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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골든타임 첫방, 채널이동 막은 최인혁[이성민]의 끝장 카리스마!

by 뷰티살롱 201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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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출연작으로 인기를 끌었던 '빛과그림자' 후속으로 방영된 MBC의 월화드라마인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의 힘겨운 경쟁이 예상되었는데, 첫방을 시청하고보니 심상치 않은 기운이 역력하기만 하네요. SBS와 KB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중에서 '추적자'의 인기가 높다보니 고전이 예상되기도 한데, 첫방송된 <골든타임>의 긴장감 넘치는 응급실 장면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초긴장상태를 보여주었다고 여겨집니다.

황정음과 이선균 출연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지만 첫방송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던 주인공은 다름아닌 배우 이성민이었을 거예요. 첫회에서 등장했던 이민우(이선균)와 강재인(황정음)은 아직까지는 응급실에 배정되지 않은 배역에 지나지 않는 주변인들로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 이민우는 일찌감치 의대를 졸업하고 임상강사로 한방병원에서 오더내리는 역으로 출발했었죠. 또한 응급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선배의 별장을 숙소로 신세지기도 했었습니다.

강재인과 이민우 두 남녀 주인공의 첫만남은 의학드라마라는 범위보다는 상큼한 로맨틱 멜로드라마를 연상시키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선배의 애인과 애인의 후배관계로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첫 만남부터가 심상치 않은 포스를 만들어내기도 하더군요. 미드를 보면서 자막을 만들어내던 이민우에게 강재인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본의 아니게 번역하던 드라마 장면의 애로부분이 등장하게 됨으로써 강재인에게 이민우는 '야동민우'의 이미지로 남게 되는 우스운 장면이었습니다.

이선균이 맡은 이민우의 캐릭터는 상당히 흡입력이 있었습니다. 첫방송이었던지라 무엇보다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살아있어야 하는 게 관건인데, 이민우라는 캐릭터가 독특하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상대역인 강재인이라는 캐릭터도 톡톡튀는 캐릭터였습니다. 민우의 선배 애인으로 등장한 재인은 민우에게 들이대기도 하는 모습으로 튀는 캐릭터였는데, 로맨틱 멜로 드라마 장르의 축으로 이민우와 강재인 사이의 러브라인도 강력해 보이던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골든타임>은 멜로드라마가 아닌 의학드라마라는 점에서 강약이 필요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이상스럽게 만나게 된 재인과 민우는 선배의 부탁으로 서울까지 재인을 데려다주게 되었는데, 도중에 10중추돌 교통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현장의 한가운데에 서게 된 두 사람의 행동에서 민우와 재인의 성격이 그대로 전달되기도 했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의사였는데, 민우는 의사면허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환자를 한번도 직접 진료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일종에 머리속에 지식은 많았지만, 실제로 실력은 없는 잠재력만 있는 캐릭터였죠. 그렇기에 응급상황이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사람들을 함부로 구조하지 않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기위해 사진을 찍고 사고당시를 남기는데 치중했습니다. 그런 반면에 재인은 환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면서 구조하려고 했었지요. 명확하게 엇갈리는 두 사람의 성격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역시 의학드라마에서 주목되는 것은 병원일 거예요. 10중추돌 교통사고로 환자들이 밀려들게 되자 은근병원으로 이송하게 되는데, 4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자 병원 응급실은 초만원이 되어 인원을 수용할 수 없게 되는 초긴장상태가 되었습니다.

시청자들의 눈을 고정시키는 한 순간일 겁니다. 최인혁(이성민)의 등장은 아마도 <골든타임> 첫방에서 채널을 돌릴 수 없게 만든 주인공이었는데, 갑작스레 밀려드는 응급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응급실과 일반병동의 환자들을 일사분란하게 정리해 나갔습니다. 여기에 몰려들 환자들을 미리 계산하고 중증환자와 일반 경상환자들로 구분하는 모습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의학드라마에서는 흔히 한사람의 명의 화타같은 캐릭터가 등장함으로써 시선을 잡곤 하는데, <골든타임>의 도입부는 최인혁에 의해서 주도될 듯하기만 하더군요. 그렇지만 한사람에 의해서 주도되는 몰입이라기 보다는 각각의 캐릭터들이 살아있음으로써 드라마 <골든타임>이 앞으로 심상치 않은 월화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였어요.

