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의 고장인 경북 상주에는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흔히 호랑이도 무서워하는 곶감으로 유명한 곳이 상주인데, '삼백'은 쌀과 곶감 그리고 명주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지요. 얼마전에 상주에는 새로운 볼거리 단지가 한곳 생겨났는데 바로 '함창명주박물관' 이 개관되었답니다. 명절 때면 생각나는 곶감의 고장인데, 명주박물관이 어떤 곳일지 궁금해서 찾아가 보았어요.

'명주고을 한마당 큰잔치' 가 지난 17일에 열렸는데, 대대적인 규모의 행사로 진행하기 보다는 마을 사람들의 잔치다운 모습으로 개관행사가 열렸습니다. 함창명주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상주는 2011년 6월에 국제슬로시티연맹 폴란드 총회에서 슬로시티로 공식지정되었는데, 함창읍과 공검면 이안면 3곳을 잇는 슬로시티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슬로시티는 1999년 이탈리아 끼안티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느린마을 만들기 운동으로 지난해 2011년 12월까지 25개국 151개 도시로 확산된 세계적인 흐름이기도 합니다. 상주에 3개면이 지정된 것은 이례적인 인증이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한 지역을 지정하는 것과는 달리 상주는 3개면을 지정해 지역적 클러스터를 형성해 놓은 것이기도 합니다.

상주는 관광이 도시이기도 한데, 전 고녕가야왕릉과 삼한시대 3대 저수지인 '공검지'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공검지는 흔히 공갈못이라고 부르는데, 공검지에 대한 유례가 인상적입니다. 못 축조시에 공갈이라는 아이를 묻고 둑을 쌓았다는 설이 있기도 한데요, 규모가 엄청나서 콩 한되를 볶아 한알씩 먹으며 돌면 콩이 모자란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상주 함창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명주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명주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누에고치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명주는 대표적인 상주의 특산품이기도 한데, 과거 궁중에 진상하는 진상품으로도 널리 이름이 알려지기도 한 유서깊은 것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누에고치로 만드는 명주를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하니 그 모습이 어떨지 궁금하기만 해요. 박물관 하면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데, 명주하나로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하니 속모습이 어떨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명주박물관 앞에는 '함창명주'라는 커다란 글씨와 명주실을 베틀을 이용해서 옷감을 만드는 형상을 한 조형물이 가장 먼저 반겨주었습니다.

개관식이 있는 17일 행사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었는데, 명주전시와 체험마당이 함께 이어졌습니다. 특히 상주가 슬로시티라는 점을 알리는 '슬로체험마당'과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는데, 상주 주민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축제를 연상케 하는 먹거리도 열렸습니다.

외부인의 초대를 줄이고 가급적이면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같은 형태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먼저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들로 구성된 국악무대가 선보였습니다. 구성진 국악은 공갈못의 채련요라고 하는데, 부녀자분들로 구성되어진 합창단을 보니 TV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남자의자격'에서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함창중앙초교 학생들의 '연꽃 피어나리'의 무용이 선보였는데, 아이들이 만들어낸 공연은 언제봐도 즐겁고 예쁜 모습이기만 해요. 어릴적에 운동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마을 어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스코트를 한두달씩 연습하고 준비했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던 공연모습이었습니다.

요즘의 대세는 역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지요. '명주고을 한마당 큰장치'에서는 함창중학교 학생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댄스공연을 펼쳤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어깨춤이 자꾸만 동하기도 했었습니다. 따라하기 쉬운 댄스로 전세계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춤을 못추더라도 어깨사위만 하면 바로 리듬이 들어맞는 노래이기도 할 거예요.

부녀회원들로 구성된 난타공연도 이어졌는데, 전문가가 아니지만 북을 치는 장단에 흥겨움이 절로 나기만 했던 공연이었습니다.

명주고을 한마당 큰장치에서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았는데, 명주를 이용해 염색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고, 명주실을 뽑아내는 과정이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볼수록 신기하기만 하더군요.

작은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 옷감을 만든다는 게 신기하기도 한데, 실을 뽑아내는 과정을 직접 보니 마냥 신기할 따름이었어요.

