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드라마리뷰

골든타임 19회, 비호감 4인방 극적반전 주인공들로 바뀔까?

by 뷰티살롱 2012. 9. 12.
반응형

예정되어진 대로라면 MBC의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은 19회가 방송되었기 때문에 이제 1회밖에는 남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들을 너무도 많이 남겨놓고 있는지라 시즌제로 가든 아니면 연장을 하든 불가피한 상황이기만 합니다. 이사장인 강대제(장용)의 혼수상태가 어쩌면 시즌제를 위한 가장 큰 포석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강대제를 대행해서 손녀인 강재인(황정음)이 임시 이사장 대행으로 올라서게 됨으로써 실질적으로 인턴의 길보다는 병원경영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지요.

또한 지난 18회서야 비로서 이민우(이선균)은 의사의 포스를 포스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었는데, 최인혁(이성민)을 넘어서는 제2의 최인혁으로의 발전이 엿보이는 수술을 하기에 이르렀지요. 첫발을 떼기위한 길이 너무도 멀리 온 것이랄까 싶기도 한데, 남녀주인공인 이민우와 강재인의 서로다른 길이 이제서야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외상응급센터 설립에 따른 가족간의 불화로 임시 이사회가 개최되고 강대제의 여동생이 병원의 실권을 잡으려는 움직임이 바쁘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자신들에게 힘이 되기 위한 병원의 인물들을 포섭해 나가는 모습이 19회에서는 보여졌었지요. 드라마 '골든타임'의 초반에 보여졌었던 어린 아이의 쾌유도 아직까지는 나아지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단 1회를 남겨둔 상태에서 이렇게 많은 과제들을 풀어내기는 어려울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헬기사업이 다른 병원으로 넘어가게 됨에 따라 세중병원은 이제 마지막 남은 한가지 사업인 중증외상센터 유치를 놓고 로비를 진행해 나가야 합니다. 이사장인 강대제가 혼수상태에 있기에 강재인이 이사장 대행으로 일을 처리한다고는 하지만 외상센터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계와의 로비가 필수적이기도 할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도 중요한 일이겠구요. 거기에 심평원에서이 감사까지 겹쳐서 세중병원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지요.

병원내 과도한 의료비 지출에 대해서 적잖게 드라마 '골든타임'에서는 화두를 만들어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심평원 직원이 입원하게 됨에 따라 항생제 투여에 대해서 이민우와 최인혁에게 설명을 듣게 되지만, 과도한 항생제 사용은 어떠한 근거나 기준이 없이 의사의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회에서 심평원 직원은 최인혁의 진료에 따라서 투여된 항생제 투입을 거부하고 심평원의 기준대로 다른 항생제로 처방해 달라고 했었지요. 일종에 최인혁 교수와 심사평가원 간의 기준에 대한 정의가 대립되는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심사평가원은 항생제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서 기준을 잡고자 하는 모습이었지만, 최인혁은 사람의 생명을 생각해 자신의 판단에 따라서 항생제를 투여하도록 지시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인혁의 지시는 어떠한 근거가 없는 단지 의사로써의 판단이었습니다. '의사의 판단' '의약품사용의 기준' 이라는 충돌이 최인혁 교수와 심평원 직원의 마찰로 보여지더군요. 아마도 심평원 직원과 최인혁의 고집으로만도 족히 1회는 채우고도 남음이 있을 법한데,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결국에는 심평원 직원의 건강이 악화되었지요.

강재인은 병원에 휴가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이사장 대행직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병원내 시설과 업무보고를 병원장인 오광철(박영지)에게 받습니다. 그렇지만 업무를 파악해보니 모든 것이 돈과 직결되는 것이고, 각 과의 영역을 양보해준다는 것은 있어 보이기도 않아보이네요.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딱~ 그말이 맞는 모습입니다. 벽에 부딪힐 것이라 여기기는 했지만, 병원업무를 총괄한다는 것이 어떤 일들을 결정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할아버지인 강대제가 어떻게 병원을 운영해 나가고 있었는지를 알아가게 되었다는 얘기지요.

강재인의 일도 사실 연장이나 혹은 시즌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일 거예요. 인턴과 경영 두가지 일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의 기로에 선 강재인이지만 무엇보다 커다란 의혹덩어리를 남겨놓고 있는 것은 바로 아버지 강영수에 대한 이야기일 겁니다. 강영수와 할아버지와의 관계는 아직까지도 정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에 어느정도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었는데, 여동생과 남동생의 대화속에서 강대제의 잘못이 강재인의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시즌제가 되었든 아니면 연장이 되었든 1회의 분량으로는 강재인의 집안에 대한 궁금증을 설명해주기에는 모자라는 부분이 있기도 해 보입니다. 박금녀(선우용녀)가 강대제와 이혼하기로 결심한 것도 시초는 아들의 죽음과 연관이 있어보이기도 하는데, 여전히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정되어진 20회의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강재인이나 이민우도 아니고 그렇다고 최인혁과 신은아(송선미)의 러브라인도 아닌 엉뚱하게도 그동아 세중병원내 비호감이었던 4인방 외과과장들입니다. 일반외과의 김민준(엄효섭) 과장은 최인혁이 병원을 떠나게 되었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었던 캐릭터였지요. 또한 앞으로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지라 박원국 환자의 경우에는 언론에 자신이 직접 프리젠테이션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었는데, 결국 최인혁에게 밀린 결과를 보였습니다.

정형외과의 황세형(이기영)은 자신의 영역을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다면 결코 움직이지 않는 인물이지요. 그런데 중증외상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자신의 정형외과가 센터장의 지시를 받아야 하는지라 불편하기만 합니다. 또한 기조실장이자 신경외과 과장인 김호영(김형일)은 병원내에서 기조실장이라는 감투를 쓰고 있기에 다른 외과과장들에 비해서 보다 중용의 위치를 지키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응급의학과 나병국(정규수) 과장 역시 중증외상센터의 센터장 자리에는 욕심을 내고 있지요.

강대제의 동생들은 4인방 과장들을 차례로 만나서 은밀하게 센터장 자리를 놓고 거래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확실한 자리를 보장해 준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이사장 대행인 강재인의 지시에 부득이하게 협조할 수 없는 상황만 만들어 달라는 것이죠.

이사장 대행인 강재인에게 모든 시선이 쏠려있는 세중병원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강재인의 결정하나로 병원내의 수술방이 바뀔수도 있고, TO가 늘어날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모든 결정에는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강재인이 경영인으로써 옳은 판단을 하게 될지 궁금하기도 한데, 비호감이었던 4인방이 어떻게 변할지가 더 기대가 됩니다.

1차 면담에서는 강대제의 동생들의 부탁에 따라서 강재인에게 어려운 조건이라는 것을 밝혔지만, 왠지 결국에는 드라마 '골든타임'의 반전을 만들어낼 캐릭터들일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고집스러운 황세헌 정형외과 과장은 특히 자신의 환자들에 대한 고집이 다른 과장들에 비해서 높은 편이지요. 그동안 최인혁을 둘러싸고 비호감으로 전락하기는 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강재인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어쩌면 가장 극적 반전을 만들어낼 인물들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연장을 가게 될지 아니면 시즌제로 미완성에 머물며 종영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비호감 4인방의 변화도 예상을 해봄이 어떨까 싶어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유익하셨다면 쿠욱 추천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글 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구독버튼으로 업데이트된 글을 보실수도 있답니다^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