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되어졌던 20부작으로 마무리되어진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 중 하나가 될 듯 합니다. 아주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방영된 드라마들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김명민 주연의 <베토벤바이러스>라는 드라마가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 특히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만들어낸 강마에라는 캐릭터에 빠져들게 했었죠. 특히 클래식이라는 분야를 드라마 소재로 만들어낸 것도 좋았었지만 인생의 낙오자들로 여겨질법한 사람들의 새로운 삶에 대한 도전도 시선을 잡던 드라마였죠. 특히 마지막 엔딩의 열린결말로 끝나는 모습은 '강마에의 뒷모습은 무얼까?' 라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MBC의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는 베토벤바이러스를 생각나게 하기도 하는데, 두 드라마 모두가 수목드라마로 편성되었었다는 점과 또 하나는 동시간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었던 드라마라는 점입니다. 베토벤바이러스도 수목드라마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기는 했었지만 인기드라마의 반열에까지는 오르지 못했었습니다. 그리고 <더킹투하츠> 역시 마찬가지더군요. 같은 시간대에 방영된 수목드라마 부문에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며 소위 말해 시청율면에서는 대박드라마로까지는 거듭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더킹투하츠>를 본 시청자들은 아마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게 할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요. 입헌군주제라는 형식을 빌어 대한민국의 현시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그려냈는데, 그 속에서 현재의 모습과 동일시한 것은 대립되어져 있는 분단된 남과 북이라는 현실이었습니다. 남과 북의 화해모드를 방해하는 요인(인물이라고 해야 하겠네요.)으로 김봉구(윤제문)를 등장시켜 위협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마지막회 단 1회만을 남겨놓고도 좀처럼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울만큼 혼란스럽고 긴장감이 넘치던 60여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현재 한반도의 국제정세를 그대로 반영하는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했었고, 그런 모습속에서 과연 대한민국 국왕인 이재하(이승기)는 김봉구를 국제재판소에서 유죄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궁금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봉구와 이재하의 대결이 열린결말로 끝이 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예상을 깬 반전의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ICC 국제재판소에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김봉구는 체포도중에 은시경(조정석)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은시경의 죽음을 외면하며 마지막에 살아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했었지만, 그런 시청자들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은시경의 죽음으로 인해서 김봉구는 이재하에게 숨어서 꽁수를 세우기보다 아예 전면전으로 돌아서버렸습니다. 사실 김봉구가 그렇게 미쳐버린 데에는 은시경의 배신이 뒤따랐기 때문이었죠. 이재하에게는 있지만 김봉구에게는 없는 '사람' 이 김봉구를 발악하게 만든 것이었죠.

분단국가의 현실 그리고 드라마속 상상이 주는 카타르시스

ICC에 붙잡혔지만 김봉구는 미국을 건드려 북한을 공격하도록 했습니다. 그동안 클럽M으로부터 받은 정치자금 공개를 무기로 미국을 압박하기에 이루렀고, 미국은 대한민국의 상황을 데프콘3으로 격상시키게 되었습니다. 즉 군사지휘권을 미국이 갖게 되는 상항이 된 것이었죠. 미국은 북한에 대해서 기습적인 폭격을 할 계획이었고, 김봉구는 미국방성의 비밀문건을 이재하에게 보냈습니다. 단 1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남과 북 아니 이재하와 김항아(하지원)의 사랑은 이루어지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너무도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었던지라 1회로 해결될 성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미국의 북한 기습폭격과 함께 북한은 남한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일촉즉발의 전쟁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이었는데, 미국-대한민국-북한 이라는 대립이 긴장감을 최고조로 만들었죠. 사실상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게 된다면 한반도는 다시 1960년대의 경제상황으로 내려앉게 되는 상황을 맞는 것이니 함께 죽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재하의 묘수는 절묘하기만 하더군요. 대한민국 5천만을 책임지는 국왕의 신분으로 자신의 목숨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아예 말문이 열리도록 만들어야 하는 법이죠. 김항아에게 미국의 기습폭격 문건을 전달해주면서 대화의 물꼬를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재하와 대화를 시도하기보다는 독단적인 결정만을 내리는 모습이었죠. 이같은 모습은 어찌보면 현재의 분단된 남과북의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더군요. 식량공급과 개성공단의 조성 등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북한과의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면 대화의 창구를 만들려고 시도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연평도 폭격이나 핵개발 등으로 현실에서 북한은 세계를 위협하고 있으며, 특히 한반도 평화를 불안속에 몰고 있습니다.

