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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연인들의 데이트 산책길...이보다 좋을 수 없다!

by 뷰티살롱 201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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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산과 바다 어디로 휴가를 떠날지 벌써부터 휴가날짜를 체크하고 벌써부터 어디로 떠날까 고민고민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혹은 벌써 여행을 떠난 분들도 많이 있겠지요. 국내가 되었던 아니면 해외여행이 되었던 우선 떠난다는 것 자체가 마음 들뜨게 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담양을 찾게 되면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코스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입니다. TV드라마에서 소개되기도 했었던 대표적인 국내 산책코스이자 데이트코스이기도 한데, 국내여행에서 가장 걷고싶은 곳 2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빼어난 가로수길이라는 얘기입니다.

정확하게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메타세쿼이아? 메타세콰이아? 아니면 메타세퀴아? 언뜻 부르게 되는 단어가 입에 맛지 않는 것인지 간혹은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담양에 있는 가로수길에는 메타세쿼이아 길이라고 팻말이 되어 있습니다.

여름이라서 푸른 녹음이 한껏 제멋을 더하는 데이트 산책로인데, 가로수길 산책로를 걷게 되면 일상의 힘들었던 것들을 한순간에 내려놓을 수도 있는 여유를 찾게 되기도 합니다. 직장을 다니시는 분이라면 회사일로 스트레스가 쌓여있을 수 있을 터인데, 이곳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찾아본다면 잠시라도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한창 우거진 녹음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는 걸 보게 되니까 상쾌한 느낌도 들고,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신세계를 찾은 듯 싶기도 한데,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나무의 녹음을 올려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오즈의마법사에서 도로시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이상한 마법의 나라로 빨려들게 되는데, 마치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구두 뒤축을 살짝 부딪혀보면 혹시라도 현실로 돌아갈 수 있게 되려나?

높은 산을 오르려 하지 않아도 높은 산을 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 넓게 트인 바다를 찾지 않아도 바다에 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일상이 숨쉬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푸르른 녹음의 신비감 때문일지 일상에서 지쳐있던 기분이 풀어지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지치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사람들은 자연속으로 숨어들어가려 합니다. 어쩌면 그것이 도피가 되었건 아니면 회피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 보이는데, 자연은 사람에게 늘 그 자리에 서서 기다려주고 있나 봐요. 언제나 늘 있던 자리에 있으니 와서 쉬어가라고 말이예요.

어제 저녁에 비가 많이 와서인지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나무들이 더욱 푸르게 보입니다. 이른 아침이었던지라 물안개까지 어슴프레하게 피어나고 있어서 깊은 산중, 음습하고 험한 산중턱에 서 있는 기분이 들기도 한데, 길 양쪽에 소담스럽게 자리하고 있는 벤치를 보니 이곳이 깊은 산중이 아님을 알게 해 줍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영화 <와이와준하>에 소개되어서 더욱 인기를 끌기도 했었는데,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루었던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에서도 배우 김상경이 처음에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담양에 위치한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15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 하다보면 만나게 되는 길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입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달리다보면 어디에서 끝이나는 것인지를 모를만큼 길게 뻗어있는 것이 마치 이국땅에 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2년전인가 싶은데,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보성으로 향하던 중에 15번 국도를 달렸던 적이 있었죠. 현재의 산책로로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말고 차가 다니는 길을 직접 드라이브 하다보니 환상적인 느낌에  시선을 빼앗겨 버리고 말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량이 다닐 수 없고 오로지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가로수 길을 걷는 것과 직접 차를 몰고 담양의 국도변를 따라 심어진 메타세쿼이아 길을 달리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줍니다. 가로수길이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국도를 따라 달리게 되면 신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푸르른 나무가지 사이로 햇살이 부서지고 울창한 곳은 햇빛조차 들지 않는 어둑컴컴한 터널속을 지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구간도 있습니다. 산책로만을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아마도 국도변을 달리는 묘미를 알지 못할 거예요.

지난밤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 비개인 오전의 가로수길은 무척이나 한적한 모습이었습니다. 예쁘게 조성된 가로수길이 일품이기도 한데, 한때는 이곳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없어질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요?

