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향한 박창희의 행보에 가장 피해를 입게 될 사람은 장도현의 딸인 장인화(손은서)가 될 듯 보여지네요. 인화는 어릴적부터 강산(김재원)을 좋아했었지만, 강산은 자신의 할아버지 조선소를 망하게 한 장도현(이덕화) 회장과는 원수지간이나 다름없습니다. 해외 선박회사의 감독관으로 장도현 회장의 천지조선의 감독관으로 파견되어 공생관계에 있다고는 하지만 강산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장도현 회장에 대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화의 구애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지요. 더군다나 강산은 어릴적부터 천해주(한지혜)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터라서 인화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은 남지 않았었습니다.

천해주에 대한 두 남자 강산과 박창희(재희)의 마음은 모두가 같았었지요. 박창희는 천해주와 결혼까지 결심하고 있었지만 장도현의 교모한 술수에 휘말려 결국 자신의 아버지 기출(김규철)을 버리지 못하고 천해주와 헤어지게 되었지요. 15년동안 사귀었던 천해주를 버리고 스스로 악마보다 더 독한 악마가 되어 장도현 회장이 가진 모든 것을 가지려 하고 있지요. 박창희는 검찰에 조사중인 장도현의 아들인 장일문(윤종화)을 빼내기 위해서 거짓 조작으로 증거를 만들어내고 급기야는 검사장인 윤정우(이훈)까지 정직처분까지 받게 만들었어요. 장도현 회장보다 더 악한 캐릭터로 변신한 박창희는 마치 악의 화신이 된 듯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자신의 복수를 위해서 사랑까지도 이용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천해주(한지혜)는 엄마 달순(금보라)에게 진짜 아빠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친딸처럼 보듬어주었던 천홍철(안내상)은 사실 진짜 아빠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게 되었습니다. 진짜 아빠는 윤학수(선우재덕)라는 사람이고, 장도현의 부인인 이금희(양미경)가 진짜 엄마라는 사실까지 알려주게 되었습니다. 인연으로 만나 삼촌조카 사이가 된 해주와 윤정우는 가짜가 아닌 진짜 친조카와 삼촌관계인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해주는 자신을 키워준 천홍철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친아빠가 아니더라도 키워준 정이 있고 자신에게 친아빠 이상으로 사랑을 주었던 천홍철을 아버지라 여기고 지금껏 자신과 함께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힘이 되어주었던 달순, 상태(문지윤), 영주(정혜원), 진주(윤정은)을 친오빠와 친동생으로 여기고 가족의 울타리로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나 피는 물보다 진한 법이지요. 오랜세월을 함께 지내며 살아온 달순가족과의 행복스러운 삶을 살면서도 진짜 엄마인 금희에 대한 마음은 어찌할 수 없을 거예요.

자신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천해주지만 한가지 모르는 사실이 있었지요. 바로 자신이 버림받게 된 경위는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혼하게 된 금희가 자신을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장도현 회장에 명령에 의해 기출의 손에 천홍철에게 버려졌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장도현 회장에게 복수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자신의 아버지 윤학수 박사의 죽음을 알고 나서부터일 거라 예상이 들어요.

천해주와 강산은 목표가 동일한 하나의 복수로 모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군요. 강산의 아버지는 용접공인 여자를 사랑하고 결국 할아버지인 강대평(고인범)의 반대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손자인 강산을 부모에게서 억지로 빼앗아 오게 되었지요. 그 때문에 강산의 어머니는 병을 앓게 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그 모든 사실을 강산은 알게 되었습니다.

강산의 아버지와 천해주의 아버지는 친구지간이었습니다. 강산의 아버지가 석유시추 박사로 명망이 높았었는데, 강산 아버지의 죽음과 천해주 아버지인 윤학수 박사의 죽음은 어쩌면 장도현 회장과 연관되어 있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윤학수가 장도현 회장에 의해서 죽음을 맞은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강산의 아버지까지 연류되어 있는 듯 보여집니다.