드라마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는 했었지만, 이재하의 극단적인 행동은 사실 대화가 단절되어 있는 현재의 남과 북의 대치국면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도 하더군요.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북으로 간 이재하는 김항아와 대화를 하게 되었지만, 실상 김항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아무런 것도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북한의 행동에 이재하는 함께 죽자는 제스처를 취하게 되죠. 아예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겠다면 자리에서 쏘라고 말이예요. 얼마나 무모하고 극단적인 모습이었던지 시청하면서 심장이 얼어붙을 지경이었죠. 여기에 김항아(하지원)까지 권총을 이재하에게 겨누게 되고 아차싶으면 방아쇠를 당길 기세였습니다.

이재하와 김항아... 어차피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대한민국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될 것이고, 전면전은 결국 한반도를 잿더미로 만드는 꼴이지 사실상 이재하는 김항아의 손에 죽는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또한 김항아역시 이재하와 같은 생각이었겠죠. 국왕을 죽이게 된다면 근위대원들이 김항아를 쏘게 될 것이니까요. 목숨을 내놓고 북한과의 타협을 한 이재하였던지라 결국 위원장은 북한의 경계태세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비장의 히든카드 - 남북 결혼실 

북한이 대한민국에 대한 경계를 풀기는 했지만, 미국의 북한공격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국왕인 이재하의 얘기만으로 미국을 돌려세울 수 없었죠. 클럽M의 김봉구에게 정치자금을 먹은 미국의 정치인들은 쉽사리 북한공격의 빌미를 풀지 않았습니다. 테러국으로 낙인찍고 공격을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재하는 한번의 통화를 통해서 교섭이 어렵다는 걸 확인하고 나서는 최고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바로 남북한의 결혼, 김항아와의 결혼식 날짜를 미국의 공격일시에 맞춘 것이었습니다. 어렵사리 김봉구의 재력으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게끔 했었는데, 이재하의 한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아무리 미국이라고는 하지만 한 국가의 왕실이 결혼하는 날에 공격을 감행할만큼 간이 크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큰 요인은 북한을 공격해야 하는 명분이 없는 것이었죠. 전쟁상황으로 몰고가며 경계태세까지 격상시켜 놓았던 북한은 스스로 경계태세까지 풀고 나오는데 그런 나라에 선제공격을 한다는 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는 일이었고, 명분도 없는 전쟁일 뿐이었습니다.

 
드라마 <더킹투하츠>의 마지막회를 시청하기 전까지만 해도 과연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한반도가 지니고 있는 불안정한 상태를 드라마 속에서도 드러내 보였기 때문이었죠. 물론 남북단일장교로 구성되어 세계대회에 출전하면서 화해의 모드가 엿보여지기는 했었지만, 늘 불안한 모습이었습니다. 그 불안요소에 김봉구는 단지 호수에 돌맹이 하나만을 던지듯이 왕실을 위협하기도 하고 주변국을 자국해 냉전형태로 변화시켜 나갔었습니다.

분단된 국가로 존재하는 지구상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글로벌 시대에 아직까지도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분단된 채 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더킹투하츠>가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드라마라는 점은 마지막회 한편만 보게 된다면 느껴지게 될 듯해 보입니다.

이재하는 김항아와의 결혼을 통해서 다시금 평화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4년이란 시간이 흘렀죠. 해피엔딩으로 끝이났지만 마지막에서 보여졌던 <더킹 투하츠>의 메시지는 강렬하기만 했습니다.

김봉구는 더이상의 인물이 아니다 

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의 대한민국은 힘이 없는 나라이기만 합니다. 입헌군주제를 통해서 국가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왕실의 재정은 기업체들의 후원을 통해서 유지되는만큼 힘이 없었습니다. 그런 후원기업으로 클럽M이 존재했었던 것이었구요.

도저히 대적할 수 없을만큼 강하게 보였던 클럽M과 대한민국 왕실의 대결은 결국 왕실의 승리로 해피엔딩이 되었습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영향력을 과시해왔던 클럽M은 언제든 등장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존재이기도 할 거에요. 힘이 약한 대한민국이기에 당해야하는 불평등한 시선은 드라마속 김봉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를 붙잡았다고 해서 이겼다고 생각하나? 아냐. 내가 이긴거야. 너희들에게는 이제 폭죽소리만 들어도 겁에 질리게 된거야. 일종의 트라우마가 생긴거지. 세상에 나 김봉구는 언제든지 생겨나"

감옥에 갇히게 된 김봉구와 만나게 된 이재하를 향해서 클럽M의 김봉구는 의미신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어쩌면 김봉구가 말한 것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숙제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대한민국의 국왕을 등장시켜 남과 북이 서로가 교류하는 모습이 보여졌지만, 현실에서는 국왕도 없으며, 대화도 없죠. 지난 연평도 폭격으로 대한민국은 한동안 김봉구가 말했었던 트라우마를 경험하기도 했었고, 현재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김봉구의 말은 소름돋는 현실을 꼬집고 있는 말이기도 했었죠.


