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동안 연속으로 매주마다 한명의 탈락자가 생겨나게 되는 MBC '나는가수다 가왕전'의 첫 탈락자가 JK김동욱이 되었습니다. 나가수의 시스템이 다소 긴장감을 날려버리는 듯하다는 평가로 시청률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지만, 2012 가왕전은 그야말로 명품음악방송이었던 것만은 사실일 거예요. JK김동욱, 소향, 더원, 이은미, 박완규, 그리고 국카스텐과 서문탁 7명의 가수들이 펼치는 경연의 무대는 화려함 그 자체였었습니다.

첫 탈락자가 생기던 지난 11월 25일 방송은 개인적으로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어가 떠오르던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소향과 더원이 불렀던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와 '비상' 그리고 JK김동욱이 불렀던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과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콜라보한 노래를 불렀었습니다. 임재범과 김현식의 노래가 일곱명의 가수들 중 무려 3명이나 부르는 것을 보면서 대학시절에 즐겨 듣던 때가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고인이 된 김현식의 노래는 '내사랑내곁에'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기도 했었지만, 빠른 비트의 음악인 '사랑사랑사랑'이라는 곡도 인기를 끌었었던 노래였었지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임재범과 김현식의 왕성했던 시기를 추억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무대는 주요 방송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가수이기보다는 요즘말하는 홍대밴드 수준의 홍보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대중의 사랑을 받았떤 음악적 장르를 보여준 가수들이기도 할 거예요. 록 음악이 콘서트와 거리연주 혹은 클럽을 통해서 전파되던 80~90년대의 음악들이 첫 스타트를 하는 것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었고, 특히 더원의 웅장한 스케일의 준비는 미리부터 첫 무대에서 1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예상이 들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첫 가왕전 무대에서 국카스텐의 '모나리자'가 1위를 차지하게 되었지요. 물론 1위 후보로 지목된 또다른 한명의 가수는 소향이었습니다. 국카스텐의 '모나리자'와 소향의 '그대는어디에'가 나란히 1위 후보에 오른 것을 보면서 기대했던 '나는가수다 2012가왕전'은 기대감에서 실망감이 더 많이 들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가수들의 경연자체가 음악적 평가보다는 고음경쟁으로 다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어요.

물론 국가스텐과 소향의 노래실력이 다른 5명의 가수들에 비해서 떨어졌다는 말은 전혀 아니예요. 소향과 국가스텐의 가창력은 노래를 듣는데에 빠져들게 하는 매력을 발산하기에 충분했었지요. 청중의 입장에서 생각해볼때 분명한 것은 1위 후보가 확실하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기성가수들의 경연무대인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왠지 아마추어를 선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였을까요?

가왕전이 있기 일주일전에 11월의 가수왕 선발전에서는 보컬의 교과서라 불리는 김연우가 탈락하게 되었었지요. 헌데, 김연우는 마지막 무대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기보다는 '음악적 도전'을 선보였었습니다. 그리고 가왕전 첫 무대에서는 JK김동욱이 그 뒤를 잇는 듯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나는가수다 시즌1에서 불리워졌던 가수들의 노래들이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했었던 것을 기억하며 시즌2와 비교한다면, 왠지 음악적인 도전이나 실험적 모습보다는 청중의 심리를 자극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선곡위주와 아드레날린을 분비케하는 고음대결이 과열되어있는 모습일 겁니다.

가수가 노래하면서 가사에 실려있는 감성을 청중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가장 기본일 겁니다. 요즘에 한창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탄생'에서도 오디션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곡을 이해하고 노래를 하는 것인가'라는 질물들을 심사위원들이 하기도 하는데, 노래가사를 전달하면서 표정과 음정에 실리게 되는 가수의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하는 대목이기도 하지요.

가왕전 첫 무대에서 이은미는 알리의 '365'을 불렀는데, 감정을 전달하는 측면에서는 족히 1위를 차지하고도 남음이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노래속에 감정을 실어 부르는 가수로, 자타가 공인하는 가왕1위후보가 이은미일 거예요. 하지만 조용하고 감성적인 노래소리가 가창력에 밀려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박완규는 고인이 된 최진영의 '영원'을 불렀는데, 고음하면 7명의 가수들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보이스를 갖고 있는 가수가 박완규일 겁니다.

하지만 첫 탈락자가 생기던 11월 25일 방송에서 박완규의 '영원'은 고음경쟁이 아닌 원곡과 비교되는 톤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예상순위에서 최하위를 차지한 것을 보면서 의아스럽기도 했었는데, 만약에 박완규 스타일로 톤을 한단계 높여 록 버전으로 불렀었다면 과연 예상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려났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천여명에 의해서 순위가 결정되는 가왕전 무대는 청중평가단이 음악에 심취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운드 시스템을 만들었을 거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가왕전이라는 최고의 가수를 뽑는 평가단으로써는 스피커와 앰프에서 장중하게 흘러나오는 사운드에 매료될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이은미는 '365'을 부르면서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의미있는 말을 했었습니다.

단지 노래를 듣는 프로그램에서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은 조금 더 각별하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콘서트를 찾는 것이 가수들의 노래하는 것에 열광하기 위해서라면 '나가수'를 찾는 청중평가단은 가수들의 노래하는 것을 가슴으로 느끼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특별함이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말했던 듯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이은미씨의 말이 동감이 갔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나는가수다'의 첫 무대는 고음대결을 연상케하는 무대로 보여졌습니다. 어쩌면 한사람 한사람의 가수들의 탈락하게 됨으로써 마지막 가왕 타이틀을 놓고 펼치게 되는 결승무대에서는 감정에 호소하는 선곡이나 고음을 유도해 낼 수 있는 노래들이 줄을 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JK김동욱이 첫 탈락자가 되기는 했지만 누구보다도 화려하고 나가수의 본질을 보여준 무대를 선보였다고 여겨집니다. 제2의 임재범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JK김동욱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갖고 있는 가수입니다. 임재범이라는 가수가 투박하고 길들여지지 않는 록의 원석이라고 한다면 JK김동욱은 왠지 도시적이고 세련되어있는 보이스로 청중을 사로잡는 가수일 겁니다.

하지만 지난 11월 25일에 방송되었던 '나는가수다 가왕전'에서 JK김동욱은 자신의 매력을 버리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어찌보면 무모해 보이는 듯했던 선곡이었지만, 지난 11월 가수전에서 김연우가 그러했듯이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JK김동욱은 신선함을 보여주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달의 가수들로 구성되어진 '나는가수다 가왕전'은 사실상 탈락이라는 기준은 중요하지는 않아 보여요. 서문탁이 여성로커로써의 압도하던 '아리랑'은 과거 화려했었던 서문탁을 떠올리게 하기도 했었는데, 특히 기존의 한국적 정서의 아리랑을 새롭게 편곡해 흥겨움으로 채워놓은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왠지 고음대결로 치닫는 듯한 '나는가수다 가왕전'에서 JK김동욱의 실험적이고 도전적이었던 무대가 탈락한 것은 아쉬움이 들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나는가수다 가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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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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