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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아랑사또전 19회, 마지막 남은 미결 파일!...아랑 죽음에 대한 진실은?

by 뷰티살롱 201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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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회를 남겨놓은 MBC의 '아랑사또전'은 19회에서 은오사또의 모친인 서씨(강문영)의 몸을 아들이 나무로 된 비녀로 찌르게 되어 한몸에 살고 있던 천상의 선녀 무연(임주은)이 떨어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서씨의 몸에서 나온 무연은 새로운 몸을 찾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영원불사인 아랑(신민아)에게 달려가게 되었지만, 아랑은 무연에게 '싫어!' 하면서 몸을 내어주지 않는 모습으로 끝이났지요. 선녀 무연이 사람의 몸을 취할 수 있는 계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몸을 내어주는 사람의 바램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의 간절한 소원을 무기로 순순히 몸을 내어줄 때에만 사람의 몸을 취할 수 있지만, 거부하게 된다면 사람의 몸을 취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무연은 서씨의 몸을 취할 때에도 아마 서씨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약조를 하고 몸을 얻게 되었을 겁니다. 그 소원이라는 게 복수였을 거예요. 최대감(김용건)의 집에 식모로 들어가 독살하려 했었던 서씨는 최대감과 철천지 원수관계였습니다. 최대감의 상소로 인해서 집안이 풍지박살이 나고 식구들 모두가 참수당했었기에 복수를 위해서 밀양까지 오게 된 것이었지요. 어쩌면 서씨는 홍련의 몸을 빌어 살던 무연을 말을 듣고 자신의 몸을 허락했을 겁니다. 몸을 내어주기만 한다면 최대감에게 복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었을 거라 여겨집니다.

드라마 '아랑사또전'을 시청하면 사건의 본질이 빗나가 있는 것이 보여지는데, 바로 '이서림(신민아)의 죽음에 대한 진실'입니다. 이서림이 죽음을 당해야만 했던 것에 대한 진실을 찾고자 아랑은 다시 사람으로 환생하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이서림의 죽음에 대한 진실보다 은오사또(이준기)의 모친에 대해서만 보여지고 있는 모습이지요. 서씨의 몸속에 기생하고 있는 선녀인 무연과 무연을 없애려하는 무영(한정수), 그리고 무영을 막아서는 은오사또의 복잡스러운 관계때문에 정작 중요한 사건의 본질이 빗나가 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아마도 마지막회에서 이서림에 대한 죽음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려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은오와 아랑의 관계가 해피엔딩이 될 것인지 아니면 새드엔딩이 될 것인지는 마지막회에서 밝혀지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새드엔딩보다는 해피엔딩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모습이 19회에서 보여졌습니다. 은오사또는 꿈속에서 마치 아랑이 살아나서 자신의 아이들을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사또직을 돌쇠(권오중)에게 떠맡기고 은오는 아랑과 결혼해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었는데, 관아의 아전들은 생일을 맞은 은오모의 선물을 주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밀양고을의 또다시 실세가 된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과거 최대감이 악행으로 공포의 대상으로 밀양의 실세가 되었었다면 은오는 선행을 통한 선망의 대상이 된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은오의 바램은 모두가 옥황상제(유승호)가 만들어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은오의 바램이기도 했었지만, 꿈속의 모습들은 어쩌면 자신을 버리고 복수를 꿈꾸었던 어머니 서씨의 바램이기도 한 것이었습니다. 노비의 자식으로 자라기보다 아버지에게 보내져 양반의 자식으로 자라나게 하려 했었던 어머니의 마음이 19회에서는 보여졌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 은오의 모습을 간절히 바라는 은오모 서씨의 모습이었는데, 아픈 아들을 버려두고 복수에 매달리게 되었던 것은 자신의 정을 떼어놓음으로써 노비의 자식이 아닌 김응부 대감의 아들로 양반의 자식으로 자라나게 했었던 모질던 모정이었지요. 하지만 서씨의 그같은 모진 모정은 또다른 과오로 이어진 결과였습니다.

어미를 잃어버린 은오는 서씨의 바램과는 달리 학업에 정진하기보다는 오히려 모친을 찾아헤메는데 세월을 보내야 했었고, 어미의 버림은 오히려 증오를 만들어놓았으니 모친의 사랑은 잘못된 과오를 이끌어 낸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노비의 신분이 되었을지언정 김응부 대감의 집에 있었다면 아마도 아들 은오는 떠돌이 신세가 되지 않고 출사하여 높은 관직에 올랐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얄팍한 복수에 눈이 멀어 서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 오히려 아들의 미래를 망친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대감의 최후는 허무한 결과였지요. 온갖 악행으로 부를 축적하고 밀양고을의 숨겨진 실세로 마을 사람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었었지만, 죄가 인정되어 한양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마을사람들에게 온갖 수모를 받게 됩니다. 마을에서 권세를 누리던 당시에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광경이었습니다.

