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의 사랑싸움이 언제 끝나게 될까요.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에서의 강기태와 차수혁의 사랑은 그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드라마가 16회나 연장되다 보니 두 사람의 사랑이 비중을 더하고 있는데, 이정혜(남상미)의 아버지인 이현수(독고영재)의 등장으로 또한번 카오스를 만나게 된 모습이네요. 강기태(안재욱)의 결혼발표로 이정혜를 사이에 두고 차수혁(이필모)과의 사랑의 줄다리기가 끝이나는가 싶었지만, 일본에 있던 이정혜의 아버지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됨으로써 사랑경쟁은 다시 시작된 모습입니다.

이정혜의 아버지는 강기태가 일본으로 밀항하던 때에 악연으로 만나게 된 인물이었죠. 일본에서 김풍길(백일섭) 회장을 만나게 된 강기태는 조태수와 더불어 김회장을 위기에서 구해주었지만, 김회장과 라이벌 관계에 있던 이현수와는 악연으로 되었던 게지요. 그런데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된 이현수라는 사업가는 다름아닌 이정혜의 아버지였습니다.

이정혜와 강기태는 결혼하기 위해서 양가의 어른들을 모시게 되었는데, 김풍길 회장과 강기태는 이현수의 등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죠. 자신이 일본에 있을 당시에 악연으로 만나게 된 인물이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김풍길 회장과는 서로가 화해의 여지가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보여졌습니다.

이현수는 한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귀국을 하게 되었는데 일본에서의 악연이 연장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강기태와 악연사이인 장철환(전광렬)과 손을 잡으며 사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장철환은 이정혜에게 차마 하지 못할 짓을 일삼던 사람이었습니다. 특히 궁정동 연회는 물론이고, 이정혜에게 치근덕거리기까지 했던지라 이정혜의 아버지로써 사업을 함께 하게 된다는 게 이상해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이정혜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과거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이야기하지 않은 모양이더군요.

기회를 타는 대표적인 인물이 어쩌면 장철환이기도 한데, 그런 기회조차도 악당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집요함과 아부만큼은 높이 평가해 주어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얄밉기만 한 인물이예요. 과거의 일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현수는 장철환과 함께 사업을 하려 하고 있지만 이정혜의 과거사를 자세히 알게 된다면 쉽게 장철환과 손을 잡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강기태와 김풍길과의 악연은 어찌보면 강기태에게는 위기일 수 있지만, 이정혜를 사랑하는 다른 한사람인 차수혁(이필모)에게는 하늘이 내려준 기회일 겁니다. 이현수는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 사업가 기질의 인물이었는데, 능글스러운 장철환의 속내를 바로 보는 듯 싶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일본에서 맺었던 김풍길과의 악연도 거슬리는 일이겠지만, 장철환같은 사람과 함께 사업을 하게 된다는 게 이현수 회장으로써는 다소 껄끄러움 일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강기태에게는 여러모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함께 일하던 조태수(김뢰하)가 장철환과 손을 잡고 빠.징.고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그 때문에 빛나라기획 소속가술들이 서는 밤업소인 빅토리아와 새서울 나이트클럽의 이견을 놓고 다른 주먹패들이 끼어들게 되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이정혜의 영화출연을 놓고 조명국(이종원)마저도 다른 영화에 거짓 캐스팅되게 한 계약서를 꾸미게 되었으니 불운이 겹친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정혜가 조명국의 영화사에서 제작하는 영화에 출연하게 된 데에는 이정혜의 아버지인 이현수 회장의 입김때문이었습니다. 이현수 회장은 양태성(김희원)에게 강기태와 이정혜가 갈라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보라고 지시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양태성은 자신의 안위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정혜의 계약을 거짓으로 만들수 있는 도장을 빼돌렸던 것이죠.

정혜의 친부인 이현수 회장의 등장은 여러모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예요. 이정혜와 강기태의 깊은 사랑을 깨달고 포기한 유채영(손담비)또다시 강기태에 대한 애정을 마지막으로 얻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컬러TV의 출연으로 빌미를 만들려고 하고 있죠. 이정혜에 대한 강기태의 사랑은 무엇으로도 갈라놓을 수 없을 것만 같지만 계속되는 주위의 방해가 이어진다면, 어려워질 법해 보입니다.

더욱이 이정혜를 두고 사랑의 라이벌인 차수혁에게는 이현수 회장의 등장은 마지막 히든카드와도 같은 기회일 겁니다. 현 정권의 실제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이는 다름아닌 차수혁입니다. 장철환이 정장군의 힘을 믿고 정치자금을 세탁하고 있기는 하지만 청와대 비서실에 있는 차수혁은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었죠. 차수혁은 한차례 어려움에 처해있던 조명국을 도와주어 자금을 마련해 주기도 했었으니까 말이예요.

