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인 <더킹투하츠>가 이제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채 결말에 대한 대반전으로 떠들썩하기만 하네요. 과연 제작진이 이야기한 대반전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추측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마지막회를 남겨놓고 죽음을 맞은 은시경(조정석)의 재등장이 아닐까 하는 부분일 거예요. 물론 다시 등장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예측이기도 한데, 달리 표현해본다면 염원이기도 하겠죠.

염원 혹은 이상 그리고 바램... ...

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전체적으로 이러한 상상이 뒤받침되어 있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남과 북이 대치되어 있는 모습이고, 그 중간매개체 역할로 왕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일종에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놓고 있으며, 대한민국은 수상이 그리고 북한은 위원장이 존재하고 있죠. 그 두 세계를 이어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이재강(이성민), 이재하(이승기) 그리고 이재신(이윤지)라는 대한민국의 왕실사람이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선왕인 이재강은 대립되어 있는 남북관계를 완화시키고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두가지를 계획했었죠. 남북단일팀 결성과 남북결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왕실의 사람인 이재하와 북한의 특수부대 출신인 김항아(하지원)를 결혼시킴으로써 냉전되어 있는 남과북을 하나로 만들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통일이라는 것은 생각지 않을 수 있었겠지만, 이 두가지를 이루어냄으로써 일종에 남과 북이 소통하고 대화하고 교류하게 된다는 것을 바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과 북한의 평화모드를 좋아하는 사람만 존재하지는 않았습니다. 극중 김봉구(윤제문)는 끊임없이 평화를 조성하는 대한민국 왕실을 위협하고 급기야는 선왕인 이재강을 시해하게 되었죠. 하지만 이재하는 끝내 김봉구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최후에 은시경의 죽음으로 말이죠.

김봉구를 잡기위한 이재하와 은시경의 작전은 치밀했습니다. 거짓으로 은시경이 김봉구에게 붙잡혀 고문을 당하다 결국에는 회유되는 것으로 계획하고 김봉구의 소재를 알려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전화를 걸어 김봉구의 소재를 알려주는 암호는 "따 내었습니다"라는 말이었는데, 그 말이 나오게 되면 곧바로 추적시스템이 가동되고 김봉구의 소재를 알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은시경은 마치 배신한 것처럼 이재하에게 총을 겨누었지만, 사실 18회를 시청하면서 은시경이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라도 믿고 있었을 거예요. 거짓으로 김봉구에게 회유되어 부하가 된 것처럼 행동했다고 예측했는데, 대체로 그러한 은시경의 행동은 예측대로더군요. 하지만 은시경의 죽음이 너무도 빨리 찾아왔다는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겠더군요.

김봉구가 이재하를 쉽게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것처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김봉구는 자신이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명분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자신의 무죄증명이 필요했을 거라 예측했기 때문에 이재하에게 이런 것들을 요구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결국은 이재하의 하야가 목적이었었죠. 하지만 변수가 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배신한 듯 보였던 은시경은 돌연 김봉구에게 총구를 겨누게 되고 때를 같이해서 남북 특수부대원들이 들이닥쳐 봉구를 붙잡게 되었죠. 하지만 은시경은 김봉구가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게 되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은시경이 살아날 수도 있을 거라 예상하기도 했었습니다. 아버지인 은규태(이순재)가 대신 아들을 살리지 않을까 싶었었는데, 거기까지는 안되더군요).

은시경의 죽음은 시작이었다

은시경의 죽음은 시작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김봉구는 자신을 배신한 은시경에 대해서 분노하게 되고, 점차 이성을 잃어 자본의 힘으로 대한민국 왕실을 굴복시킬 것이라 엄포를 놓더군요. 국제재판소에 붙잡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김봉구의 힘은 건제하기만 합니다.

