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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아랑사또전 17회, 충격적 연인관계!...아랑을 죽인 범인은?

by 뷰티살롱 201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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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부작인 MBC의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이 연장계획이 없다면 결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7회에서는 충격적인 반전이 보여지기도 했는데, 다름아닌 저승사자와 선녀인 무영(한정수)과 무연(임주은)의 관계였습니다. 최대감(김용건)의 사당에서 마주하게 된 무영은 은오사또(이준기)의 방해로 무연을 죽이지 못했는데, 정확하게 말하자면 은오사또가 없었다 하더라도 무영은 무연을 죽이지 못했었습니다. 산 사람의 몸에 들어간 무연을 상제의 검으로는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윤회설에는 인간의 인연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부부의 연으로 만나게 된 남녀의 인연은 억겁의 세월속에서 만남을 거듭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지요. 그만큼 사랑하는 부부의 인연을 맺기 위해서는 수많은 바램과 인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라는 얘기일 겁니다. 무영과 무연의 인연은 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 오누이 관계로 일관되게 보여졌었는데, 17회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밝혀졌었지요. 천상에서는 저승사자와 선녀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전생에서는 오누이라는 사이였습니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전생에서 오누이였던 두 사람의 관계가 천상으로 이어져 저승사자와 선녀로 만난 것을 보면서 두 사람의 불합리한 관계라 수없이 생각이 들기도 했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전생에서 오누이로 지낸 사이일진대, 천상에서 지상으로 쫓겨난 무연은 저승사자인 무영에게 '이놈 저놈' 하는 호칭부터가 일반 오누이의 관계치고는 불편한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사람이 되기를 갈망하던 무연이 무영의 방해로 번번히 붙잡히게 되고 도망치는 것을 반복했다 하지만, 무영에게 던지는 저주스러운 말은 오누이 관계라기 보다는 원수관계처럼 여겨지던 말투였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전생에서의 오누이보다 더 이전이었던 전전생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오누이가 아닌 연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두 사람의 사랑은 전전생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듯 보여지기도 했었어요. 토굴속에서 홍련이 과거의 일을 회상하며 무영과의 인연을 떠올리는 모습이 보여졌는데, 전전생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너무도 사랑한 연인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한 생이 끝나고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오누이 관계가 되어 있었지요. 무연은 오누이였지만 오라비 무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못했었고, 또 다시 두 사람의 인연은 천상에서 이어졌는데, 저승사자와 선녀로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천상에서는 부족함이 없지만 그 반대로 어떠한 것도 소유할 수 없었습니다. 무연에게는 사랑하는 무영을 가질 수 없는 것이 무엇보다 더 큰 고통이었을 거예요. 영원불멸을 살 수 있는 천상의 삶을 버리고 인간이 되고자 했던 것은 무영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소유할 수 있는 인간의 삶 말이지요.

무영과 무연의 연인관계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짐짓 무연이 영원히 살 수 있는 천상의 삶을 버리고 인간이 되고자 했던 까닭은 '사랑' 때문이라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대상이 설마하니 저승사자일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었지요. 무연이 인간이기를 소망했던 데에는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을 얻고자 하는 것이라 여겼었는데, 그 대상을 천상의 옥황상제(유승호)가 아닐까 예상을 했었드랬습니다. 천상에서는 대상을 사랑으로 소유할 수 없다는 것에 무연이 인간이기를 꿈꾸었다고 여겼었습니다.

헌데 전생도 아닌 전전생에서 무연과 무영이 연인이었다는 사실은 충격이라기보다는 뒤통수를 친 격이라 보여지기만 했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인간이 되고자 했었던 무연이었지만 결국 욕망이 오랜세월 마음을 지배하고 결국에는 사랑도 아니고 소유도 아닌 요물이 되어버린 것이었지요. 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얻고자 했었던 선녀 무연의 비극이기도 해 보입니다. 400년동안 한사람을 얻고자 했던 무연의 욕망이 사랑도 아닌 요물이 되어버리게 만들었으니까요.

