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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신사동 맛집]다이닝펍 퍼블릭하우스,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와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

by 뷰티살롱 201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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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서울의 신사동 골목은 인쇄와 기획사들이 많이 자리를 한 지역으로 이름이 높았었던 곳이었지요. 연예인들의 모습도 자주 찾을 수 있었던 스튜디오도 있었고, 지금도 신사동하면 기획사들이 많이 자리한 지역이기도 할 거예요. 과거에는 출판물을 만드는 인쇄소들이 많기로도 이름이 있었는데, 필림을 만들기도 하고, 현재도 신사동에는 인쇄출판센터가 위치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신사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로수길이 아닐까 싶어요. 가로수 길 주변으로 길게 늘어서있는 많은 카페와 퓨전 음식점들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많이 찾는 유명명소가 되기도 하고, 북카페들도 많아서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는 데에 안성만춤이기도 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말이면 많은 연인들이 찾는 신사동 가로수길을 걷게 되면 아마도 젊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사역 8번출구에서 가까운 '퍼블릭하우스'라는 곳을 찾아가기 위해서 이른 저녁에 따뜻한 코트를 입고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서둘렀습니다. 이제는 겨울의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지라서 따뜻한 다운자켓 하나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무더웠던 올해 여름을 생각하니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에도 신사역 부근에는 많은 사람들로 분주하기만 한 모습인데, 신사역을 중심으로 고층건물들과 수많은 회사들이 자리하고 있기도 하지만 신사동 가로수길을 따라서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 남녀들이 많이 찾기도 합니다. 신사동에도 찾아보면 맛있는 맛집과 특히 카페들이 많기 때문일 거예요.

신사동 가로수길은 너무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따로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싶어요. 얼마전에 찾았을 때에는 아직도 푸르름이 완연하게 남았었던 은행나무의 잎사귀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11월의 중순으로 넘어가는 초겨울 날씨인지라 아마도 지금은 황금색으로 물들어있을거라 생각이 드는데, 푸른 잎사귀에서 황금색으로 바뀌어었을 것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 아닐지 상상을 해 봅니다.

좁은 차도를 중심으로 길 양쪽으로 커피숍들과 음식점들 그리고 패션 잡화 매장들이 들어서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은 젊은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인테리어들이 많이 눈에 띄기도 하는데, 커피숍 하나도 단순히 테이크아웃 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모습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찾았던 것이 아닌지라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노천 형태의 커피숍 한곳에는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를 즐기기도 하고, 혼자서 신문 한쪽 귀퉁이의 기사들을 검색하는 사람들도 보였고, 약속시간을 기다리는 듯한 솔로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구매충동을 일으킬 법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도 눈에 띄었는데, 이러한 특색있는 상품 매장들이 신사동 가로수길에서는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달리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는 젊은 취향의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깔끔하고 눈에 띄는 특색있는 모습들은 영락없는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퍼블릭 하우스는 코코블루니를 끼고 돌면 바로 보이는 음식점이었는데, 코코브로니는 아마도 커피와 초코렛이 입맛을 사로잡는 커피전문점으로 보여졌습니다.

시간보다 일찍 신사동에 도착했었던지라서 음식점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가로수길을 걸어보았는데, 의외로 커피전문점들이 많이 눈에 보이더군요. 많은 매장을 두고 있는 별다방 콩다방도 볼 수 있었고,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커피전문점도 많았어요.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가량을 먼저 도착했던지라서 신사역 인근의 달라진 모습들을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았습니다. 예전에 출판사에서 일을 할 때에 필림집들이 있었던 곳이 신사역 인근이었는데, 이제는 성수동 인근으로 인쇄소들이 많이 몰려있기도 하고, 특히 충무로에는 디자인 업체들이 많이 들어서있기도 합니다. 더욱이 파주출판단지가 조성되면서 신사동은 과거의 출판관련 업체들이 많이 사라진 듯하기도 한데, 아직도 여전히 신사동에는 많은 기획사들이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가로수 길이 내려다보이는 2층 커피전문점에서 약속시간을 기다리면서 커피한잔을 마셨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층에서 보는 거리의 모습이 무척이나 좋더군요. 동물원이 불렀었던 '2층에서 본거리'라는 노래제목도 있잖아요^^ 왠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거리풍경은 평온하기만 해 보이기도 하고, 여유로움이 생기기도 한다고나 할까 싶기도 해요.

노트북을 켜놓고 커피한잔의 따뜻함으로 키보드를 열심히 두드렸는데, 마침 포스팅 일정이 얼마남지 않은 것이 있어서 간단하게 습작처럼 포스팅 주제를 정하고 써내려가기 시작했었습니다. 한시간이나 먼저 나왔던지라서 음식점에 먼저 자리를 잡고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기에는 생뚱맞기도 할 듯 싶어서 커피숍을 찾았던 건데, 저녁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신사동 가로수길도 젊은 사람들의 모습이 더 많아졌습니다.

