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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슈퍼스타K 4, 너무 일찍 터뜨린 슈퍼세이브...대중과 음악적 시선의 차이?

by 뷰티살롱 201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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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우승경쟁자들의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 Mnet의 '슈퍼스타K 4'가 TOP5로 가는 길목에서 제동이 걸린 듯한 모습이었어요. 지난 10월 26일에 방송되었던 TOP5 결정전에서는 딕펑스와 허니G가 탈락하게 됨으로써 그룹 참가자들이 모두가 탈락하게 된 모습이었지요. 이로써 '슈스케4'에서는 여성 참가자 그룹이 모두가 탈락하고 싱글 남자 참가자만이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TOP5에는 정준영과 로이킴, 홍대광, 김정환 그리고 마지막으로 10대 참가자인 유승우 군이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TOP5 결정전에서 심사위원인 이승철과 윤미래, 윤건의 합의하에 '슈퍼세이브'가 발동됨으로써 딕펑스가 극적으로 합격무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다음주인 11월 2일에는 TOP5가 아닌 TOP6의 무대가 방송될 예정이예요.

TOP7의 무대는 사실 개별적으로는 누구를 떨어뜨리게 된다는 것을 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화려한 경쟁무대일 겁니다. 노래의 실력만큼은 떠나서 TOP7에 오르게 된 경쟁자들의 실력은 이미 지역예선과 슈퍼위크를 넘어왔기에 실력적인 면에서 이미 프로가 되어 있는 모습이니까요. 단지 이제는 대중의 심사만이 남은 것이 아마도 생방송 무대라는 마지막 관문일 겁니다.

사전인터넷 인기투표와 시청자참여 문자투표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서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나누게 되는 슈스케의 시스템상으로 본다면 생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별적인 참가자들의 실력보다는 인기적인 면이 보다 더 합격여부를 가름하게 된다는 점이 한계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예상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의 결정하게 되는 '슈퍼세이브' 제도는 TOP5에서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혹시 한팀의 그룹이나 혹은 두팀 모두가 올라가게 됨으로써 2그룹 3싱글이라는 구도로 TOP5가 결정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TOP7에서 슈퍼세이브가 발동된 것은 너무도 일찍 터뜨려 버린 결과가 아닐까 싶은 모습이었어요.

TOP5까지는 예상되는 참가자들의 합격이었고, 개인적으로 예상치에서 90%가량이 올라갔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TOP7에서 합격되었던 참가자들의 모습과 무대에서의 노래하던 모습을 냉정하게 판단해 본다면, 생방송 무대에서는 참가자들의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온라인과 기존 예선 및 슈퍼위크를 통해서 얻은 인기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PC나 혹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건 방송를 볼 수 있는게 현대사회의 모습이지요. 또한 각종 이슈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첨단기기들 덕일 겁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스케는 이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오디션 방송이 되었지만, 생방송 결정으로 TOP12이 결정되게 되면 참가자들에게는 벌써부터 펜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K-POP과 한류문화가 전세계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는 대중들이 만들어낸 팬문화에 한몫을 한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여요.

슈스케4 TOP7에서는 최종적으로 딕펑스와 허니G가 탈락하고, 극적으로 딕펑스가 슈퍼세이브로 다시 합격대열에 합류하기는 했었지만, 참가자들의 무대에서의 실력만으로 본다면 허니G의 실력만큼은 탈락할만큼의 모습은 아니었었어요. 오히려 순서상으로 마지막으로 배정되었던 정중영과 유승우군의 무대는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처럼 실망스러운 무대였습니다.

싸이를 대신해서 특별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윤건은 정준영의 무대를 보면서 어울리지 않는 선곡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정준영만의 색깔을 찾을 수 없었다는 심사평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윤건의 심사평에 동감이 갔었습니다. 예선과 슈퍼위크를 통해서 받았었던 정준영 만의 색깔보다는 기교를 통해서 노래부르려 한 무대였다고나 할까 싶더군요. 특히 노래를 멀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던 심사평도 해주었는데, 정준영이 선곡한 '그것만이 내세상'은 상당히 부르기 힘든 곡이기도 합니다. 상당부분에서 정준영은 음의 밸런스를 놓치거나 허밍으로 처리하는 것이 들렸는데, 기존에 불렀던 정준영이 아닌 다른 사람이 부르는 듯한 느낌마저도 들더군요.