국보위의 실세인 차수혁을 만나게 된 이현수 회장은 강기태 뿐만 아니라 차수혁까지도 이정혜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수혁과 이현수 회장의 만남은 강기태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될 법해 보입니다. 아무리 이정혜와 사랑하는 사이라고는 하지만, 이현수 회장은 정치적으로나 권력으로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차수혁과 자신의 딸인 이정혜가 맺어지는 것을 원할 것이기 때문이죠. 특히 두 사람의 결혼으로 사업가로써 충분히 이득을 얻는 기회기 때문에 차수혁과의 결혼을 찬성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일 겁니다.

강기태에게 이현수(독고영재)장은 너무 큰 산을 만난 격이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장철환이나 차수혁과 같은 다른 사람들의 방해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현수 회장은 이정혜에게는 친부이고, 아버지의 결혼허락을 받아 행복하게 웨딩마치를 올리고 싶기에 이현수 회장의 마음을 돌리는 것, 화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겁니다. 하지만 이현수 회장과 김풍길 회장 나아가 자신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은 라이벌을 넘어서 앙숙과도 같은 존재이니 쉽게 결혼승락을 하기에는 만무하겠죠.

차수혁을 통해서 어찌보면 자신의 라이벌인 김풍길과 강기태에게 치명타를 날리고 싶은 게 이현수 회장의 심정이기도 할 거예요. 일본에서 야.쿠.자까지 동원하면서까지 김풍길 회장을 위협하려 했던 것을 보면 두 사람관계가 화해할 수 있는 단계는 넘어서버린 모습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김풍길 회장과 이현수 회장의 관계는 마치 강기태와 차수혁의 관계처럼 여겨지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한가지 변수는 있어 보입니다. 차수혁은 장철환과 철천지 원수지간이 되어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이정혜라는 여자 하나때문에 시작된 일이기도 한데, 과거 차수혁이 힘이 없을 때에는 지켜줄 수 없었던 것도 있었지만, 명실공이 국보위의 실세가 된 위치에 올라서서는 계속적으로 이정혜를 온갖 추악한 자리에 불러오는 장철환을 좌시하지는 않습니다. 전면적으로 장철환과의 싸움을 선포할 만큼 차수혁은 장철환에 대한 증오가 높기만 합니다. 강기태는 아버지를 죽인 원수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있는데, 차수혁의 장철환에 대한 증오도 강기태의 증오못지 않더군요.

더군다나 장철환은 조명국까지도 자신의 사람으로 끌어들여 차수혁과의 관계가 원만치가 않습니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나 할까요. 더욱이 이정혜의 영화출연 문제가 개입되어 있는지라 장철환과 차수혁의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노릇입니다.

차수혁과 강기태의 오랜 악연은 사실 마음깊에 배여있는 이정혜의 사랑때문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을 때부터 동시에 이정혜 한 여자를 사랑했던 것이 죄악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장철환과 조명국의 계약에 함께 동참하기는 했었지만, 차수혁은 사실상 강기태 아버지의 죽음에는 직접적으로 개입되어 있지는 않았었습니다. 장철환과의 악연은 어찌보면 강기태와의 우정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될수도 있어 보이더군요.

이정혜와 강기태는 한번 사랑이 깨어졌다 이어진 연인입니다. 하지만 강기태의 사랑만큼이나 차수혁의 사랑도 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면 상대방인 이정혜가 차수혁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았고, 강기태에게 향해 있었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차수혁이 이정혜로 인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마지막으로 장철환을 응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면 이정혜의 마음이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차수혁이 밉기는 하지만 이정혜의 마지막 결정은 왠지 강기태가 아닌 차수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건 장철환에 대한 차수혁의 증오때문입니다. 장철환의 마수로부터 이정혜는 몇번 위기를 모면한 적도 있었고, 직접적으로 이정혜가 부당한 자리에 참석했을 때에 분노했던 것도 차수혁이었습니다. 물론 강기태역시 이정혜의 연회자리에 참석했을 당시에 분노했던 것도 있었지만요.

강기태와 차수혁 간의 화해 가능성은 여러가지 정황으로도 예상이 되는데, 극중 노상택(안길강)이나 양태성, 조태수 등의 인물들을 살펴보게되면 영원한 우군도 없을 뿐더러 영원한 적도 없기 때문입니다. 노상택과 강기태는 초반 대립적인 관계에서 나중에는 동업자로 자리했었고, 신정구(성지루) 역시 강기태를 배신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태수도 마찬가지였죠. 급기야 50회를 넘어서서는 양태성과 조태수가 장철환과 다시 손을 잡은 형국입니다.

드라마 <빛과그림자>는 여러 인물들이 얽히고 설켜 배신과 화해가 이어지는 드라마입니다. 사랑을 두고 최대의 라이벌인 강기태와 차수혁이 마지막까지 원수가 되지는 않으리라 예상되는게 이러한 인물들의 구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인물이 있다면 아마도 장철환과 조명국이겠지만, 차수혁은 종국에는 강기태와 다시 우정으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예상이 들어요. 특히 차수혁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어머니가 존재합니다.

이정혜의 아버지로 인해서 정혜와 강기태의 사랑전선은 먹구름만 가득합니다. 두 사람의 사랑이 맺어질지 아니면 불가피하게 헤어지게 될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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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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