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이었던 '불멸의 이순신'을 시작으로 '하얀거탑' 그리고 '베토벤바이러스'에 이르는 3개의 드라마를 통해서 배우 김명민은 대한민국의 연기본좌에 올랐습니다. 헌데 김명민이라는 배우보다는 드라마속의 캐릭터로 더 많이 기억되기도 한 배우가 김명민이지요.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성웅 이순신으로, 외과의사의 성공과 야망을 다루었던 '하얀거탑'에서는 장준혁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3류 딴따라를 모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었던 '베토벤바이러스'에서는 '강마에'로 더 많이 기억되고 있는 배우가 김명민일 겁니다.

특이한 케이스이기도 한데, 여타의 배우들이 한개의 작품을 통해서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수년동안 작품속의 인물로 불리워지는 데 반해 배우 김명민의 경우에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이름 김명민이라는 석자가 더 인상적이지 않고 드라마속의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지요. 그것도 한개의 작품이 아닌 다수의 작품에서 말이예요. 이처럼 폭넓은 캐릭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배우는 많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김명민의 배우 인생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었지요. 배우 김명민은 TV 탤런트 출신이지만 첫 출발선은 TV가 아닌 영화에서 출발했고, 그 이름이 알려진 것은 영화가 아닌 TV를 통해서였습니다. 1996년 SBS 공채 탤런트로 배우의 이름을 알렸지만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곳은 TV안방극장이 아니라 스크린에서였습니다.

2001년과 2003년에 개봉된 공포영화 '소름'과 '거울속으로'라는 작품에 출연한 배우 김명민은 공포영화와 인연을 맺은 듯 보여기지고 하는데, 애석하게도 이들 두 작품에서 배우 김명민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김명민 이름 석자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데에는 실패한 듯하기도 했었지요. 특히 영화 소름이 발표되었을 때에는 광기에 사로잡혀 있는 용현 역으로 평단에서는 호평세례를 받았었지만, 대중들에게는 고인이 된 여배우 장진영이 더 많이 눈길을 사로잡았었고, '거울속으로'에서도 김명민보다는 유지태라는 당시의 탑스타에 밀려 존재감을 얻지 못했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탤런트로 출발했지만 영화배우로 먼저 얼굴을 보이게 된 배우 김명민. 하지만 대중들에게 배우 김명민은 그리 대단하거나 존재감있는 연기파 배우로 기억하지 않았던 과거였었지요. 그러던 중에 김명민에게 천우신조와도 같은 드라마 한편이 운명을 함께 하게 되지요. 바로 2004년에 방송되었던 KBS1의 사극이었던 '불멸의 이순신'이었습니다. 성웅 이순신이 아닌 고뇌하는 이순신을 연기했었던 배우 김명민은 TV 사극드라마를 통해서 비로서 김명민이라는 이름을 확실하게 알리게 되었는데, 사극출연 성공이후에 TV를 통해서 보여졌었던 인터뷰에서 김명민은 배우인생을 접고 이민을 결심하려던 순간을 맞았었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던 중에 만난 작품이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작품인데, 김명민=이순신=연기파배우 라는 수식어가 드디어 등장하게 되었었지요. 오랜 무명의 배우인생을 딛고 빛을 본 배우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는 얼마전에 막을 내린 '더킹 투하츠'와 '골든타임'에서 열연을 했었던 배우 이성민 또한 오랜 무명의 시간을 보낸 배우들 중 한사람이기도 할 겁니다. 배우 김명민 또한 오랜 무명시간을 지내고 빛을 보게 된 배우라 할 수 있는데, 8년이 지나서야 배우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배우의 이름보다는 작품속에서 캐릭터의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배우 김명민. 불멸의 이순신과 불량가족에서의 오달건, 그리고 희대의 명작으로 기억되고 있는 하얀거탑에서의 장준혁은 배우 김명민의 연기파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자리잡게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병원내에서의 권력과 성공을 향해 거짓과 진실공방을 이어나갔었던 하얀거탑의 장준혁은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일약 히트메이커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배우 김명민이 출연하게 되면 무언가 색다른 드라마가 될 것만 같은 확실한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한 작품이기도 했었지요. 배우가 연기하는 것은 일개 배우의 이름석자에 대한 자부심이나 인기도가 아니라 작품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얼마나 더 실감나게 연기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연기파 배우로의 김명민에게 연기본좌라는 거대함을 가져다 준 것은 '베토벤바이러스'였었지요. 단원들에게는 까칠하면서도 인간미 있고, 당당했던 강마에라는 캐릭터는 일본드라마의 원작을 뛰어넘어 새로운 유형의 드라마를 탄생시켰는데, 거기에는 배우 김명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겁니다. '똥.덩.어.리' 단 4자로 완벽하게 강마에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했었지요.