영원을 얻고자 하는자와 자신의 죽음을 알아야 하는 자, 그리고 잃어버린 사람을 찾고자 하는 세사람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되었지요. 무연과 아랑 그리고 은오사또는 서로가 다르지만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영원과 의문 그리고 잃어버린 것을 찾고자 하기 때문이지요. 어머니를 찾아서 밀양까지 내려오게 된 은오는 아랑에 의해서 귀찮은 사또놀음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과거에는 몰랐었던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이해해 나가고 있습니다. 거짓과 허울이 아닌 진짜배기 사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상스러운 점은 세 사람이 한자리에 있게 됨으로써 아랑은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죽음에 대해서 말이예요. 주왈(연우진)을 쫓아 폐가로 오게된 과거 3년전의 일이 생각나게 되었는데, 자신을 칼로 찌른 범인이 다름아닌 은오사또의 어머니인 서씨였습니다. 서씨의 몸속에 들어있는 선녀 무연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상태인지라 엄밀하게 말하면 서씨가 아닌게 되는 것일 겁니다. 3년전 최대감의 부인이었던 홍련의 몸속에서 빠져나와 서씨(강문영)의 몸안으로 들어가게 된 무연은 저항이 강한 서씨의 의지에 의해서 완전하게 몸을 지배하지 못했었는데, 의식을 찾은 서씨는 주왈을 찌르려 했었지만 이서림(신민아)이 몸을 막아 대신 칼을 맞게 되었습니다.

헌데 3년전 폐가에서 서씨(무연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에게 칼을 찔렸던 당시에 이서림은 죽음을 맞지 않았습니다. 정신을 잃어버린 상태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연은 이서림의 기억을 지우는 모습이 16회에서 보여졌는데, 완전히 죽은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서림을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상제와 염라(박준규)에 의해서 환상하게 된 아랑은 천상에서 상제에게 의미있는 말을 들었습니다. '내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된다면 종이 울리게 될 것' 이라고 말이예요. 헌데 아랑은 이서림이 폐가에서의 기억을 되찾았지만 종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즉 주왈이나 서씨에 의해서 죽음을 맞게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마지막 반전을 준비하고 있는 '아랑사또전'인데, 17회에서는 최대감에 대한 새로운 반전이 보여졌습니다. 주왈을 만나고자 숨어들어온 은오사또는 최대감의 집에서 수많은 병장기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17회의 시점에서 최대감의 집에서 발견하게 된 병장기들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지 아니면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인지 의문스럽기만 합니다.

한가지 연관되는 것은 은오모인 서씨의 원한의 시작입니다. 은오모의 집안을 망하게 된 원흉은 다름아닌 최대감이었지요. 한날 한시에 모든 가족들이 역모의 죄를 쓰고 죽음을 맞게 되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가 은오모였습니다. 아들의 건강마저도 외면할 만큼 최대감에 대한 원한이 깊었던 은오모는 아들을 버리고 밀양까지 내려와 최대감의 집에 식모로 들어가 음식에 독까지 풀었었습니다. 하지만 최대감을 죽이지는 못하고 발각되어 당시 최대감의 부인이었던 홍련의 몸속에 들어있던 무연에게 몸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최대감의 집안에서 발견된 수많은 병장기는 얼핏 생각하기에 역모를 계획하거나 혹은 신분만으로 권력을 상징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최대의 반전을 노리고 있는 최대감의 숨은 마지막 히든카드가 될 듯해 보이는데, 사또인 은오와의 대결이 남아있는 셈이라 볼 수 있겠더군요. 자신의 어머니가 그토록 죽이려 했던 최대감을 단죄하는 은오사또의 활약이 그려지게 될 것으로 예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3년전에 이서림을 죽인 진짜 범인은 최대감이 아닐거란 생각이 들어요. 드라마 '아랑사또전'에서는 귀신이었던 아랑이 인간으로 환생하며 이승에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있습니다. 서씨를 만나 폐가에서의 일을 알게 되었고, 주왈을 만나서 이서림의 사랑을 알게 되었지요. 그러나 최대감을 여러번 마주했었던 아랑은 자신의 기억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을 죽인 범인이 아니기 때문일 거예요. 주왈도령 역시 이서림을 죽인 범인은 아닐 듯 보여집니다. 수십년간 어미인 홍련의 명에 따라서 3년마다 찾아오는 윤달 보름에 영혼이 맑은 처녀들을 죽였던 장본인이지만 이서림의 죽음과는 무관해 보입니다. 무연의 기력이 약해져서 주왈의 과거 기억들이 되살아나게 되었는데, 자신이 죽였던 수많은 살인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주왈은 처녀들을 죽이고 그 죄책감을 지우기 위해서 무연의 힘을 사용했던 것이었지요. 살인의 기억을 지움으로써 죄책감을 없앤 것이었습니다. 골비단지로 살아오면서 놀림거리가 되었었던 주왈은 배가 곪지않는 삶이라면 무엇이라도 바랄것이 없었었습니다.