강재인과 이민우라는 캐릭터도 첫 출발이 순조로웠습니다. 각각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 성장해나갈 모습이 기대되더군요. 특히 의학지식으로는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캐릭터가 이민우였습니다. 10중추돌 교통사고 상황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주변을 모니터링함으로써 응급실에서 사고당시 환자들의 상태를 얘기해주는 걸로 봐서는 의학적 지식은 최인혁보다 높을 수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렇지만 실전이 없는 상태였기에 긴박한 응급실에서의 환자를 대하는 데에서는 초보나 다름없었지요.

또 하나의 볼거리는 주인공들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의학드라마라는 점에서 현대병원의 문제점은 앞으로 기대되는 부분일 겁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했던 사태에 대해 환자를 마음대로 이동시킨 인혁의 행동에 의사들이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과의 의사들의 의견대립이 발생했는데, 김민준(엄효섭)과 황세헌(이기영)의 대립은 앞으로 병원내에서의 의사들간의 대립이 예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즉 한 사람의 주인공의 활약도 주목되는 부분이지만 주변 캐릭터들도 볼거리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얘기죠.

각 과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대립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게 됨으로써 어찌보면 병원내의 문제점들이 사회고발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보는 부분이었습니다. 혹은 병원내에서 서열을 만들어내기 위한 힘겨루기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응급실을 배경으로 문제시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또한 인혁의 매니저로 등장했던 신은아(송선미)라는 캐릭터역시 주목되는 등장인물이었습니다. 실력있는 의사에게는 언제나 실력있는 매니저가 있어야 하는데, 신은아는 인혁의 마음과 행동까지도 미리 파악할 정도로 어떤 일을 먼저 해야 하고, 응급상황에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를 알고 행동하는 타입이었어요. 더군다나 초긴장 상태가 지나고 나서 인혁이 병원으로부터 경고를 받게 되었을 때에도 어떻게 마음을 풀어줄지를 알고 있었죠.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접시를 집어던지던 신은아를 보니 앞으로 인혁과의 러브라인도 예상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첫방에서는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살아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앞으로의 기대감을 올리는 부분이었습니다. 평이한 캐릭터들이 등장했다면 아무리 불패를 자랑하는 의학드라마라고는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만한데, 긴장감 넘치던 응급실 상황이나 각각의 캐릭터들을 보면서 월화극으로써 주목받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어린아이가 응급실로 오게 되었지만 민우는 차마 아이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의학드라마치고는 색다른 출발이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의학드라마의 첫 대면은 주인공이 사람을 살려내는 데에서 출발하는데, <골든타임>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교통사고에서는 그저 방관자, 정작 응급실로 실려온 아이를 살리지 못하게 된 민우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의 상태로 봐서는 민우가 아니라 인혁이었다 하더라도 살려내지 못했을 상태였을 거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한 아이의 생명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민우의 자책감은 첫방 엔딩에서 또한번의 몰입을 하게 되던 장면이었습니다. 자신이 살려내지 못한 아이를 안고 인혁에게 달려갔지만 시간상으로 이미 아이의 목숨은 끝나있었습니다. 그런 민우에게 인혁은 '설마 사망신고를 하지 못해서 데리고 온 것은 아니겠지' 라는 독설을 날리더군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민우, 의사면허를 가지고 있지만 임상강사로 일하는 터라 실제로는 환자를 다루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 민우에게 아이의 죽음은 큰 충격이자 자신을 깨우는 사건이었죠. 오열하면서 자신이 의사라는 마지막 엔딩장면을 보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이 업되기도 하더군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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