그렇지만 TV드라마를 통해서는 히트메이커였지만 가장 먼저 연기인생을 펼쳤던 영화에서는 그다지 높은 관객몰이를 하지 못했던 것도 아이러니한 김명민의 연기인생일 듯 보여집니다. 1996년 탤런트로 시작했지만, 2001년 영화계를 통해서 배우로써의 이름을 찍었고, 2004년부터 드라마를 통해서 탤런트 김명민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으니까요. TV드라마에서는 숟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매 작품마다 이름보다는 출연하는 캐릭터에 더 많은 유명세를 가졌었지만, 정작 같은 시기에 영화를 통해서는 많은 관객몰이를 하지 못한 것도 특이한 점이라 여겨집니다.

100여분에 지나지 않는 스크린 속의 캐릭터로는 사실상 관객들에게 등장 캐릭터에 대해 전달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수십회에 걸쳐 안방극장을 노크하는 TV드라마에서는 배우의 섬세한 연기와 표정, 대사 등을 통해서 캐릭터를 완성시켜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많지만 100여분 내외의 영화에서는 관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시간적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배우 김명민은 영화속에서나 TV드라마에서는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배우들 중 한사람일 겁니다. 배우의 연기에 열광하는 인기배우들과는 달리 배우 김명민은 작품속 캐릭터에 더 많은 열광과 기대를 보내게 되기 때문이지요.

SBS에서 방송되는 '드라마의제왕'에서 배우 김명민은 앤서니김 이라는 캐릭터로 제4의 캐릭터라이즈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연예계의 빛과그림자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첫회는 쪽대본과 PPL 등 기업광고와 방송계의 숨겨져 있는 어둠을 까발렸던 모습이었지요. 흔히 인기드라마들도 마지막에서는 흐지부지하거나 무언가 이상한 엔딩이 연출되는 때가 많은데, 작가와 제작사간의 불협화음도 첫회에서 비유적으로 보여지기도 했었지요.

배우 김명민의 독주시대 같았던 첫회에서는 앤서니킴이라는 캐릭터가 돋보였던 방송이기도 했었습니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배우 김명민이 이번 SBS의 '드라마의제왕'에서도 캐릭터 정착에 성공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마치 영화 '제리맥콰이어'의 한장면을 연상케 했었던 에이전시 독립선언이기도 했었는데, 제왕프로덕션의 CEO였던 앤서니김은 외주제작사 회장(박근형)에게 해고당하게 되면서 독립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던 인기작가들을 모두 데리고 나가려 했었는데, 전화를 통해서 회당 5천만원, 3천만원이라는 작가 개런티로 흥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드라마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기도 하더군요. 작가에게 지급되는 회당 5천만원에 배우들의 회당 개런티를 합치게 된다면 드라마 1회 제작시스템에 소요되는 금액이 얼마인지를 가름하기도 하니까요.

영화 '제니맥콰이어'에서 톰크루즈는 사직을 사면서 사무실의 금붕어를 데리고 떠나게 되는데,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김은 금붕어대신에 이고은(정려원)의 똥.물 세례를 받았습니다. 비정한 연예계 세계에서 끈 떨어진 앤서니김이 다시 재기에 성공하게 될지 시선이 가기도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해당 방송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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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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