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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탄3, 합격과 불합격의 바꿔치기!...제2의 '나가수' 무대되나?

by 뷰티살롱 201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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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프로그램인 MBC의 '위대한탄생3'이 충격적인 반전이 보여졌습니다. 최종 24개팀만이 멘토 서바이벌로 들어가야 하는 관문을 거치게 되었는데, 최종적으로 합격과 불합격된 도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과정이 보여졌습니다. 합동 미션으로 위대한캠프의 최종관문을 거쳐 멘토서바이벌로 들어가는 24개팀이 결정되었습니다. 위탄 시즌3에서는 실력있는 경쟁자들이 다른 시즌보다 많이 참여한 모습이어서 초반부터 눈길이 가던 오디션 프로그램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초반 기대감과는 달리 점차 위축되어가는 모습에 다소 실망감마저 들기도 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었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인공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아마추어 출연자들일 겁니다. 하지만 초반 실력파 도전자들의 모습과는 달리 오히려 멘토들의 예능감이 시선을 끌고 있다는 것도 실망스러움 부분 중의 하나일 겁니다. 용감한형제와 김태원의 기싸움에서부터 시작된 멘토들의 존재감은 회를 거듭할수록 도전자들의 열정적인 무대를 잠식해 나가는 듯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오히려 도전자들의 다음 무대가 기다려지기 보다는 '김태원과 용감한형제의 기싸움은 다음주엔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될까?' 하는 묘한 호기심이 들기까지 할 정도였으니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 바뀌었다는 말이 나올 법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심사위원인 용형과 김태워느 김연우로 이어지는 심사위원 '먹이사슬 관계'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긴장감을 한순간에 일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으로 바꾸어 놓기까지한 모습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적 세계는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서로의 심사에 대해서 상대방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개입시킴으로써 '서로다른 음악관이다'라는 것을 내놓기도 했었지만, 오디션이라는 현장은 일종에 실력있는 아마추어를 선발하는 무대라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음악적 세계를 부각할 필요까지는 없어 보입니다.

용감한 형제가 댄스장르를 선호하거나 김태원 심사위원이 록 음악을 좋아하고, 김연우 심사위원이 발라드 보컬을 선호하는 것은 개인의 차이일 뿐 서로의 의견을 앞서 내세우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오디션 무대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현상이 나오기도 합니다. 여지없이 시선은 도전자들의 무대보다 심사위원들의 미사여구와 신경전에 쏠리게 되는 역전된 상황이 연출되어 가는 모습이더군요.

위대한 캠프가 끝나고 본격적인 멘토 서바이벌 무대로 나가게 되었는데, 총 24개 팀이 합격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을 멘탈붕괴시키려는 의도여서인지 합격과 불합격의 교차라는 좋지않은 악수를 둔 모습이 보여지더군요.

24개팀이 올라가야 하는 최종 멘토 서바이벌 관문까지 합격된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많은 숫자가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추가적으로 4명의 탈락자를 선별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10대에서는 김지원과 20대에서 남자그룹에서 이재민, 김대연, 서영무 총 4명의 추가 탈락자가 발생함으로써 최종 24팀의 엔트리가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헌데 '위대한탄생'의 오디션 룰이 변경된 것인가요?

합격된 도전자들을 탈락시키고, 한개의 팀이 새롭게 탈락자들에게서 올라오게 되었는데, 여성 보컬들로 구성된 4명의 추가 합격팀이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시즌3의 방송초반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던 여성도전자들로 구성되어진 4인조 보컬그룹에는 이예인과 유초롱, 이혜인, 박희주로 이루어진 팀이 되었습니다. 위대한캠프에서 탈락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던 도전자들이었던지라 합격하게 된 모습은 나름 반전의 모습을 띠기도 했었지만 엄밀히 '위대한탄생'의 명성을 깎아먹은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해보이더군요. 또한 25세 이상 그룹에서는 탈락되었던 조선영이 추가 합격되는 촌철살인적인 합격릴레이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불합격에서 다시 합격으로 바뀌어진 다섯명에게 우선은 축하드리고 싶지만, 프로그램으로써는 실패한 시즌3의 모습을 엿보는 듯하기도 했었습니다. 흔히 위대한 캠프에서 탈락하게 되더라도 어느정도 패자부활전을 통해서 새롭게 합격자 대열로 합류하게 되는 모습들은 예전 시즌에서 보아왔었던 시스템이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3의 추가합격 모습은 패자부활전이라기보다는 어렵게 합격자 대열로 올라간 합격자들을 바뀌치기 한 결과로밖에는 보여지지 않더군요.

전 시즌과는 달리 위탄3는 멘토서바이벌을 통해서 생방송 진출자를 뽑아나가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멘토들이 선택했던 것과는 달리 시즌3에서는 그룹별로 멘토가 지정되는 형식으로 바뀌어져 있었습니다. 결국 위대한 탄생이 아닌 '위대한 멘토'로 전폭적 변경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대그룹에서 6명의 합격자인 박수진과 박우철, 양성애, 여일밴드, 전하민, 한서희는 각기 다른 멘토들의 선택을 받기보다는 그룹으로 이루어져 한사람의 멘토에게 지정받게 되는 멘토제로 바뀌어졌습니다.