겨울이 가까워지면 날이 짧게만 느껴질 겁니다. 5시만 되면 금새 주위가 어둑해지고 밤기운이 들기도 하는데, 낮시간이 짧아지고 밤시간대가 길어지는게 겨울로 들어서는 또다른 계절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커피숍에서 나와서 퍼블릭하우스로 향했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특색있는 테라스식 출입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파란색이 상징처럼 보이는 간판과 조명이 알록달록하게 빛을 내고 있는 입구의 테라스는 삼삼오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들어오라는듯한 손짓을 보내는 듯하기도 한 모습이었어요. 어딘가 남다른 외형에 눈길이 끌리기도 했었고, 이국적인 풍취가 물씬 들기도 한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녀석들인지라서 간단하게 맥주한잔이나 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것인지라 맛있는 곳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정했던 것이었지요^ '신사동 퍼블릭하우스' 어때? 하는 한 친구의 말에 아무런 반항도 없이 다들 동의해서 만나게 되었는데, 벌써 반년도 훌쩍 넘어간 듯 싶어요.

회사일로 집안일로 이래저래 시간에 쫓기다보니 친구들과 만난다는 것이 그리 쉽지않은 일상이 되어버렸고, 이제는 한달에 한번정도 전화로나 안부를 묻게 되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나 봅니다. 흔히들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어쩌면 그 힘든 삶의 전쟁터 한복판에 우리들도 있는 것이구나 싶기도 했었어요. 대학교를 다닐때만 하더라도 캠퍼스에 모여 내일은 어떤 사고를 칠지 고민하는 왈짜들이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집과 회사에 묶여있는 나이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연중행사처럼 모이게 되었으니 시원한 맥주한잔을 시키지 않을 수 없겠지요^^ 메뉴는 둘째치고 우선은 시원하게 목을 추기는 것이 급선무~

식사를 모두가 하지 못한 상태인지라 술안주겸 식사가 될만한 메뉴를 찾기 시작했는데, 간단한 메뉴판이었지만, 실속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었어요.

주문하면 잘하기로 이름난녀석이 먼저 메인이 될만한 요리로 '모듬 스테이크 플래터'를 하나 주문하고 피자와 그라탕을 시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는데, 군소리 없이 OK사인으로 종결지었습니다. 흔히 점심시간이 되면 회사다니는 사람들은 사무실을 나서면서 한마디를 하기가 일쑤일 거예요. '오늘은 뭘 먹지?' '아무거나 먹자'

아무거나 라는 메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거나'는 선택하는 입장에서 괜찮기도 한 일이 겁니다. 그렇다고 특별하게 맛있는 메뉴가 매일처럼 샘솟듯 떠오르는 것이 아닌지라서 '아무거나'를 주문하기도 하는데, 요즘에 이름난 음식점의 메뉴에는 이런 직장인들의 심리를 이용해 '아무거나'를 아예 메뉴로 만든 집들도 있을 겁니다. 그날의 요리에 해당하기도 하는데, 주방장이 나름대로 이런저런 반찬들과 특색있는 요리를 만들어 내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퍼블릭하우스의 '모듬 스테이크 플래터'(38000원)는 가격이 비싸기는 한데, 직장에 다니는 분들에게는 양도 많고, 다양한 식재료들로 구서되어 있어서 안성맞춤형 안주로 여겨집니다.

햄과 버섯 마늘 등이 요리되어 한가지만으로 근사한 술안주가 될 수 있고, 식사를 하지 않았던지라서 배를 채울 수 있는 요리였는데, 친구들이 모두가 주도가들이기 보다는 식도락인지라서 오랜만에 만나서 맛있는 거나 실껏 먹어보자면서 다른 것도 주문했어요.

먹성좋은 탓에 또 하나를 시켰는데, '그릴 스테이크&라이스'를 시켰지요. 얼핏 보니 꼭 도시락이 떠오르는 메뉴가 '그릴 스테이크&라이스' 였어요. 계란말이와 잡채 햄과 피망 오이 등을 요리하고 그 밑에 밥이 들어가 있었는데, 영락없이 어릴적에 부잣집 친구의 도시락이 떠올랐어요.

