 가수이기도 했었습니다.

박완규는 '나가수'의 무대를 가수가 곡을 새롭게 편곡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었습니다. 파격적인 변형을 할수 있다는 것이 나가수의 매력이라고 말이예요. 두개의 곡을 새롭게 믹스해 크로스오버가 가능하게 하는 무대가 '나가수'라는 무대라는 특징을 정확하게 집어내고 있었습니다.

지난 경연에서는 JK김동욱이 탈락했었는데, '가왕전' 무대에서는 실험적인 노래들이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쩌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해요.

얼마전에 아시는 분이 이소라의 겨울콘서트 티켓이 있다면서 함께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역삼동에 위치한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콘서트였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가수들이 듣는 것과 TV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듣게 되는 가수들의 노래는 하늘과 땅 차이일 거에요. 그날 이소라의 콘서트에서 무려 9곡이나 연이어서 부르던 이소라의 무대에 입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왠만한 가수들도 콘서트를 하게 되면 자신의 곡을 연이어 부르지는 못하는데, 많은 곡을 한꺼번에 토해내는 가창력에 머리가 멍할 지경이기도 했었습니다.

세번째 가왕전 무대에서는 맨발로 노래하는 이은미가 임재범의 '너를위해'를 불러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중연속 가왕전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됨으로써 가왕전 예측1위를 무색케 했던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헌데 TV를 통해서 시청한 시청자의 눈으로는 탈락한 박완규의 'HELLO'가 오히려 이은미의 '너를위해'보다는 더 좋게 들리기도 했었습니다. 듣는 정도에 따라서 시청자의 귀도 달라지기 마련이고, 이은미의 '너를위해'가 오히려 더 나았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을 거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장 예측에서는 두 가수의 평가가 무려 2배의 차이가 난다는 것은 묘하기도 했습니다. 이은미의 실력이 뛰어났었다고는 하지만, 박완규의 노래와 비교해 300표와 100표의 차이(353표 VS 178표)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할 거예요. 헌데 얼마전 이소라의 콘서트를 다녀왔던지라서인지, '나가수'에서 이은미와 박완규의 표심이 차이나는 것이 이해가 가기도 했었습니다.

흔히 CD를 통해서 듣게 되는 곡이나 혹은 라디오에서 듣게되는 음악과 콘서트 무대에서 듣게 되는 노래의 차이는 극과 극이기도 합니다. 특히 스피커나 앰프를 통해서 나오는 커다란 기계음과 일렉트릭 악기들의 고주파음들은 현장에서 청중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은미는 임재범의 '너를위해'를 부르면서 임재범 특유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의 가성보다는 이은미의 진성목소리로 부르더군요. 고음의 대결로 본다면 박완규의 노래에서는 예전에 느껴졌었던 박완규의 카리스마같은 고음은 2회에서도 이번 경연에서도 등장하지 않은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시즌2를 통털어 나가수를 찾은 기성가수들은 화려한 라이업이었습니다. 신효범과 한영애를 비롯해, 김조한, 조장혁과 시나위에 이르기까지 기라성같은 가수들이 출연했었습니다. 헌데 시즌2의 나가수는 완전히 실패한 모습이기도 하지요. 첫 방송되었었던 '나는가수다 시즌1'의 가수진들과 비교해본다면 전혀 떨어질 것이 없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었지만, 시즌2는 KBS2의 '불후의명곡-전설을노래하다'와 비교될만큼 시청율 저하의 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었을까요?

시즌2로 재무장하고 등장한 나가수에는 단적으로 메인MC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겁니다. 불후의명곡은 신동엽 특유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에게는 재미를 주고 있지만 그렇다고 메인 주인공들인 가수들의 존재감을 위협하지는 않는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가수다에서는 두명의 보조진행MC와 사회자 그리고 간혹 음악평론가까지 동원되어 정작 무대에서 노래부르는 가수들의 존재감마저 무력하게 만들고 있기도 한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가수들에 의해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여 주었다는 점에서는 시청율 저하라는 측면의 아쉬움을 메워준 프로그램이고 할 수 있습니다.

시즌2의 가왕전을 통해서 가장 화려한 수혜를 얻은 가수는 단연 가수 소향일 거예요. CCM 가수로 유명하기도 한 가수지만 상대적으로 대중가수로써의 인지도 면에서는 소향이라는 가수가 누굴까? 하던 대중들에게 가장 어필과 인기를 얻게 만든 방송이기도 합니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고음으로 가왕전에서는 2인자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나가고 있는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룹전에서 시나위와 국카스텐의 경연때문에 다시 나가수를 시청하게 된 케이스이기도 한데, 8090세대들에게 시나위라는 록그룹은 절대적인 음악적 추앙을 받던 그룹이기도 합니다. 사실 솔직한 표현으로 국카스텐과 시나위의 경쟁이라는 것이 어불성설처럼 여겨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만큼 구세대와 신세대의 차이가 많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구세대에 해당되는 연령대니까요.

헌데 계속적으로 국가스텐의 노래들을 듣게 되니 시나위의 맹목적이었던 팬심에서 벗어나 국가스텐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나가수'를 통해서 자세히 알지 못했던 국카스텐이라는 그룹을 알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이 끝나고 월요일 아침이면 음원차트를 확인해보기도 하는데, 벅스와 멜론차트에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인기순위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추락한 '나가수'의 인기만큼이나 기존에는 음원차트에서 나가수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들이 실시간 음원차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리만치 인기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에 비해서 경쟁 프로그램인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불렀던 노래들은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링크되는 모습들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헌데 '나가수 시즌1'때에는 어땠을까요? '전설을 노래하다'라는 프로그램을 아류 프로그램이라고 할만큼 나가수와는 급이 다른 방송이라 여겼던 것이 시즌1의 모습일 거에요. 더욱이 나가수 시즌1에서의 노래들은 실시간 음원차트를 싹쓸이 하듯이 1위에서 5위권까지 차지한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었던 광경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2를 거치면서 음원차트에서 나가수 노래들을 찾아볼 수 없을만큼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었습니다.

지난 12월 9일에 방송되었던 '나가수2 가왕전'의 노래들은 오랜만에 '나가수'의 명성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린 모습이기도 해 보입니다. 이은미와 더원, 소향이 불렀던 노래가 월요일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인기곡으로 올라와 있는 모습이 발견되었습니다. 나가수가 오랜만에 시청율이 반등했다는 소식도 볼 수 있었습니다.

박완규의 탈락으로 이제 '나는가수다 2012 가왕전'은 이은미와 더원, 국카스텐 그리고 소향 4명이 각축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가왕전에서 이미 두번의 우승을 차지한 이은미가 마지막 2012 가왕전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하지만, 감성의 목소리를 청중평가단을 사로잡는 더원,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나가수의 신데렐라가 된 소향, 그리고 유일한 록그룹인 국카스텐의 저력속에서 누가 우승하게 될지는 예측불허하기만 합니다.

2013년에도 계속적으로 '나는가수다'가 방송되게 될지는 모르지만 무엇보다 시스템의 재정비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만 합니다. 시청율 저하의 원인을 집어내고 과감하게 진행체제를 변화시켜 화려했던 시즌1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나는가수다 가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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