아랑이 사람으로 환생해서 아직까지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차례 골묘에서 아랑을 죽였었던 박가 거덜이는 분명 이서림을 죽인 범인은 아니었습니다. 헌데, 유일하게 최대감의 집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한사람만을 아직까지 아랑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바로 김서방입니다.

김서방은 주왈이 최대감의 양자로 들어오지 이전부터 최대감의 집에서 집사일을 하는 사람으로 온갖 일들을 기억하고 목격한 장본이기도 합니다. 며칠동안 식사를 거른 주왈에게 손수 밥상을 차려주면서 주왈에게 '자신도 골비단지였다'고 말하기까지 했었지요. 그리고 최대감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수십년동안 지켜보았던지라 홍련의 비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었습니다.

상제가 준비해 놓은 '이서림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닌 어쩌면 박서방과 최대감의 관계는 다름아닌 명령과 실행자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에는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는 마지막 비밀이 숨겨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최대감은 옥에 갇혀있는 거덜이를 빼내고는 뒤를 봐주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이라면 응달산으로 피해있으라고 지시합니다.

최대감은 자신의 집안에 사병들을 배치시켜놓고 있는데, 수많은 사병들이 오게 된 경위는 거덜이에 의해서 응달산에 숨겨있던 사병들이었습니다. 권력이라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최대감은 남의 시선을 피해가며 남몰래 사병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밀양고을을 다스리는 관아의 힘보다 더 큰 권력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힘과 재력이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런데 관아의 수령인 은오사또는 관아를 지키는 관졸들을 모았습니다. 관아의 진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지요.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던 최대감으로써는 관아의 커진 힘에 대항하기 위해서 사병들을 불러들여야 했을 거예요.

최대감이 밀양고을을 지배할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기도 한 사병조직을 3년전에 이서림이 알게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씨의 칼에 찔리기는 했지만 죽음에까지는 이르지 않았던 이서림은 주왈의 간호에 의해서 목숨을 건지게 되었을 터인데, 아마도 그 장소가 최대감이 사병들을 키웠던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하지만 이서림이 정신을 차리고 관아로 돌아가게 된다면 자신이 사병을 거느리고 있다는 것이 발각되게 될 것을 염려하게 된 최대감은 박서방을 시켜 이서림을 죽이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더군요. 이서림에게 진실의 종이 울리지 않은 까닭은 여기에 있어 보입니다. 즉 진짜 자신을 죽이지 않았기에 최대감을 보면서도 종이 울리지 않았던 것이지요.

17회에서는 아랑과 은오사또의 비극적인 운명이 암시하는 모습이 엿보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비극을 암시는 것은 두 사람의 감정을 밝히는 모습이었어요. 아랑은 은오사또를 사랑하는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했는데, 그동안은 자신이 떠나고 난 이후에 힘들어할 은오사또의 처지를 염려해 밀어내기만 했던 것이었습니다.

허나 사람은 사랑으로, 기억으로 그리고 기억으로 살아가게 되는 힘을 얻게 되는 법이지요. 은오사또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 자신이 없다 하더라도 자신과 함께 했었던 보름달 3개의 시간을 기억하며 시간이 지나면 추억하며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치닫고 있는 드라마 '아랑사또전'은 반전을 위한 히든카드를 보여주고 있는데, 은오사또의 '반역의 죄'가 그것입니다. 아마도 최대감의 상소에 의해서 이루어진 은오사또의 위기일 법한데, 은오의 위기는 서씨와 선녀 무연의 싸움이기도 할 겁니다. 서씨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무연의 혼을 빼내기 위해서는 서씨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어쩌면 서씨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아들인 은오일 겁니다. 어미로써 제대로 아들을 돌보아주지 않고 원한을 쫓았던 과거의 후회스러움이 마지막 서씨의 혼을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 보여지는데, 그 계기는 어쩌면 은오가 주었던 비녀 '모심잠'이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또한 상제가 저승사자에게 주었던 검에 의해서 서씨의 몸에서 빠져나온 무연을 멸하게 되겠지요. 비녀와 검을 사용하게 되는 사람은 어쩌면 은오사또나 저승사자가 아닌 주왈도령이 될 것이란 예상이 들기도 하는데, 과연 은오는 자신의 어머니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또한 아랑은 천상으로 갈 수가 있는 것일까요? 천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승에서의 기억들을 모두 지워야 한다고 하던데, 은오사또와의 인연을 모두 지우게 되는 결과가 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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