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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응답하라1997 15회, 윤제-시원의 사랑보다 궁금한 윤태웅의 사랑은?

by 뷰티살롱 201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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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의 tvN에서 방송되고 있는 '응답하라1997' 15회는 윤제와 태웅의 형제애로 가슴이 먹먹해지는 했습니다. 형이 시원(정은지)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며 무려 6년동안 시원을 밀어내려 했었지만, 결국 우연으로 재회한 윤제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결국 사람을 좋아한다는 감정이 그냥 그대로 덮어둔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접시 엎듯이 사그라지는 것도 아니었지요. 어쩌면 남자인 윤제를 좋아하는 준희(호야)의 마음이 그럴 거예요.

5년간 시원을 안보기 위해서 명절때에도 엇갈리며 집을 찾아가길 반복했었지만 인연이라는 것은 윤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끊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6년만에 다시 만난 시원에게 윤제는 서슴없이 남자친구라고 사람들에게 말하며 솔직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원이 원한다면 재판도 뒤로 미루고 방송스케줄에 대타로 나오기까지 열성적이지요.

그렇지만 윤제가 시원을 좋아하게 되면 자신의 형은 어찌될지를 걱정했습니다. 이는 시원도 마찬가지였지요. 하지만 시원의 마음속에서도 태웅(송종호)보다는 윤제를 남자로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어쩌면 2012년에 만나게 된 동창생 모임에서 시원의 짝이 윤태웅이 아닌 윤윤제일 거라는 것은 당연스레 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응답하라 1997>은 윤제와 태웅 중에 누가 시원의 남편이 될까 하는 점으로 의문을 남겼습니다. 윤제일 듯 보이다가 형인 태웅이라는 추측이 무성하게 나왔었고, 사실 15회의 마지막까지도 시청자들에게 윤제와 태웅의 진짜 남편찾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15회에서 시원의 짝이 누구일거라는 것은 이미 기정사실화 된 듯 보여지기도 합니다. 윤제와 시원의 관계를 알아보리게 된 태웅은 충격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윤제(서인국)가 늘 자신에게 '좋아하는 사람 있다' 고 말했었지만 그 대상이 시원일 거라는 건 생각해보지 못했었지요. 그리고 D-DAY에 태웅은 윤제에게 좋아한다는 말을 고백할 거라고 말하기까지 했었습니다. 형의 말에 윤제는 시원을 마음속에서 밀어내려고 했었구요. 세상에서 제일로 좋아하는 두사람이었으니까요.

병원 진실의 계단에서 준희가 시원과의 전화통화를 엿듣게 된 태웅은 윤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시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키스를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요. 그동안 6년이라는 시간동안에 동생인 윤제는 형인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마음을 숨겨왔었다는 것을 알고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윤제가 좋아한다고 해서 태웅에게는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태웅의 마음 또한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니 억지로 밀어낸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태웅은 윤제에게 한번도 시원에게 최선을 다한적이 없다며 끝까지 해보자고 합니다.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형제간에 사랑싸움이 시작되는 듯해 보이더군요.

좋아한다는 것을 양보한다는 게 있을 수 있을까요?

형 태웅의 말은 어쩌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윤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 6년이 지난 후에야 윤제가 어떻게 생활했었는지 알았기에 '미안하다 시원이를 부탁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게 아닐 거예요. 그게 사랑이니까요. 윤제가 형을 의식해서 시원을 밀어내려 했었던 것은 알고 있지만, 태웅은 자신의 마음에 충실하고 싶을 뿐이었겠지요. 윤제가 좋아하는 것을 인정하면서 마지막 선택은 시원이 해야 하는 것이니 시원의 대답을 듣기 전까지는 태웅은 자신의 마음이 따르는 것처럼 시원에게 충실해야 하는 게 진짜 사랑일 거예요.

그렇지만 윤제와 태웅 두 사람 중 누군가는 상처를 받게 되는 건 당연한 결과일 겁니다. 시원이 누군가를 선택하던 한사람은 사랑을 얻지만 한사람은 사랑을 잃게 됩니다.

시원 아버지 동일(성동일)은 아버지 제사에 작은 아버지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동일은 작은 아버지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지요. 작은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의 기일 때마다 찾아와 깊은 우애를 자랑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릴적 부터 작은 아버지는 형인 동일의 아버지에게 원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습니다. 형보다 더 잘되고 형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작은 아버지는 성공을 위해 일을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한순간의 실패로 감옥에 가게 되었고, 자신의 빚을 형이 갚아주었던 과거사를 이야기해 주었지요. 형재간의 애증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작은아버지와 동일의 아버지의 우애는 그렇게 애증의 관계였어요. 무엇하나 잘난 것이 없었지만 형은 아우를 위해서 모든 것을 해 주었고, 동생은 늘 그런 형을 미워하고 있었던 게지요. 그런 동생에게 형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게 되었던 것이구요. 한사람은 세상을 떠났고, 또 다른 한사람인 동생은 생존해 있는 현실에서 작은아버지는 동일에게 자신이 과거에 형을 미워하고 싫어했었던 것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작은 아버지의 고백이 왜 그리도 숙연해지게 만드는 것이었을까 싶기도 했었습니다.