20대 남녀 그룹과 25세 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예린, 신미애, 성현주, 이형은, 한가란 다섯명의 합격자로 구성된 20대 여성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각기 다른 4명의 멘토들에게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한사람의 멘토로 묶여지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4명의 추가합격자인 박희주와 이혜인, 유초롱과 이예인의 여성보컬그룹의 경우에는 멘토서바이벌을 무사히 합격하고 공개 생방송에 직행하지 않을까 싶은 유력한 팀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나경원, 장원석, 정영윤, 한동근, 소올슈프림, 안재만의 20대 남성그룹이나 김보선, 남주희, 오병길, 우수, 정진철, 조선영의 25세 이상 그룹도 같은 결과로 특정 멘토를 만나게 되는 '멘토 서바이벌'에 진출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합격자 중에서 추가 불합격자를 선별했던 이유가 바로 그룹별로 멘토제를 만들겠다는 룰이 적용되었기 때문인데, 한가지 의문이 들기도 하더군요. '위탄3'의 초반은 여성들의 강세가 눈길을 보였던 모습이었습니다. 위대한 캠프로 입성한 합격자들의 성별을 비교해 보더라도 남성에 비해서 여성의 합격자와 시선끌던 도전자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구요. 그렇지만 냉혹한 위대한 캠프의 합격선은 높기만 했었습니다. 합동미션으로 이루어졌던 위대한 캠프에서는 5~6명으로 이루어진 합동공연에서 2팀 혹은 한개팀만이 멘토 서바이벌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마지막 합동공연 미션에서는 무더기 합격자들이 속출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두개팀의 경우에는 이례적으로 3명의 합격자와 전원합격이라는 웃지못할 심사가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다섯명이 모두가 합격한 '전합'의 합동공연은 앞서 팀들과 비교해 월등하게 뛰어났기 때문이었을지가 의문스럽기까지 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오히려 앞서 팀들이 합동공연이 더 화려하고 음악적인 완성도가 높았던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마지막 남은 팀의 전원합격이라는 것이 못내 이상스럽게도 해 보이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궁금증이 쉽게 드러났습니다. 다름아닌 25세 이상 그룹으로 이루어진, 합격자가 부족한 남성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전원합격이라는 공수표를 날리게 된 원인이 된 것은 아닌가 싶어 보였습니다. 총 4개의 그룹으로 이루어져 있는 멘토서바이벌에서는 성별의 차이가 명확하게 구분지어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최초 시즌3에서는 여성이 우승하게 될 것이라는 김태원 멘토의 예상은 단지 예능을 준비하기 위한 공수표가 아니었나 싶기도 한 씁쓸함마저 들기도 했던 최종 위대한캠프의 마지막 방송이었습니다. 오디션이라는 프로그램은 일종에 예능프로그램이기는 하지만 예능에 앞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꿈을 향한 무대이기도 합니다. 예능을 넘어서 더 큰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가능성을 향한 질주를 시청자들이 시청하기 때문이지요. 외모나 나이를 떠나서 실력있는 뮤지션을 선발하는 자리가 하루아침에 웃지못할 예능프로그램으로 전락한 모습은 권위마저 실추시켜 놓은 모습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멘토 서바이벌을 통해서 최종적으로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되는 도전자들은 총 12명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생방송 무대에 오르게 되는 도전자들은 시청자들의 선택에 따라서 우승의 향방이 뒤바뀌게 되기도 합니다. 시존 시즌에서 멘토들의 좋지 않은 시선들은 결국 시청자들의 ARS 버튼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려세우게 만들었던 것을 기억한다면 시즌3의 추가합격과 추가 탈락의 룰은 엄밀히 권위를 실추시킨 최악의 선택이 아닌가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실력으로 생방송 무대에 올릴 도전자들을 선별하는 오디션 무대에서 성별과 그룹을 통해서 정해져있는 인원을 각출하는 모습이라면 부득이하게 실력있는 참가자가 희생당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니까요.

여성의 강세가 예고될 것이라던 애초의 예견과는 달리 '위탄3'의 최종 멘토서바이벌 진출자들의 포진은 오히려 여성의 강세가 아닌 남성의 강세가 두드러지져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25세 이상 그룹에서는 여성 도전자로 남주희가 유일한 홍일점이기도 하지요.

특히 생방송 무대로 가게 될수록 여성들의 합격보다 남성들의 합격이 두드러지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징이기도 할 겁니다. 헌데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평준화시켜 놓은 듯한 그룹경쟁 오디션이라면 여성의 최초 우승이라는 예상은 이미 실현 불가능에 가까운 모습이기도 해 보입니다.

초반 '위탄3'을 무척 기대하며 시청했었는데. 어이없는 그룹지정이나 합격과 불합격의 바뀌치기 모습은 한창 기대감을 높여놓은 위탄3의 생방송마저 기대감을 잃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오히려 참가자들의 무대가 기대되기 보다는 이제는 심사위원들, 멘토들의 견제와 대립이 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웃지못할 촌극을 만들어나가는 것은 아닌가 싶기만 합니다. 엄격한 룰이 없다면 시청자들이 외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겁니다. 마치 인기프로그램이었던 '나는가수다'가 잦은 룰 변경으로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게 된 것처럼 말이예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위대한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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