그동안 각 나라의 정치인들은 김봉구로부터 엄청난 정치자금을 받으며 로비활동을 했었던 탓에 김봉구를 구제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들이 대한민국과 북한을 압박해 나가기 시작했죠. 사실 선왕인 이재강 때와는 차원이 다른 국제적 대립이 한반도에 몰아치고 있는 형국이었습니다. 김봉구는 미국의 정치인들을 압박해 보석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특히 북한에 대한 군사적인 움직임까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절제절명의 위기상황이 한반도에서 나타난 셈이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을 위시한 강대국들이 대한민국 왕실을 위협할 정도로까지 김봉구에 대한 국제적인 힘은 강했습니다. 한 나라의 국왕인 이재하와 일개 기업가인 김봉구라는 캐릭터의 대립이었지만, 형세는 한반도와 세계정세로 탈바꿈되어간 모습이더군요.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여러가지 추측들이 나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바램이기는 하지만 은시경이 다시 살아돌아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그래서 <투하츠> 두개의 심장이라는 의미가 있게 된다는 얘기겠지요. 하지만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마지막에서 은시경을 다시 볼 수 있을 듯 싶지는 않아 보입니다.

은시경에게는 훈장이 수여되고 마지막 임무를 끝마쳤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재하의 마지막 경례가 보여졌습니다. 대반전을 준비하기에는 너무도 그 준비가 종국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재하는 은시경의 아버지인 은규태에게 다른 아들, 저 사람과는 다르지만 아들이 되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은시경의 죽음은 사실상 끝이지만 대한민국 왕실은 이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었죠. 바로 김봉구라는 거대한 괴물을 상대로 한 싸움이 말이예요.

막대한 자본력은 김봉구는 국제재판소의 판사까지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괴물인 셈이죠. 마지막 결말은 어쩌면 김봉구의 단죄가 될 듯해 보입니다. 대한민국 5천만을 우롱했던 클럽M의 존마이어입니다. 일개 사업가의 손에 왕이었던 이재강이 시해당했지만, 여전히 국제사회에서는 김봉구의 돈을 우선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으로 전쟁을 불사할 듯해 보이게 되었고, 북한은 미국의 대응에 대한민국 서울을 불바다로 만든다고 엄포를 놓게 되었죠. 얽히고 설켜있는 국제정세의 모습은 어찌보면 드라마속에서 왕실이라는 존재만 없애버린다면 현실을 내려다보는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힘이 약한 나라 대한민국은 그렇게 무방비처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과연 김봉구의 죄를 입증해낼 수 있을지가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결말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과연 이재하와 김항아의 해피엔딩이 보여지게 될까요?

드라마 <더킹투하츠>는 상상을 극대화한 드라마입니다. 전혀 말도 안되는 왕실의 등장과 남과북의 대화를 끄집어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허구뿐인 이야기지만, 이재하나 이재강 두 국왕을 통해서 '이랬으면 통쾌하겠구나' 하는 후련함을 시청자들은 느끼기도 했을 겁니다. 즉 허구와 상상이지만, 그 허구와 상상은 불가능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았을 일들이라는 것이죠. 이재하는 남북장교단일팀에서 훈련도중에 폭탄이 터졌을 때에 미국과 중국측이 조사하겠다는 엄포에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 이라고 도리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부탁'은 사실상 강대국과 대한민국의 관계에서 어찌보면 이루어지지 못하는 일들이기도 합니다. 일방적으로 결정되어지는 일들이라는 얘기입니다.

즉 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허구와 상상의 세상을 이야기하지만,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미국의 북한응징으로 북한은 대한민국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는 현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즉 현실같은 상상이라는 것이죠.

김봉구에 의해서 계획된 것이었지만, 결국 미국 의회가 김봉구의 손을 잡아준 모습이었니다. 데프콘 3단계 격상으로 이제는 작전통수권이 사실상 미국측으로 넘어가 버렸는데, 이는 현재의 대한민국의 군사권이기도 합니다. 상상이지만 역시 현실을 그대로 묘사해놓고 있다는 것이죠. 북한의 대응으로 대한민국과 북한의 분위기는 삽시간에 얼어붙게 되었는데, 이재하는 대한민국 왕실로, 김항아는 북한으로 또다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재하는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요?

