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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메이퀸 첫방송, 벌써부터 성인 연기자 기죽인 아역배우 김유정?

by 뷰티살롱 201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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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들 중에도 히트메이커가 있습니다. 구미호:여우누이뎐에서 주연을 맡았던 아역배우인 김유정이 그러할 겁니다. 드라마로써는 대박을 쳤었을 작품에서 주인공 아역으로 열연하며 연기호평을 얻었는데, MBC 주말드라마인 <닥터진>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메이퀸>에서 주인공 해주(한지혜)의 아역시절을 열연하며 첫방송에서 열연을 펼친 모습이었습니다.

메이퀸은 선박산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음모와 갈등,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새로운 드라마인데, 초반부터 아역들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네요. 그런데 아역들의 존재감이 크면 클수록 앞으로 연기하게 될 성인 연기자들의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을 거예요. 그 예로 인기 드라마였던 <해를품은달>이라는 작품은 단연 아역배우와 성인배우간의 비교분석표가 되어버린 작품이기도 했었습니다.

스피디하게 전개된 드라마 <메이퀸>은 아역과 성인연기자들의 호연이 돋보였던 모습이었는데, 아역배우인 김유정을 비롯해 어린 강산역을 맡은 박지민과, 어린 창희역에 박건태, 인화의 어릴적을 연기한 현승민 등의 아역배우들은 캐릭터를 제대로 살려내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놓았습니다. 거기에 이덕화, 양미경, 안내상 등의 연기파 성인배우들의 열연이 다이나믹하게 펼쳐졌습니다.

요즘에 방송되는 드라마들은 온갖 갈등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다소 시청자들의 초반부터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작품들이 많이 있기도 한데, 출생의 비밀이나 복잡하게 얽혀있는 가족사 들이 그러할 겁니다. 알고 보니 원수로 알았던 사람이 나중에는 자신의 아버지라는 점이라든가 하는 복잡스런 관계도 때문에 사실상 복수라는 차원이 모호해지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일종에 자식으로써 부모를 심판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복수의 차원이 퇴색되는 작품들도 있었지요.

메이퀸의 장점은 초반부터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점일 겁니다. 그렇기에 스피디하게 전개된 내용이었지만, 등장인물들의 관계도가 한눈에 파악될 수 있었습니다. 메이퀸에서의 최대 악인은 장도현(이덕화)이었습니다. 국가안전기획부에 있던 장도현은 해양학자인 윤학수(선우재덕)가 갖고 있는 해양자료를 빼돌리기 위해서 학수를 죽이고, 거기에 학수를 처를 취함으로써 절대적인 악인으로 자리했습니다. 앞으로 어린 해주가 성장해서 맞닥드리게 될 장도현과의 대립이 기대가 되는 점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장도현의 악행은 대를 이어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학수의 아내였던 금희(양미경)와 재혼하기는 했지만, 장도현의 자식들인 인화와 일문(서영주)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집안의 힘으로 같은 반 아이들을 괴롭히기만 합니다. 나쁜 아비에 나쁜 자식이라는 공식이 성립되어 있는 모습이기도 했었지요. 어린 창희나 강산과의 대립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해주가 대립해 나갈 장도현과의 관계도에서도 자연적으로 선악의 구도가 자리를 잡은 모습이었습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동생처럼 지내던 학수를 직접 죽이고, 사랑했지만 학수의 아내가 되었던 금희에게 아이들을 볼모로 재혼에 이르게 된 장도현은 단연 드라마 <메이퀸>에서는 절대적인 악인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거예요. 처음에는 학수를 구해주는 듯해 보였지만, 모든 것들이 장도현이 꾸민 일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자료를 탈취하기 위해서 비밀스레 조직원들이 들어왔다는 전화를 하고, 발각되지 않도록 산길을 이용하라고 충고까지 했었는데, 그 모든 것들의 학수를 죽이기 위한 계략이었지요.

