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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위대한탄생3, 김태원-용형 고래싸움에 새우등 된 김소현?

by 뷰티살롱 2012.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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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이라는 말을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시즌3를 맞고 있는 MBC의 '위대한탄생 시즌3'가 3회째를 맞으며 지역예선이 진행되고 있는데, 실력파 도전자들의 오디션 현장에 눈이 가기보다는 오히려 멘토들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것도 용감한형제와 김태원 두 멘토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이예요.

서로가 추구하는 음악적 세계나 색깔이 다르기 때문에 오디션에 참가한 도전자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3명의 심사위원들로 구성되어진 심사단의 구성상 3사람의 합격과 불합격 심사는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떨어질 것인가 하는 당락을 결정짓게 됩니다. 김소현, 용감한형제, 김태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심사단에서 특히 두 멘토의 합격과 불합격 심사는 극과 극을 달리는 듯한데, 용감한형제는 보여지는 실력위주로 김태원 멘토는 조그마한 가능성이 엿보이면 합격을 주는 경향이 많은 것도 하가지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그동안 지난 시즌에서 김태원 멘토가 국민멘토가 된 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자들을 제자로 받아들여 우승에 이르게 한 절차가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시즌 3에서도 김태원 멘토의 행보는 참가자들의 가능성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있는 모습인데, 그에 비해 용감한형제는 실력위주의 도전자 위주로 합격자를 선정하는 모습인데, 이러한 심사기준에서 두 사람의 기싸움이 끊이지 않기만 합니다. 지난주에는 용감한용제가 심사평을 가로막고 김태원이 심사하는데 멘트를 날리면서 처음으로 두 사람의 기싸움이 시작되었는데, 3회째에는 같은 심사위원인 김소현마저도 두 사람의 기싸움에 긴장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리 '위대한탄생'은 멘토제를 통해서 오디션 우승자가 결정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는 도전자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어떤 멘토의 제자가 되는가가 어느정도 시청자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것과 같을 겁니다. 일례로 지난 시즌에서는 멘토들끼리의 경쟁이 심화되어 본선방송에서 시청자들은 보기싫은 비호감 멘토의 제자들을 무더기로 탈락시킨 시청자문자투표가 발생한 것도 사실이지요.

실력있는 도전자가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위대한탄생'은 실력있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노래실력 외에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경쟁요소가 많다는 것이 특징인 프로그램이라 여겨집니다. 시즌3가 되어 다시 돌아온 MBC의 '위대한탄생'은 처음부터 멘토들의 경쟁이 오히려 도전자들의 실력위에 올라서 있는 듯한 인상이 들기도 합니다.

김태원과 용감한형제는 시종일관 서로다른 심사평으로 스튜디오를 긴장감속에 몰아넣고 있는데, 각자의 음악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는 생각이 달라요'라는 멘트로 전 멘토가 평가한 심사평을 반박하는 심사평을 많이 한다는 것이 특징이기도 해요. 이러한 심사평은 때로은 상대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으로 들릴 수도 있어서 상당히 불쾌한 말이기도 하지요.

용형과 김태원의 기싸움이 얼마나 강렬했던지 도전자의 입에서 '싸우지마세요' 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겠지만, 도전자가 두 사람의 기싸움을 느낄만큼 긴장감을 받게 되었다면 오디션 프로그램으로써는 상당히 잘못되어진 시스템이 아닐까 싶어 보였습니다. 어떤 회사를 입사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고 있는데, 면접관들이 면접보는 사람을 앉혀놓고 시사나 경제, 상식 등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면접보는 사람의 성격이나 포부를 살피기보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높이기 위해서 질문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마도 면접보는 사람은 어떤 대답을 해야할지 갈팡질팡하기도 하겠지만, 서로 다른 면접관들의 질문속에서 '어떤 질문을 한 것이지?' 하는 혼동을 느끼게 될 겁니다. 회사의 면접을 보는 자리에서 면접관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우면서 앞에 앉아있는 면접생은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면 애초부터 면접이라는 것은 없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겁니다.

용형과 김태원 멘토의 기싸움을 보면 과연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 찾은 도전자들의 실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앉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음악적인 성향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 혹은 음악적 지식을 높이기 위해서 합격과 불합격을 주는 것인지 헷갈리기만 해 보입니다.

심사위원이라는 동등한 자격을 갖고 있는 김소현은 두 사람의 기싸움에 위축되어서인지 조마조마한 모습이 역력해 보이기만 합니다. 오디션은 도전자 위주의 방송이 되어야 하는데, 시즌3로 돌아온 '위대한탄생3'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극적인 요소들이 강하게 보여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해요. 흔히 오디션의 원조인 '슈퍼스타K'를 두고 악마의 편집이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위대한탄생3'에서 용감한형제와 김태원 심사위원간의 기싸움은 편집에 의해서 극도로 긴장감을 만들어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달리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편집과는 무관하게 두 사람의 극한대립은 방송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는 긴장감이 넘쳐나기만 합니다. 두 사람의 기싸움속에서 한사람의 멘토는 자신의 심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두 사람이 똑같은 평가를 내렸을 때에는 덜하겠지만, 서로 엇갈린 합격과 불합격 선정을 내렸다거나 서로 다른 평가를 내렸을 때에는 마지막 한사람인 김소현 멘토로써는 당혹스러움으로 제대로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예선무대가 끝나고 위대한캠프로 합격자들이 모이게 될 때가 되면, 시청자들에게 멘토들의 이미지에 따라서 새로운 심사기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거예요. 비호감과 호감가는 멘토와 제자들에게 거는 기대치와 튜표율이 높을 거라는 얘기지요. 처음부터 강렬하게 대치하는 두 멘토의 심사평은 TV시청자를 끌어모를 수 있는 요소이기는 하겠지만, 추후에 벌어지게 될 위대한캠프에서 멘토들의 제자가 도전자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거나 혹은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만 했습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위대한탄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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