명주를 염색하는 체험하는 곳에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몰리기도 했는데, 형형색색으로 다양한 색깔들로 물들어가는 스카프가 고급스럽게만 해 보여요. 바람이 불어서 하늘거리는 모습에 넋이 나갈 지경이기만 했습니다. 화학염료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에서 얻는 쪽풀이나 치자 등으로 물감을 만들어 명주에 색을 입히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상주의 공검지에는 연꽃으로도 유명한데, 명주고을 한마당 큰잔치에서는 역시 먹을거리와 시음이 빼놓을 수 없겠지요. 시음으로 내놓은 오미자와 연꽃차를 마셔보니 몸속이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싶기만 해요.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역시 머리속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서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만들었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 코너이기도 했었어요. 간수를 넣으면 두부 알갱이들이 엉키는 모습이 생생하게 보여지는데, 서울이나 도심에서 사는 가정에서는 두부를 직접 만드는 수작업은 번거로워서 마트에서 구입해서 먹는데, 직접 두부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니까 신기해 보이더군요. 소금물을 넣었을 뿐인데, 하얀 물이 금새 엉켜붙고 두부가 만들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상주의 쌀의 만든 뻥튀기도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나누어주었었습니다. 명품 상주쌀로 만들어서인지 뻥튀기도 맛있기만 했어요.

명주실을 만드는 누에를 직접 전시해서 한마당큰잔치를 찾아온 사람들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했는데, 깜짝 놀랐지 뭐예요. 회색빛이 도는 누에를 흔히 연상하고 있는데, 누에도 총 천연색으로 다양한 빛깔을 띠고 있더군요. 검은 누에도 있고, 일반적인 회색의 누에도 있고, 푸른빛이 도는 누에도 천시되었습니다. 뽕잎을 갈아먹는 사각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 않으세요?

누이들은 개량틀에 고치를 만들고 있었는데, 조그마한 고치에서 명주실이 만들어진다고 하니 신기하고 또 신기할 따름이지요.

본격적으로 함창명주박물관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어떤 것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예요^^

박물관 로비에는 상주의 명물인 세가지 특산품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누에고치와 쌀 그리고 곶감이 예쁘게 사진으로 한쪽 벽면에 걸려 있는데, 삼백의 고장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치를 이용해 명주를 베틀에 짜서 옷감을 만들는 과정들이 조그마한 인형들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베틀을 이용한 옷감을 만드는 모습이 보여지는데, TV 사극에서 보여졌던 베틀도 있고, 전혀 새로운 모습의 베틀들도 인형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예요.

체험전시실로 가볼까요~~

체험관에는 고치에서 실을 뽑고 감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잇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명주 베짜기가 사진고 장치들이 전시되어 있지요.

자연염색 명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생활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풀을 이용해서 명주에 색을 입히는 것을 관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홍화를 이용해서 빨간 빛깔의 명주와 쪽풀을 이용한 파란 빛깔의 명주가 전시되어 있는데, 선명한 빛깔이 무척이나 예쁘게 보이네요.

명주에 대한 다양한 생활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돤인데, 명주가 만들어지게 된 유래와 의복 등이 예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 선비들이나 아녀자들이 입었었던 명주옷과 현대의 개량옷이 전시되어 있는데, 누에고치를 이용해 이렇게 예쁜 옷을 만들었다는게 볼수록 믿어지지 않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작은 고치 하나일 뿐인데, 선조들의 지혜가 엿보이기도 하더군요.

다양한 명주를 이용한 의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명주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유례와 다양하게 쓰였던 명주이야기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예요.

박물관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는데, 야외 체험공간에서는 도예체험하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보였습니다. '명주고을 한마당 큰잔치'에 참석했던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기도 했었지요.

'명주고을 한다당 큰잔치' 행사를 참관하기 위해서 들렀던 함창명주박물관이었습니다. 상주는 슬로시티로 많은 관광객들이 오가는 지역이기도 한데, 가까운 곳에 있는 '경천대'는 슬로시티의 진면목을 보기도 할 겁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빨리빨리 하는 현대사회에 익숙해져 있지만 상주에 가면 '느림의 미학'이 어떤 것인지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을 거예요. 빠른 것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요.

신라시대의 전통사찰인 용화사와 느림의 맛과 멋이 서려있는 상안사, 전통명주의 고장이자 옹기촌이 있는 상주의 새로운 볼거린 '함창명주박물관'을 꼭 한번 들러보세요. 명주에 대한 모든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학습의 장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는 상주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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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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