더군다나 자신이 직접 죽인 학수의 아내에게 청혼까지 하는데에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겠더군요. 사랑했던 여인이었기에 그럴 수 있었겠지만, 금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가장 걸림돌이 되었던 어린 해수를 제거함으로써 상실감에 빠진 금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장도현의 잔혹함과 비열함은 청혼하는 대목에서 치를 떨게 만들기도 했었는데, 남편에 아이까지 잃어버린 금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 자신의 어린 자식들을 앞세워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 달라고 말했었지요. 더군다나 자신이 직접 어린 해주를 빼돌렸는데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고, 잃어버린 해주를 보듯이 자신의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달라고 하는 청혼에는 소름이 돋기까지 한 모습이었어요. 때를 맞추어 어린 인화가 울음을 터뜨리며 금희의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는데, 자식을 잃어버린 금희에겐 무언가 상실감을 잊게 할 대상이 필요했던 겁니다. 장도현은 그런 금희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었지요.

명확한 선악의 구분이 보여졌던 <메이퀸> 첫방송은 앞으로 성인이 되어 대립되게 될 주요 인물들의 대립구조가 예견되었습니다. 장도현은 천지그룹을 손에 넣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천지그룹은 조선소를 가진 대형 기업이었습니다.

어린 해주를 빼돌려 군대상사인 홍철(안내상)에게 맡긴 기출(김규철)에게는 아들이 한명 있었는데, 창희였었지요. 해주와 창희는 서로 사랑하는 관계지만 집안으로 엮여 인화와 창희가 결혼하게 됩니다. 정략적 결혼이라 보여지기도 한데, 창희는 반에서 1등을 도맡아 하는 우등생으로 검사가 됩니다. 그 때문에 장도현은 창희를 사위로 삼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기업에서 흔히 있는 관계이기도 할 겁니다.

장도현이 천지그룹을 빼앗게 됨으로써 강산과 장도현의 아들인 일문과는 대립적인 관계가 성립되기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성인이 된 강산-해주 두 사람의 복수가 펼쳐지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거기에 첫사랑이지만 대립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 창희-인화-일문 그리고 장도현 회장에 이르는 악의 축의 대립적 관계는 긴장감을 만들어 놓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첫방송만으로 기대감을 한껏 올려놓은 드라마 <메이퀸>은 다양한 갈등요소와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도 합니다. 잃어버린 자신의 진짜 자식인 해주와 금희와의 관계가 그중 하나일 겁니다. 어릴 적 뜨거운 물이 몸에 떨어져 화상을 입은 것이 유일한 증거이기도 할 터인데, 금희는 해주에게서 목덜미의 화상자국을 발견하게 됩니다. 처음 해주를 만나면서 금희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기분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 인화는 매일 빈병을 모으는 해주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공병들을 보여주며 자신이 어떤 집안의 아이인가를 과시합니다. 몇천만원짜리 상감청자를 깨뜨리고 금희는 해주의 화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과연 잃어버린 자신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될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그렇지만 왠지 초반부터 해주와 금희의 관계가 밝혀지지는 않을 듯해 보이기도 해요. 드라마의 흥미유발 요소를 너무 일찍 드러내지는 않을 거란 예상이 들기 때문이지요. 금희는 해주에게서 아련하게 자신의 잃어버린 딸의 모습을 찾으려하는 모성이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보여지게 될 것으로 예상이 들기도 합니다.

아역배우들이 열연과 성인연기자들의 호연이 돋보였던 드라마 <메이퀀>의 첫방송을 시청하면서 벌써부터 기대가 높기만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역배우들의 존재감으로 성인연기자들이 느낄 부담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특히 해를 품은달에서 아역배우로 열연을 펼쳤던 김유정의 존재감은 성인이 된 해주역의 한지혜에게는 부담감이 아닐 수 없을 것만 같더군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주말드라마 '메이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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