복수를 위해서 대를 이어 뭉치게 된 사람들이 강산과 천해주였다고 볼 수 있는데, 그들의 복수에는 석유시추선의 개발과 석유시추사업이 보여지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인연이라는 것이 억지로 엮으려 해도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억지로 떼어놓는다고 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닌듯이 강산의 사랑은 어찌보면 아버지가 용접공이었던 어머니를 만나게 된 인연이 아들에게까지 이어지게 된 모습이기도 합니다.

20년동안이나 순정을 다해서 한 남자를 사랑했었던 장도현의 딸 인화는 끝내 자신의 사랑을 놓으려고 하고 있어요. 도저히 움직이지 않는 남자의 마음을 단지 자신이 좋아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강산에게는 '항상 웃게 해주고 싶다는 해주' 가 있었고, 그 마음만큼은 인화로써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없는 바위같은 사내의 의지였어요.

그렇지만 인화가 흔들리게 된 데에는 단순히 강산이 해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견고하기 때문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속에 어느샌가 박창희가 들어와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창희가 해주를 사랑하고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된다면 강산의 마음도 자신에게 올 것이라 여겼었지만, 박창희와 해주가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술마시던 박창희에게 따지듯이 화를 냈었는데, 박창희는 시끄러운 인화에게 키스를 했었습니다.

박창희는 자신이 발버둥쳐도 빠져나갈 수 없는 장도현의 마수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새로운 복수, 아버지인 기출과 자신을 종부리듯한 장도현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인화를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장도현 회장이 가진 모든 것들을 자신이 갖게 됨으로써 장도현보다 더 높은 곳에 서려고 하고 있지요. 그 복수의 시작으로 인화를 선택한 것이었구요. 무섭도록 서늘했던 박창희의 돌변이기도 합니다.

인화를 얻기 위한 박창희의 계획은 철저하기만 합니다. 나쁜남자 스타일일지 아니면 강남스타일(?)일지 힘과 권위로 여자의 마음을 얻기 보다는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 것으로 인화를 얻으려는 계획이 치밀하기만 합니다. 여자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고, 다정다감하지는 않지만,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는 박창희가 인화는 싫지가 않습니다. 태어나서 자기에게 사랑은 강산이라는 한 남자일 거라 여기고 있는데,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가계 오픈식에 오지 못했던 박창희는 자동차 접촉사고로 곤혹을 치르는 인화에게 마치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 난관을 수습해 주었어요. 그리고 '보고싶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달랑 개업선물이라며 물건을 건네주고는 무뚝뚝하게 사라져 버렸지요. 인화를 얻기 위한 창희의 움직임은 밀당의 귀재다운 모습이기도 했었어요. 완전히 드러내지 않고 상대방에게 궁금증을 유발하게끔 만드는 방식이라고나 할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박창희에 의해서 정직을 받게 된 삼촌 윤정우 검사의 일 때문에 회사에서 큰소리를 치며 창희의 앞에 서게 된 해주를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데리고 간 창희는 자신들의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인화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박창희의 계획이 너무도 소름돋았던 장면이었는데, 인화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창희는 해주의 뺨을 때리며 회사에서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말하며 천지조선에서 해고통고를 날렸지요. 아무리 헤어졌다고는 하지만 한때 사랑했었던 여자를 자신의 복수의 일환으로 삼은 모습을 보면서 등골이 오싹하기까지 하더군요. 장도현 회장에게 수없이 맞아가면서까지 집사일을 하는 자신의 아버지인 기출. 해외로 도피해서라도 해주와 함께 하려 했었던 창희였지만 장도현 회장의 손길은 빠져나갈 수 없는 올가미였습니다. 도망할 수 없을 바에는 차라리 정면승부로 장도현의 모든 것들을 빼앗을 것으로 예상되는 박창희의 복수극은 치밀하면서 오싹하기만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사랑을 받지 못하고, 다른 또 다른 남자에게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복수의 도구가 되어버린 인화의 모습을 보니 드라마 '메이퀸'에서 최대의 피해자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결국에는 사랑으로 자신이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인화의 변화가 어떨지 마음이 아프기만 해요. 악당은 자신의 아버지인 장도현이건만 그 죄값을 딸인 인화가 짊어지게 되는 것인가 싶기도 해서 말이예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C '메이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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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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