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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인시디어스(2012), 식스센스 이래 공포영화에서 느끼는 반전은 처음!

by 뷰티살롱 201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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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공포영화로 오랜만에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공포영화 한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데, 쏘우와 파라노말액티비티의 두 천재 감독이 만들어낸 '인시디어스'라는 영화입니다.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시사회가 열렸었는데, 개봉전에 미리 관람할 수 있었어요. 헐리우드 공포영화 대다수가 슬래시 무비나 잔혹하기만 한 피의 살육 등이 많은데 비해, <인시디어스>는 잔혹함을 배제하고 긴장감과 놀래킴을 시종일관 일으키게 하는 공포영화입니다. 냥량물로 손색이 없는 영화인데, 9월에 개봉하다니 다소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제대로 된 공포영화 한편을 감상하길 원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시사회를 통해서 영화를 관람하더라도 좀처럼 '추천'한다는 언급은 많이 하지 않는 편인데, 영화 '인시디언스'는 독특한 소재와 구성의 짜임새 등을 놓고 본다면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라서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관람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살.인.광에 의해 묻지마 살인이 벌어지는 무차별적인 슬래시 무시나 혹은 귀신과 악령이 등장하는 호러물과는 차별적으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요. 호러물의 경우에는 특수효과를 통해 몽환적인 모습으로 색다름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영화 <인시디언스>는 혼령이라는 제3의 존재의 통한 호러물이기는 하지만 마치 다큐멘터리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종에 파라노말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캠코더 영상의 리얼리티가 엿보이는 공포영화이기도 하지만, 쏘우의 인과관계가 적절하게 조화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행복한 부부 조쉬(페트릭윌슨)와 레나이(로즈번)는 새로운 집에 이사하게 되는데, 당일부터 이상스러운 분위기에 휩싸이게 되지요. 레나이는 음산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다락방을 발견하게 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내려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부에게는 세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그중 첫째인 달튼(타이심킨스)이 다락방에 들어갔다가 낡은 사다리를 오르던 중에 사고를 당하게 되지만 별다른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난 이후 달튼은 깨어나지 않는 혼수상태에 빠지게 되지요.

병원에서조차 원인을 알 수 없는 혼수상태에 빠져든 달튼과 조쉬부부는 둘째아들에게 이상스러운 이야기를 듣게 되고, 집안에서 느껴지는 이상스러운 기운에 결국 다른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흔히 공포영화에서 불길한 기운이 감도는 집은 악령이 살고 있는 집으로 자주 소재거리가 되기도 했었는데, 영화 <인시디언스>는 새로운 유형의 공포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악령이 사람을 쫓아다니는 것을 집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가 아니라 '사람'으로 전화시켜 놓은 영화라 할 수 있지요. 그 대상의 바뀜이 주는 공포스러움이 긴장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인과의 법칙은 흔히 동양의 공포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던 방식의 영화였습니다. 악연에 의해서 이루어진 원한이 인간과 귀신의 싸움으로 전이되기도 하는게 동양적인 공포영화의 전형이기도 한데, 영화 <인시디언스>에서는 이러한 동양적인 인연이라는 고리가 형성되어 있는 영화이기도 해 보입니다. 그 인과관계는 아버지인 조쉬와 아들인 달튼의 연속성에 있다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몸의 모든 기능이 정상이고, 뇌의 활동까지도 정상인 아들 달튼은 보통 사람들의 생체리듬과 똑같습니다. 단지 깊은 잠에 빠려있는 모습이지요. 아들 달튼의 상태에 조쉬가족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유체이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영혼이 빠져나가서 자유롭게 다른 공간으로 가게 되는 것을 유체이탈이라고 하는데, 아들 달튼이 유체이탈 상태라는 얘기를 듣게 되지요. 그런데 유체이탈된 아이의 몸을 다른 영혼이 노리고 있습니다. 몸속에 다른 영혼이 들어오게 된다면 달튼은 영원히 살아돌아올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이제 가족은 달튼의 영혼을 온전하게 되돌아오게 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는데, 영화 <인시디언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특이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영화 <인시디어스>는 쏘우에서 보여주었던 '왜 죽어야만 하는가'하는 인과관계의 치밀함이 숨어이는 영화였습니다. 조쉬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숨겨져있는 능력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동안 봉인되어 있던 능력이기도 하지요. 아들의 영혼이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과정은 흡사 영화
<쏘우>에서 죽어야 하는 이유라 할 수 있는 얽혀있는 인과관계와도 같은 모습처럼 보여지더군요. 특별한 공포영화라는 점은 가족애라는 부분에 강하게 느껴지는 영화라는 점도 하나의 포인트일 겁니다.

흔히 헐리우드 공포영화에는 마지막 반전이 도사리고 있기도 한데, 영화 <인시디언스>는 영리함이 숨어있는 공포영화입니다. 벌써부터 영화의 성공으로 속편제작이 오는 2013년에 개봉될 것이라는 정보가 있던데, 속편은 어떤 내용이 될지 기대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스릴러 공포영화로는 아직도 많은 영화팬들이 <식스센스>의 반전을 최고의 한장면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 영화팬들에게 유행어처럼 번졌던 '브루스는 xx이다'라는 말은 유명하기도 한데, <인시디언스>의 마지막 결말 부분은 충격적인 모습이기에 '이건 뭐지???' 하면서 관객들을 멘붕시키게 될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괴이한 형태의 영화 포스터 한장만으로도 <인시디언스>의 음산한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기도 한데, 한 아이의 눈밖에 보여지지 않는 어둠속의 모습은 음산하고도 괴이한 모습일 거예요. 거기에 아이의 눈동자속에 담겨져 있는 'INSIDIOUS'라는 알파벳은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것일까요? 악령이 씌운 아이이기에 엑소시즘을 연상케 하기도 하는 포스터인데, 악마가 씌운 것일까요?

귀신과 사람, 가족과 악령, 그리고 영혼과 육신이라는 상관관계가 호러 공포물과 만나 독특한 전개를 이루고 있는 영화였습니다. 아버지인 조쉬는 아들을 깨울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모든 결말은 단순히 어린 아들을 살리는 것만이 해결은 아니라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충격적인 결말과 속편이 기대되게 만드는 영화 <인시디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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