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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빛과그림자, 세치 혀로 이현수 회장을 구해준 강기태

by 뷰티살롱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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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MBC의 월화드라마인 <빛과그림자>에서 강기태를 보면 참 대단한 명운을 타고났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상대방이라 하더라도 감싸안는 호연에 감탄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정혜(남상미)의 아버지인 이현수(독고영재)는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려 장철환(전광렬)과 손을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본다면 장철환과 손을 잡으려 했던 데에는 자신과 라이벌인 김풍길(백일섭)과의 관계때문이기도 할 거예요. 김풍길과 강기태(안재욱)가 아무런 관계도 맺지 않은 사이였다면 한국에서 만나게 된 강기태와 손을 잡고 사업을 시작했을 거란 얘기죠. 하지만 일본에서 비롯된 악연으로 김풍길과 맺어진 강기태와 노선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강기태가 자신의 딸인 이정혜와 결혼까지 이야기되고 있는 사이라는 것을 알고는 두 사람사이를 갈라놓으려 했었습니다.

이현수 회장이 강기태를 싫어하고 사업적인 파트너로 배척했던 데에는 김풍길 회장과의 악연과 이정혜가 있었기 때문에 싫어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강기태는 어떻게 해서든 정혜의 아버지인 이현수 회장의 승락을 받아내려 했었고, 그 과정을 합리적으로 풀어나가려 애썼습니다. 한국에서 자신이 성공하게 되면 분명 딸과의 결혼을 허락해줄 것이라 믿었었죠.

분명한 것은 이현수 회장이 장철환과 손을 잡고 자신을 압박해 올수도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그마저도 강기태는 이현수 회장을 걱정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명동 사.채 시장에서 약속어음 결재건으로 건설사가 부도를 맞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는데, 그 모든 것이 사실상 장철환이 돌린 약속어음 때문이었습니다. 단 50억이 없어서 건설사가 부도처리되게 되었지만 장철환이 사.채시장에 뿌려놓은 자금은 엄청나기만 했습니다. 5천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폭탄이 터져버린 것이었죠.

장철환의 비리를 알고있던 강기태는 이현수 회장에게 절대 투자하지 말것을 경고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사업을 해왔던 이현수 회장으로써는 전장군과도 친밀한 관계에 있는 장철환의 겉모습만으로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중 대부분의 자금은 다름아닌 일본 야.쿠.자에서 흘러나온 자금이었습니다. 즉 이현수 회장은 야.쿠.자 자금을 관리하던 인물이었는데, 그 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현수 회장의 경우에는 단순하지가 않았습니다. 자금을 다시 갚지 못하게 된다면 일본에 있는 빠.징.코 사업 전체를 넘기라는 제의를 했으니 그같은 제의는 협박에 가까운 것이었고, 일생을 쌓아놓은 사업을 접으라는 것과 같은 것이었죠. 강기태는 장철환이 그처럼 무너질 것이라는 알고 있었습니다. 조명국(이종원)과 장철환에게 한차례 경고를 날렸었고, 단지 입김을 살짝 불었던 셈이었습니다.

