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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나는가수다2, 가왕전 마지막 티켓을 향한 뜨겁던 무대!

by 뷰티살롱 201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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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에 열리게 될 가왕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벌인 MBC의 '나는가수다2' 마지막 11월의 가수에 서문탁이 결정됨으로써 아쉽게도 시즌2의 대미는 끝이 났습니다. '나가수2'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지 않았다는 것도 어찌보면 프로그램에 대한 시스템의 결점이 드러났었던 모습이기도 할 거예요. 시즌1에서의 모습과 비교해볼때에 높은 시청율 각종 음원차트에서도 '나는가수다'에서 불려졌었던 가수들의 노래들이 상위 10위권을 독식하다시피 했었던 현상과 달리 시즌2에서는 조용하기만 한 모습입니다.

2013년도에도 새롭게 나가수가 다시 방송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시스템에 대한 획기적인 변화가 없다면 계속적으로 시청율 하락이라는 고전은 불가피해 보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대미를 장식하며 끝이 난 '나가수2'의 11월 가수에는 여성로커 서문탁이 결정되었는데, 이로써 12월에 열리는 가왕전에는 박완규, 소향, 이은미,국카스텐, 더원, JK김동욱 그리고 마지막 승차하게 된 서문탁 7인의 가수로 결정되었어요.

마지막 티켓을 놓고 벌였던 지난 11월 11일자 방송에서는 내심 시나위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컸었습니다. 80년대에서 90년대에 지나 학창시절을 보냈었던 탓에 시나위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도 했었고, 특히 신대철과 김바다에 대한 폭발적인 록그룹의 무대가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거위의 꿈을 불렀던 서문탁에게 돌아가게 됨으로써 가왕전 가수들이 모두 결정되었습니다.

어쩌면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11월의 가수는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나가수'의 특성상 청중평가단에게 가장 많이 어필될 수 있는 것은 '감성' 을 건드리는 노래들이 최고의 점수를 얻는다는 점일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서문탁의 '거위의꿈' 만큼 눈길이 가는 곡은 없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꿈이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지요. 잘살고, 행복하고 혹은 남다른 미래를 꿈꾸기도 하는데, '거위의 꿈'이라는 곡은 바쁘게 살아가면서 이제는 잃어버렸거나 혹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명곡이기도 할 거예요.

러브홀리스가 부른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인 '버터플라이'가 웅장하고 비상하는 상승감을 느끼게 하는 곡이라면 '거위의꿈'은 잠재되어 있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곡일 거예요. 여성 록커인 서문탁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더불어 불려진 11월 가수전에서 듣기도 전에 선곡부터가 강력한 1위후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서문탁의 노래가 1위를 차지함으로써 12월에 열리는 가왕전에 참여하게 될 가수들이 최종적으로 결정되기는 했지만 지난 11월 11일에 방송되었던 '나는가수다2'의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첫번째로 무대에 나선 가수 김연우의 파격적인 변신은 단연 돋보였던 무대이기도 했었어요. 비록 1위 후보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김연우가 불렀던 '그대여 변치마오'는 상상을 깨는 파격적인 무대였어요. 발라드와 미성의 목소리로 요즘에는 '보컬의 교과서'라 불리우는 김연우의 트롯트 변신은 예측을 깬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가수들의 열띤 경연의 무대인 '나는가수다' 라는 프로그램에서 트롯트 장르가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거예요. 흥겹고 서민적이기는 하지만 트롯트의 흥겨운 장단은 사실상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를 표현하고 있는 '아리랑'과는 다른 감흥이기 때문이지요. 그런 면에서 가수 김연우는 '그대여 변치마오'를 부르면서도 11월의 가수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마치 경연이 아닌 관객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선보인 모습이었습니다.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사실상 1위라는 순위가 중요하지는 않을 거예요. 그만큼 실력있는 가수들의 무대기 때문이지요. 어떤 선곡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청중들에게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편곡을 하는가에 따라서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실력파 가수들입니다. 김연우의 무대는 경연이라는 순위를 떠나서 가수로써 청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던 공연의 모습이었어요.

또 다른 참가자로는 윤하의 무대가 인상깊은 모습이었어요. 이승철의 '오직너뿐인 너를'이라는 곡을 부른 윤하는 '나는가수다'에서 가장 어린 나이였지만, 처음 무대에 섰을 때와는 달리 마지막 무대에서는 자신과 어울리는 곡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이었기에 무척이나 감미롭게 들렸습니다.

연말이 되니까 각종 방송에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방송되고 있는데, 방송에 출연하는 아마추어 도전자들에게 매회마다 새로운 미션들이 주어집니다. 라이벌 미션이니 혹은 가장 좋아하는 곡을 미션곡으로 선정해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희비가 교차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나는가수다'에서도 기성가수들이지만 자신의 곡이 아닌 다른 가수들의 노래들을 편곡해 자신의 노래로 부른다는 점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도전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면서 부르게 되는 과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기성가수들이라 해도 자신에게 맞는 색깔의 노래들이 있는 반면에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깔의 곡들이 있기 마련인데, 가수 윤하의 무대는 어쩌면 윤하라는 가수의 음색과 스타일을 여실히 보여준 무대라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시나위의 1위를 통해서 12월에 열리는 가왕전에서 또 한번 록 대전이 펼쳐지는 것을 상상해 보았지만 아쉽게도 시나위는 11월의 가수가 되지 못했었지요. 아마도 국카스텐과 시나위의 록대전은 '나는가수다2'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대전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그런데 마지막 무대에서 시나위의 무대를 보면 1%의 부족함이 엿보이기도 했었는데, 시나위의 그룹맴버들은 최고의 실력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노래한다는 것, 경연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불허하기만 해 보이는 시나위의 포스만 본다면 가수왕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신기해 보일 법하기도 한데, 지난 11월 11일의 무대를 보면서 한가지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알수가 있겠더군요.

최고의 보컬과 최고의 뮤지션들로 이루어져 있는 록 그룹이지만 사실상 무대장악력에서는 록그룹이 가진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헤비메탈 그룹들의 무대는 일렉트릭 기계음과 더불어 보컬의 신들린 듯한 무대장악은 청중을 열광케 합니다. 헤드뱅이와 다른 맴버들과 어울려 쉴새없이 움직이는 보컬의 산만함과 기타의 파격적인 사운드는 심장을 뛰게 만드는데, 시나위의 무대는 너무도 조심스럽게만 보인다는 점이 마지막 1%의 부족함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 보였어요.

신대철의 신들린 기타연주를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다시 들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기도 했었지만, 연주라는 부분에서는 눈길이 갔었지만, 청중을 열광케 하며 호응을 이끌어내는데에는 부족함이 엿보이기만 했었지요. 김바다의 보컬 실력도 최상급었지만, 록그룹이라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융합하지 못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국카스텐과의 대결에서  김바다의 보컬과 신대철의 기타실력은 단연 돋보였던 무대였지만, 실상 그룹전체적으로 열광적인 광기를 만들어내는 데에서는 국카스텐에게 뒤쳐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신구의 대결을 기대했었는데, 12월 가왕전에서 시나위와 국카스텐의 재대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아쉬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JK김동욱과 소향, 이은미, 더원, 박완규, 국카스텐 그리고 서문탁의 '2012년 나는가수다 가왕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나는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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