정준영 뿐만 아니라 유승우에 대한 심사평에서도 윤건의 심사평은 제대로 정곡을 찔렀는데, 유승우 특유의 색깔을 잃어버린 무대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른의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른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는데 윤건은 그점을 꼬집어 냈습니다.

TOP7에서 참가자들의 실력만을 얘기하자면 사실상 정준영과 유승우군의 무대는 나머지 참가자들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았던 무대였다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몇번인가를 다시보기로 딕펑스와 허니G의 노래를 들어보았지만 탈락할만큼의 실력은 엿보이지 않았었던 무대였습니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과 음악적인 시선은 다르다고 할 수 있어 보여요. 이승철이 말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흡사 이같은 시선의 차이는 실제 콘서트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무대위에서 생목으로 노래부르는 가수들의 노래에 쉽게 열광하지만, 10여곡을 연달아 부르는 가수들로써는 현장 콘서트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목이 쉬고, 중간중간 고음을 내지 못하고 마이크를 청중에게 돌리며 분위기를 업시키는 방향으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이미 펜덤이 형성되어진 슈스케4 TOP7의 순위결정은 아쉽게도 대중의 인기투표의 승리였다고 할 수 있어 보기만 하더군요. 물론 TOP7에 올라있는 다른 누구도 노래하는 실력만큼은 뒤쳐지는 사람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대중에게도 냉정하게 팬덤이 아닌 심사의 기준으로 심장을 차갑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기만 했던 회차였습니다.

의외의 탈락자 팀으로 딕펑스와 허니G가 결정되게 되었을 때에 심사위원 중 하나인 이승철의 표정으로도 의아스럽다는 모습이 역력이 엿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오죽했으면 아직까지 공개되지 말아야 했을 슈퍼세이브 제도를 꺼내들면서 슈스케에서의 분신과도 같았던 썬그라스까지 벗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만하면 슈스케 방송에서 대중의 앞에서는 벗지않는 상징이 된 이승철의 썬그라스이건만 딕펑스와 허니G의 합격을 얘기하던 이승철은 자신이 발표하면서도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지 입술을 훔치는 모습이 보여졌었지요.

대중의 시선과 음악적 시선이 다르다는 이승철의 말이 공감이 가더군요. 더욱 아쉬운 것은 극적인 카드로 나왔어야 했던 슈퍼세이브 카드가 너무도 빠르게 나왔다는 점은 못내 아쉬움이 들기만 해요. 도저히 판가름이 어렵거나 그동안의 무대에서의 모습을 떠올려봐서 탈락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팀에게 써야했을 텐데, 당연하게 합격될 팀에게 사용했다는 점에서는 슈퍼세이브 카드의 적용이 아쉽게만 보여지더군요.

TOP7의 무대에서 시청자 문자투표로 유승우나 정준영이 탈락했다 하더라도 어쩌면 슈퍼세이브가 제시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노래하는 모습에서는 어딘가 아쉬운 점이 많았던 무대였던지라 탈락하더라도 한사람은 구제해 다음 무대를 기약해 볼만한 참가자였으니까요.

TOP7의 무대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한가지는 넘사벽 정준영과 유승우라는 점이었습니다. 대중들에게 유승우와 정준영 그리고 홍대광 세명의 유명세가 음악적인 실력을 넘어 펜덤으로 정작된 모습이랄까 싶기도 했습니다. 당연지사 인기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우승순위라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게 되는 요소이기도 할 터인데, 이승철은 이러한 점을 염려하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었습니다. 바로 대중과 음악적 시선에 대한 차이 말이지요.

TOP5에서 슈퍼세이브 제도를 통해 극적으로 딕펑스가 합격됨으로써 TOP6가 구축되었는데, 다음주에는 과연 대중적 인기와 음악적 시선의 기준은 어떤 결과를 보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Mnet 슈퍼스타K 4는 티빙(www.tving.com)을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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