장철환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조명국으로부터 자금줄을 찾으려 했지만, 조명국이 영화사업으로 지방의 영향력있는 영화 관계자들을 모아 투자금을 조성하려는 찰라에 송미진(이휘향) 사장의 방해로 결렬을 맞게 되었죠. 철저히 계산되어진 일이기도 했었는데, 강기태-김재욱-송미진 3인에 의해 계획된 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김재욱(김병기)은 전장군과의 자리에서 장철환이 사채시장에서 벌이고 있는 약속어음건을 살짝 알려주었습니다. 시발점이 된 일이기도 했었는데, 건설사의 약속어음이 회수기간에 들어오지 않게 된다면 건설사를 비롯한 하청업체들이 줄줄이 도산을 맞게 된 것인지라 눈덩이 커지듯이 불어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장철환은 전장군으로부터 건설사 부도를 막으라고 으름장을 받고서는 50억의 자금을 급히 만들어야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조명국의 영화투자건도 송미진 사장에 막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자, 마지막 보루가 되어버린 이가 이정혜의 아버지인 이현수 회장이었습니다. 그치만 이현수 회장은 이미 장철환에게 1차으로 자금을 투자한 상황이었고, 더이상의 자금투자는 1차 투자건이 어떻게 성과가 나오는가에 따라서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장철환의 결과는 참담하기만 했었죠. 부도를 막지 못하고 자금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장철환의 실패는 장철환 혼자만의 피해는 아니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은 물론이거니 특히 이현수 회장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쿠.자 자금을 관리해온 이현수 회장은 급기에 협박을 받게 되기에 이르렀고, 이현수 회장은 조심스레 차수혁(이필모)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이르렀죠. 투자원금이라도 받아내어 야.쿠.자들의 위협을 벗어나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차수혁 역시 이현수 회장을 도울 수 있는 뾰족한 묘수는 없었습니다. 아무리 청와대 힘을 발휘하고 있는 위치에 있다고는 하지만, 과거 조명국이 영화사업으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을 때에 힘을 발휘한 적은 있었지만, 이현수 회장의 투자자금은 상당히 큰 거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현수 회장이 꼼짝없이 일본에 구축해 놓은 사업기반까지 날려버리게 될 판이 되어버린 것이었죠. 한국에서의 일이었다면 어찌보면 차수혁의 힘으로도 능히 이현수 회장 한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방도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지만, 정치판에 몸담아 온 차수혁으로는 달리 묘수가 떠오르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사면초가에 몰려있는 이현수 회장을 구해준 이는 다름아닌 강기태였습니다. 강기태와 이현수는 사실상 악연관계에 있는 사이였습니다. 이정혜 때문에 강기태가 이현수 회장을 설득시키려 하고는 있다지만, 사실 나몰라라 할 관계나 다름없죠. 이현수 회장를 구해준 모습은 마치 조태수(김뢰하)를 자기의 사람으로 만들어버린 과거의 절차와 다를바가 없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조태수와 더불어 노상택(안길강)은 과거에 강기태와는 악연관계에 있던 사람들이었지만, 현재는 둘도없는 사업파트너 관계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강기태가 이현수 회장을 직접적으로 구제해준 것은 아니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자금을 직접 빌려주거나 하지도 않았거니와 이현수 회장과 직접 만나 중재를 해주지도 않았으니까요. 강기태는 김풍길 회장은  장철환이 자금압박으로 호텔과 강남인근의 땅을 매각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는 헐값에 매입하게 되었는데, 김풍길 회장으로부터 들어온 자금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야.쿠.자 보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자신이 장철환 회장에게 돈을 받아내어 주지도 않았습니다.

강기태는 야.쿠.자 보스에게 얼마정도의 돈이 곧 장철환에게 들어오게 될 것이니 직접 받아내라고 조언을 해주는 정도로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폭력조직에서 돈을 받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니 직접 해결하라는 것이었죠. 강기태는 자신의 주먹으로 모든 일들을 해결하지 않았고 단지 세치 혀로 모든 것들을 해결하면서 장철환에게 타격을 준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모든 일들은 이현수 회장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야.쿠.자들이 장철환에게서 직접 돈을 받고는 일본으로 떠났다는 것을 전해받고는 김풍길 회장의 만남을 갖게 되었는데, 김풍길 회장은 그때서야 이현수 회장에게 야.쿠.자 보스가 건넨 지불각서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강기태가 한 일이라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이현수 회장은 강기태에게는 일언반구 부탁을 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도리어 부탁을 했던 차수혁도 뾰족한 수가 없음을 알고는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김풍길 회장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이현수 회장은 강기태의 놀라운 사업적인 수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특히 김풍길 회장은 이현수 회장에게 지난날의 악연을 정리하자고까지 나서면서 이야기했었기에 마음을 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딸 정혜에게 강 사장을 한번 보자고 했으니 이젠 두 사람의 결혼을 인정한다는 뜻을 보여주었습니다.

강기태의 모진 세월이 지나가는 가 봅니다. 조명국과 같은 시기에 개봉하는 영화도 한쪽은 쪽박을 찼지만, 강기태의 영화는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조명국의 극장상영 실패는 또 한명의 악인이 정리되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드디어 이제는 진검승부만 남아있게 된 격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장철환은 가고, 조명국까지 무너져 버렸으니 이제 남아있는 사람은 차수혁 하나뿐이죠. 강기태와 차수혁, 이정혜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두 남자의 마지막 대결이 클라이막스를 장식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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