어쩌면 마지막회는 시청자들에게 열린결말을 보여주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보이더군요. 아직까지는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닌 현재의 실정에서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그간 대한민국 왕실과 정치적인 모습들은 현실을 그대로 풍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김봉구의 처단은 이루어지지 못하는 채로 마지막까지 힘겨운 힘겨루기를 계속하면서 끝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항아와 이재하는 어쩌면 이루어질 수 없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이 될 공산이 크겠죠. 그것이 현실이니까요. 남북의 평화모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누구나 바라는 바램입니다. 그 바램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서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는게 현실입니다.

어쩌면 드라마속에서 진짜 주인공은 이재하도 아니고 김항아도 아닌 공주 이재신이 아닐까 싶어 보였습니다. 친오빠이자 선왕인 이재강의 죽음을 바로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 이재신은 그 충격으로 과거의 기억을 되찾지 못한채 하반시 마비로 기계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재활치료를 통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겠지만 여전히 불구의 몸입니다. 한반도는 과거 전쟁을 경험하고 남과북으로 갈라서 있습니다. 이재신이 자신의 친오빠의 죽음에 대해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듯이 말입니다.

은시경의 죽음은 어쩌면 평화를 지키기 위해 그동안 수없이 많이 죽어간 선인들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비록 허구이기는 하지만, 은시경은 왕실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김봉구를 잡기위해 투입되었습니다.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를 건너게 되었지만, 은시경은 마지막까지도 후회하지 않으면 죽어갔었죠.

은시경은 18회에서 공주인 이재신에게 키스를 하고는 당황스러워하면서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와 무언가를 남기려 했습니다. 김봉구를 잡기 위해서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마음을 들추어내게 된데 대한 부끄러움이 있었지만, 그동안 참아왔었던 자신의 마음이 사실은 용기없었던 것이었습니다. 편지를 남기기보다는 은시경은 녹화테이프에 자신을 기록해놓고 또 한번 이재신을 울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회만을 남겨둔 <더킹 투하츠>의 결론이 어쩌면 열린결말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는 건 몇가지 단서가 엿보였기 때문입니다. 김봉구는 미국이나 중국의 정치인들의 입김에 의해서 재판전까지 풀려나게 되었지만 역시 결론이 난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은시경의 죽음으로 인해 김봉구는 과거보다는 더 흉폭해져있습니다.

어쩌면 김봉구의 위협은 이재하나 혹은 김항아 두 사람 중 누군가의 죽음으로 이어지게 되지 않아 싶기도 해보이더군요. 그렇다면 결국에는 김봉구가 승리하게 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는 교묘하게도 한가지 단서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공주인 이재신의 과거 기억이죠.

오빠인 이재강의 죽음을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증언자이기도 한데, 아직까지도 이재신의 기억은 드라마속에서는 사용되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한단계 더 숨겨진 진실이 있기 때문이죠. 이재강을 죽게 만들고 봉봉에 의해 절벽으로 간 이재신은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재신이 스스로 뛰어내렸다는 점에 대해서 큰 의미가 있을 거라 예상이 되는데, 이는 자신의 과거 기억을 되찾게 됨으로써 김봉구를 무서워했었던 것이 아니라 왕실의 위엄을 지켰던 마지막 자긍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살려달라는 말도 없었습니다. 즉 어쩌면 주인공인 이재하나 김항아 두 사람 중 누군가를 죽게 만든 김봉구에게 대적하게 되는 유일한 사람이 되는 셈이죠.

두개의 심장을 의미하는 <더킹 투하츠>는 어쩌면 이재신에 의해서 여전히 진행형으로 전개되면서 열린 결말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한 나라의 왕은 아니지만 나라의 왕보다 더 위에 서 있는 사람이 김봉구입니다. 김봉구는 미국이나 중국에서도 쉽게 처리하지 못할만큼 거대한 상징이기도 합니다. 불구가 된 이재신이 스스로 자리에서 일어서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내세우며 김봉구를 다시 누군가를 죽인 범인으로 지목하며 힘겨운 싸움이 이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물론 이러한 결말은 무척이나 슬프기만 한 내용이기는 한데, 왠지 그 슬픈 결말이 현실세상의 참모습이 아닐까 싶기만 하네요. 이재하와 김항아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고 있는데, 제작진은 충격적인 결말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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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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