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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무한도전 하하vs홍철, 자막이 주는 센스...레전드의 귀한?

by 뷰티살롱 201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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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6개여만에 재기된 MBC의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무한도전' 하하VS홍철의 대결이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초에 방영된 이래로 하하와 홍철의 대결이 중간에서 끝이 나고 방송되지 않아서 결과가 못내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보게 된 것이었죠. 부지런한 분들이야 인터넷을 통해서 결과를 미리 알아볼 수도 이었을 거예요. 혹은 연예계에 소식이 빠른 분들이라면 무려 6개월이나 중단되었던 방송인지라 결과가 어떠했는지 알수도 있었을 거구요.

그런데 무한도전의 하하홍철 대결에 대해서는 방송이 나갔던 1월달 이후에 대결결과에 대해서는 보여지지 않았었지요. 무려 3000여명이 넘는 일반인 방청객이 출연해서 하하홍철의 대결을 관람하기도 했던지라 여기저기에서 무한도전에 대한 스포일러들이 넘쳐날 수도 있었을 터인데,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자리했었던 모양이더군요. 6개월이 지나도록 승패에 대한 결과가 노출되지 않을 것을 보면 말이예요. 아니면 본인이 너무 인터넷에 게을러서 이미 유포되어 있는 정보들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지요.

지난 7월 21일 토요일부터 방송이 재기되어 지난 28일에 대망의 <무한도전> 하하홍철 대결은 기대했던 수준을 넘어서 긴장감을 주기도 하더군요. 결과를 미리 알았더라면 아마도 그다지 재미가 없었을수도 있었을텐데, 꽤 재미있게 시청했었습니다.

무한도전 하하홍철의 대결을 시청하고 있노라니 '대체 아무것도 아닌것을 보면서 왜 그리 재미가 있을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사실 대결종목이라는 것들이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도 유치하기 그지없는 종목들이기 때문이었죠. 하다못해 유치한 종목들로 대결하는 자신들을 보면서 이렇게 유지한 경기를 보면서 긴장감이 넘치다면 얘기를 주고받기도 했었지요.

무한도전은 사실 성공적인 예능프로그램의 롤모델로 자리하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할 거예요. 무한도전의 인기를 모디파일하면서 다른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들이 생겨나기도 했었기 때문이었죠. 무한도전이 방송되지 않은 6개월이라는 기간동안에 예능프로그램의 판도가 많이 달라졌을 거라 예상이 들기도 하는데, 무한도전의 방송재기는 어찌보면 레전드의 귀환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다소 유지하게 보일 수 있는 게임도 나왔었지만, 예전 학창시절에 많이 응용했었던 학습법도 소개되어 하하와 홍철이 공부하는 모습도 보였었지요. 소위 연상학습법이라고 해서 정답이 애매모호한 것들을 알아보기 쉽게 자기만의 암기법으로 정답을 외우는 것이 학창시절 했었던 학습법이었는데, 무한도전에서는 다른나라들의 비슷한 국기들을 외우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기들을 외우는 과정을 알아보기 쉽게 어떤 점이 차이가 있는 것인지 단어의 짧고 길음에 따라서 구분하는 방벙이라든가 혹은 비슷한 국기들을 차례로 기억할 수 있도록 연상기억법으로 외우는 방법도 보여졌었지요. 예전에 국사를 공부하던 학창시절에 삼국시대나 조선시대에 시행되었던 조세법이나 혹은 율령반포했던 왕에 대한 암기법으로 많이 써먹던 방법이었는데, 추억이 떠올려지기도 하던 모습이었었습니다.

하하의 홍철의 대결은 압도적으로 하하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게임의 결과로 본다면 너무도 압도적인 수치여서 싱거워 보였을 수도 있었을 터인데, 7명의 유재석의 재기있는 게임진행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국민 MC가 달리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하하와 홍철의 대결을 놓고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이 각자 우승예상자를 결정하는 것도 센스있게 진행되기도 했엇습니다.

무엇보다 6개월여만에 재기된 <무한도전>을 시청하면서 개인적으로 자막처리에 대한 남다름을 발견할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데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사회적인 이슈 등을 유추해내게 만드는 것도 무한도전의 자막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어요.

7명의 맴버들이 이루어내는 깨알같은 재미도 보는 재미가 있겠지만, 무한도전에서 보여지는 자막을 바라보는 것도 꽤 흥미로운 일일 겁니다. 무려 6개월여만에 재기된 탓인지 하하홍철의 대결은 그야말로 장기프로젝트가 되고 말았는데, 그같은 사실을 빼놓지 않고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더군요.

마지막 게임이 된 9라운드로 방청객이 두명으로 압축되게 됨으로써 자동차를 받게 된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기도 하는데, 알까기나 닭싸움같은 종목으로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이 그럴 거예요. 작년에는 예능프로그램들이 리얼버라이어티 형태로 많이 전환된 모습이었는데,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무한도전이기도 했었지요.

하하와 홍철의 대결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으로 자막이 나왔었는데, 올해가 아닌 '이미 반 지난 2012년 임진년도 열심히 달리겠습니다'라는 멘토가 대신했습니다. 방송이 녹화된 것이 겨울이었기에 출연자들이나 방청객들도 점퍼에 겨울옷이 눈에 띄었었는데, 마지막 멘트가 올라가는 것을 보니까 올해가 아닌 내년이 더 기대되는 모습이기도 했어요.

올림픽 개최 기간이었던지라 <무한도전> 방송이 평소보다 일찍 방송되었는데, 앞으로는 결방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해 봅니다. 이나영이 출연해 다음주에는 동아리MT가 전개될 예정인데, 7명의 맴버들에게서 초대 게스트까지 가세해서 대형 버라이어티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리와 데프콘을 비롯해 조권과 이태성까지 가세해 여배우 이나영과 떠나게 되는 추억의 동아리 MT편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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