어쩌면 동일의 아버지와 작은아버지와의 관계가 현재의 윤재와 태웅과도 같은 처지였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시원이라는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6년간 숨어지내다시피하면서 마주치지 않게 행동했던 윤제나 동생의 좋아한다는 대상이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태웅입니다. 윤제는 형만 아니었다면 쉽게 시원을 포기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6년동안 혼자서 마음아파하면서 숨지도 않았을 테지요.

동생의 마음을 알지 못한채 형인 태웅은 자신이 존경하는 분의 딸(지나)과 윤제의 맞선자리를 주선하게 되었습니다. 윤제의 마음을 알고 있는데, 자신이 존경하는 분의 따님이니 적당히 둘러대고 자리를 파하라고 했었는데, 시원에 대해서만큼은 자신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했었지요. 아직까지 시원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형의 마음이라는 것은 늘 동생에게 있나 봅니다. 윤제는 형이 알려준 맞선자리에서 형에게 전화를 걸어 시원을 절대 포기하지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형제는 각자 약속자리에 나온 상대를 만나기 위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게 되었지요. 뜻밖의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이었지만, 생각해보면 태웅은 동생 윤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를 미리 알고 있었던 듯 싶더군요. 맞선녀와의 장소를 태웅이 찾아가게 된 것도 어쩌면 시원에 대한 윤제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형이 나서서 수습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16회만을 남겨놓고 있지만, tvN의 <응답하라1997>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태웅과 윤제 두 사람중 누가 시원의 남편일까요?'하는 알쏭달쏭한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습니다. 15회의 마지막 엔딩에서는 아이를 출산하는 시원에게 달려온 사람은 태웅과 윤제 두사람이었습니다.

영리하게도 16회의 마지막 회의 제목은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제목으로 인해서 기정사실처럼 보이던 윤제와 시원의 사랑이 어쩌면 반전을 이루게 될 듯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데, 몇가지 가정들이 생각나더군요. '첫사랑'을 규정하는 게 과연 윤제와 시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하는 점이지요. 준희에게는 윤제가 동성이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첫사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태웅에게도 시원은 첫사랑과 동일한 사랑이라 할 수 있지요. 태웅에겐 첫사랑이 있었지만, 불행하게도 태웅의 첫사랑은 사고를 당하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원을 좋아하게 된 계기를 살펴보면 태웅에게는 여전히 첫사랑의 진행형에 머물고 있었지요. 옛사람과 닮았던 시원의 행동때문에 태웅의 마음속에 시원이 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윤제에게만 성립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었지요.

예고편에서는 아예 스포일러처럼 16회의 결말을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시원과 윤제는 예고편에서 서로가 경찰서에 고발해버린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무엇때문인지는 16회를 시청해보면 알겠는데, 예상이기는 하지만 하룻밤의 실수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일종의 분위기 탓에 결혼도 하지 않고 일을 치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보이더군요. 

케이블 채널상으로는 높은 시청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tvN의 <응답하라1997>은 이제 결말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원과 윤제의 사랑보다 숨겨져있는 태웅의 사랑이 더 궁금하기도 해요. 태웅에게는 여럿 후보들이 물망에 올라있는데, 수술을 해 주었던 방구녀 주연과 맞선녀로 등장했던 지나가 가세한 모습이었습니다.

2012년에 태웅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상태입니다. 대통령 후보에 출마했다는 데에는 여러 정치적 인맥들을 등에 업고 있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존경하는 분의 따님' 과의 성사도 가능성이 높아보이기도 합니다. 동생의 맞선자리를 수습하기 위해서 나오기는 했지만, 어쩌면 태웅에게 앞으로의 반려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2013년 시원의 출산일에 형제가 동시에 등장하게 된 데에는 적잖게 방구녀 주연이 태웅과 결혼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들기도 합니다. 일종에 의사로써 수술장에 들어가있기 때문에 태웅이 윤제와 함께 등장한 것이 아닐까 싶어 보이거든요. 마지막회에 어떤 반전이 숨어있을지 일주일이 기다려지네요^^ (tvN의 '응답하라1997은 티빙(www.tving.com)을 통해서도 다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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