지금은 학교에서도 급식문화로 변해있어서 도시락을 싸지않아도 되지만 옛날에 학교다닐때에는 네모 반듯한 양은 도시락에 밥과 계란을 얹혀 싸가는 친구들이 많았었지요. 간혹 도시락안에 김치를 넣어서 교실안이 김치국물 흘린 냄새로 진동하기도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 좀 잘 사는 학생들은 플라스틱 도시락의 밀폐형 도시락안에 서너가지 반찬을 따로 쌌었던 친구들도 있었지요. 반에서 인기만점으로 많은 학생들이 모여드는 친구였기도 했었는데, 밥과 함께 나온 '그릴 스테이크&라이스'를 보니까 옛날 학창시절이 떠오르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커다란 냄비에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올려져 있는 음식조합은 어릴적 향수를 느끼게 하기도 했었어요.

배고픈 거는 참을 수 없는 녀석들의 모임인지라서 그것도 모자라서 피자 하나를 더 시켰습니다. 벌꿀이 들어가 있는 피자인데, 햄과 치즈가 먹음직스럽게 토핑되어 있어서 금방이라도 침이 흐를 것만 같았습니다.

익히 먹성이 좋다는 건 알았지만 4명이서 이 많은 음식들을 다 어떻게 소화해낼 수 있을까 고민고민 되기도 했어요.

그라땅까지 테이블을 차지하고 나니 맥주를 놓을 자리가 없을지경~~

이미 바베큐 치킨 스테이크(9,900원)는 사진도 찍기전에 초토화시킨지 오래인지라서 한편으로는 음식이 남지는 않을 거라는 것에 대한 염려는 접어두기는 했지만, 아마도 테이블을 본 다른 손님들이었다면 4명이서 이많은 음식들을 먹고 있다는 것에 그저 눈이 둥글둥글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피자는 자고로 뜨거울 때 먹어야 제맛이야~~' 맥주 한입을 먹고는 느끼한 피자 한조각을 거침없이 집어든 친구의 말에 체면은 잠시 외출을 시키고 본격적인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느끼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담백한 맛이 나는 피지였어요. 도우도 얇아서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입맛에 제격일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느끼한 맛은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었는데, 퍼블릭하우스의 벌꿀2종치즈피자(15000원)은 담백한 맛이 나는 피자였어요.

얼칫 보기에도 좀 액수가 많이 나가는 듯하지만 같은 직장인들이니 M분지1로 계산할 거라서 그리 염려할 거는 없을 듯 싶어서 '먹고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말도 있어 일단 먹고 나서 나중을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배도 채워지고 술도 몇모금 들어가게 되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흔히 가정있는 중년의 남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하는 대화는 뻔하기만 합니다. 가정일 아니면 아이들 그리고 직장 이야기들이지요.

한 친구는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듯했는데, 요즘같은 시기에 이직고민보다는 직업걱정이 더 많은 게 상식일 거예요. 특히 조기은퇴니 하면서 40대에도 은퇴하고 회사을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건 적성에 심하게 맞지 않기 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회사를 다니면서 힘든 일들을 친구들에게 풀어놓기도 하는게 어찌보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할 겁니다.

두어시간을 이야기 반, 마시고 먹는데 반을 보내다 보니 그 많던 음식들도 바닥을 보이게 되더군요. 사실 술을 마시기 위해서 모인 자리가 아닌지라서 오래도록 이야기를 나누었던 지라서 식사겸 안주로 먹은 음식들이 금새 없어지기도 했었어요.

'어라 여기 헤밍웨이가 좋아했다는 모히토가 있네?'

2잔에 10000원하는 모히토 음료를 알아본 친구가 고민하기도 한고 냉큼 주문을 했습니다. 맥주 한잔을 마셨는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입가심은 해야 한다나?

신사동 퍼블릭하우스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음식점인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분위기를 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즐거운 친구들과의 수다를 즐길 수 있는 오픈되어져 있는 홀과 주방들도 보였고,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창가쪽으로 테이블을 잡게 된다며 아마도 저녁시간에는 제법 분위기도 만들어낼 수 있는 곳이었어요.

1층에서는 요리하는 주방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사진들이 인테리어 액자로 걸려있는 모습입니다.

한가지 아셔야 할 건, 모히토 음료는 단순히 음료라기 보다는 알콜이 들어가 있다는 점. 맥주나 소주같은 다량의 알콜 함유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아시고 마셔야 할 듯해요.

맥주와 맛있는 식사와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를 즐긴 신사동 퍼블릭하우스에서 자리를 파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에는 어둠이 짙게 깔리고 어느새 도시의 네온사인이 거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퍼블릭하우스 출입문 테라스에는 두개의 탁자가 있는데, 어둠이 내려앉은 밤풍경과 묘하도록 운치있는 모습이기도 했어요.

신사동 '다이닝펍 퍼블릭하우스' 는 친한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수다와 맛있는 식사가 제법 운치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일상에 지쳐있을 때에 친구만한 것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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