최대감이 지나는 길목에서는 누구하나 머리를 들고 똑바로 최대감을 바라보지 못했었던 과거에 비해, 은오사또의 활약으로 죄인이 된 최대감에게 마을 사람들은 마음에 억눌러져 있었던 분노를 표출해 냈습니다. 무력으로 얻은 권력은 끝내 무력으로 무너지기 마련이듯이 최대감이 밀양에서 얻은 권세는 허무하기만 했습니다. 거기에 최대감엑 칼을 겨눈 것은 다름아닌 심복이었습니다. 목숨까지도 내던져야 할 심복이었지만 오히려 최대감을 단죄하기에 이른 것이었지요. 

아랑사또전의 19회까지도 사건의 핵심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단지 은오의 모친인 서씨가 선녀인 무연에게서 풀려나게 된 것이 전부였는데, 이는 아랑이 상제와 염라(박준규)에게 세개의 달을 얻고 다시 환생하게 된 실질적인 목적과는 다른 것이기도 합니다.

이서림이 죽어야 했던 진실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진실을 알게 될 때에는 진실의 종이 울릴 것' 이라던 상제의 숙제는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서씨의 몸에서 빠져나온 무연은 이서림이 '싫어!' 라고 외치며 저항하는 터에 결국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혼으로 남아있던 무연은 결국 무연의 칼에 소멸되고 말겠지요. 하지만 상제가 무영에게 건내준 칼을 맞고 영원히 소멸될 것인지 마지막회에서 볼 수 있을 법하기도 해요.

이제 남아있는 것은 미결사건인 '이서림의 죽음에 대한 진실' 입니다.    

마지막회만을 남겨놓고 있는지라서 과연 아랑과 은오의 관계가 어찌될지 무척이나 궁금하기만 한데, 대체적으로 드라마의 최종회만큼은 예고편이 없이 끝나는 것이 대부분의 모습이었는데, '아랑사또전'은 마치 스포일러를 방출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었어요.

방울(황보라)에 의해서 마지막회에서는 은오가 아랑과 함께 저승으로 가게 되는 모습이 예고되었습니다. 산 자가 저승으로 가는 것은 금기중에 금기일 거예요. 방울은 은오사또에게 저승으로 가서 상제와 염라에게 아랑의 죽음에 대해서 알아내려 하는 모습인데, 예고편만으로는 아랑과 은오의 새드엔딩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도대체 진실은 무엇일지 무척 궁금하기만 합니다.

한가지 이상스러운 점은 아랑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알게 된다면 상제가 말한 '진실의 종'이 울린 거라는 것에 대한 전제조건이었습니다. 주왈(연우진)을 대신해서 자신이 칼을 맞게 되었다는 이서림의 기억을 떠올렸지만 진실의 종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최대감과 대면하고도, 주왈을 사모했었던 이서림의 기억을 모두 기억해내고도 진실의 종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서씨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무연의 존재를 알고도 진실의 종이 울리지 않았다는 데에는 마지막 남아있는 숙제가 여전히 있다는 것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서림의 죽음에는 숨겨져있는 비밀이 남아있을 거라 생각이 들었는데, 바로 최대감의 집에 있던 김서방입니다. 김서방은 최대감이 떠난 집에 홀로 남아있는 주왈이 외로워하는 모습을 끝내 외면하지 못하고 주왈이 집을 떠날 때까지 함께 남아있겠다고 합니다. 김서방에게 주왈은 어쩌면 특별한 존재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최대감이 밀양에서 권세를 누리기 이전부터 집터를 지켜온 김서방이었는데, 홍련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천상의 선녀라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번 모습을 바꾸어 집을 지켜온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잇는 이가 김서방입니다. 주왈의 부탁으로 서씨에게 음식을 날라다주기도 했었는데, 한편으로는 무척이나 의심이 가는 인물이기도 하더군요.

마지막회의 예고에서 주왈도령이 이서림을 낭떨어지로 던져 남아있는 목숨을 끊게되는 장본인인 듯이 보여지기도 하는데, 이서림을 직접적으로 죽이게 된 이는 어쩌면 주왈이 아닌 김서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으로 환생한 아랑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되었지만 진실의 종이 울리지 않았다고 여겨져요. 마지막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MBC의 '아랑사또전'에서 과연 아랑이 환생하면서 알아야만 했던 죽음의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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