현재의 가로수길은 차를 통제하고 자전거까지도 다니지 못하게 오로지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슬로워킹이 가능하도록 했는데요, 이곳의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을 벌목하려 했었답니다. 그런데 시민단체들에서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서명까지 해서 현재의 가로수길이 보전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칫 잘못했더라면 산책로를 볼 수 없었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죠.

처음에 교통을 통제하고 차를 다니지 못하게 했었는데, 이곳 가로수길에 상업적인 모습들이 무분별하게 생겨나기도 했었다고 하더군요. 영화에서 소개되어 전국에서 가로수길을 찾는 사람들이 많았던지라 먹거리를 만들어놓기도 하고, 자전거 대여업을 하는 분들도 많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이었죠. 그런 모습들을 모두 정리하고 담양군에서 가로수길을 관리하게 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전 갔다왔던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에는 자전거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로지 걸어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만이 보였습니다.

약 8KM 가량 길이에 조성되어진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얼핏 본다면 볼것도 없는 곳이기도 할 거예요.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길게 자라난 나무가 전부이고 어떠한 유락시설이나 먹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왁자기껄한 것을 즐기는 여행가분이라면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는 길이 이곳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기도 한데, 한번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분들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기도 할 겁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특히 연인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말에 찾은 이른 오전인데 몇쌍의 커플로 보이는 연인들이 손을 잡고 산책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요즘에는 시끄럽고 고급스러운 카페나 클럽문화가 발달해서 주말이면 젊은 남녀가 어울리는 모습들이 많기도 한데, 시끄럽거나 요란함보다 산책로를 걷는 커플들의 모습이 오히려 더 행복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한쌍의 커플이 눈에 띄어서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았는데, 한폭의 드라마속 장면을 보는 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로 만든 장기알이 가로수길에 있었는데, 너무 커서 누가 이걸 들어서 말판에 올려다 놓을지 생각하니 웃음이 났습니다. 걸리버여행기에서 걸리버가 태풍을 만나서 소인국으로 찾아갔었는데, 거대한 장기알을 들여다보니 마치 거인국에 홀로 떨어져버린 듯하기도 했었지요.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찾은 건 이번 여름이 두번째 여행인데, 개인적으로는 버스나 기차여행 혹은 여행상품으로 되어있는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인적인 드라이브 여행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진짜 메타세쿼이아 길을 감상하고 있다면 직접 국도를 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가로수 길은 잠시 쉬어가는 곳이죠. 차를 가지고 가셨어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차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의 가로수길만을 음미하고 싶으시다면 패키지 상품도 추천드리고 싶지만, 여행이라는 것이 제한적이어서 정작 자신이 가고싶은 곳을 갈 수 없다는 것이 흠이기도 할 겁니다.

물안개가 자욱했었는데 점심때가 되어가니 점차 안개가 걷히는 가 싶기도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또다른 매력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책이라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했었는데, 애석하게도 한권의 책도 준비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어요.

국도와 가로수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습지에 백로(?)처럼 보이는 새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발견되었는데, 더욱 이국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와 자전거를 통제해 오로지 걷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로수길을 왕복하려면 족히 한시간 가량이 걸리는데, 계속해서 앞으로만 가고 싶어질 겁니다.

뒤돌아보면 미지의 세계로 통하는 타임터널이 저 끝 어딘가에 있을 듯해 보이기도 하고 돌아오는 동안에는 몇번인가를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담양군에서 관리를 하다보니 이곳은 부득이 입장료가 지불되어야 걸을 수 있는데, 음료수 한병 가격정도이니 비싸지는 않습니다. 요즘에는 커피 한잔만 해도 5천원이 훌쩍 넘기는 비용이지만 이곳을 관람하고 걸을 수 있는 비용은 물한병 정도의 가격이면 족하답니다.

사색에 빠지고 싶거나 혹은 스트레스가 심하셨다면 힘들게 높은 산을 오르기보다는 평지를 걷는 산책로지만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걷는 것은 어떨까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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