정보통신으로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기술선진국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신인프라는 세계 다른 나라에서 한국을 배우고 뒤쫓으려 하는 양상이기도 합니다. 작년에 미국으로 출장을 갈 일이 있었는데, 인터넷이라는 부분은 한국에서 살고있으면 몰랐었는데, 막상 외국에 나가보니 그리워지기도 하더군요. 그만큼 한국의 통신기술은 최고수준이라는 걸 느꼈었죠.

드라마에서 김봉구는 하나의 상징적 요소로 보여지던 것이 마지막회의 모습이었어요. 과거 한국은 다른나라의 기술을 배우려 했던 나라에서 이제는 다른 나라가 대한민국의 기술을 배우려고 모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작은 나라에 자원은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나라이기에 그만큼 세계동향에 휘청이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경기침체를 보더라도 유럽발 악재가 쏟아져나오면 물가와 환율 등은 동시적으로 오르락거리기도 합니다. 일종에 이러한 요소들은 하나의 김봉구라 할 수 있을 거예요.

절망과 불안 그리고 노력과 희망 

개인적으로 <더킹투하츠>의 초반모습은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최대의 적이어야 할 김봉구라는 캐릭터가 이상하게도 마술쇼에만 빠져들어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저그런 남북로맨틱 드라마로만 보여졌기 때문이었죠. 초반에서 배우 이승기와 하지원의 환상적인 연기호흡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시청자들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법해 보이는 드라마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김봉구의 실체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었고, 마지막 엔딩은 의미있는 모습으로 종영을 했습니다.

어쩌면 가장 그리워하게 될 캐릭터가 이재신(이윤지)일 듯 보여집니다. 이재하와 김항아의 로맨스는 해피엔딩이었지만, 이재신의 로맨스는 새드엔딩도 그렇다고 해피엔딩 아니었던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죠. 과거에는 자신만만하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언제나 의욕적이었던 이재신은 오빠인 이재강의 죽음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김봉구에 의해서 최면처럼 트라우마가 생겨나 버린 캐릭터였죠.

거기에 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까지 겪고 있으며, 자신이 사랑하던 남자인 은시경은 죽음으로 대한민국 국왕을 지켜내기 위해서 세상에 없습니다. 그 모든 아픔을 안고 살아가게 되는게 이재신이었죠. 하지만 슬픔에 빠져서 살아가기보다는 하나씩 세상과 싸워이겨나가야 하겠죠. 김봉구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듯이 말입니다. 생각해보면 이재신은 단편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변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즉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듯해 보였죠. 지구상에서 분단국가로 존재하는 유일한 나라 한국은 전쟁을 경험한 나라입니다. 극중 이재신이 자신의 오빠가 죽게 된 것을 목격한 것이라 볼 수 있겠더군요. 또한 이재신은 사고로 인해서 하반신을 쓰지 못한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도 여전히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실에서 남과 북이 갈라선 채 여전히 반쪽으로만 존재하는 것처럼 말이예요.

이재신은 은시경을 늘 마음에 두고 살아가게 될 거예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언제나 마음 한켠에는 통일이라는 것을 두고 있듯이 말이예요. 어쩌면 그런 전체적인 모습에서 이재신의 모습이 현재의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듯해 보이기도 했었어요. 그렇지만 주저앉거나 포기하지는 않아야 되겠죠. 이재신은 은시경을 잃었지만, 연인을 잃은 슬픔만을 끌어앉지는 않았습니다.

이재신이 과거와 현재의 대한민국같은 모습이었다면 이재하와 김항아는 미래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었어요.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겨난 것이었죠.

"우리는 전보다 더 단단해졌어. 이제는 자신감도 생겼지"

김봉구와 감옥에서의 재회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는 불안요소가 있다는 김봉구의 말에 이재하는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어쩌면 나중에는 김봉구보다 더 무서운 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거예요. 그 실체가 무엇일지는 모르지만 한번 경험한 이상은 어떠한 것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겨낼 수 있어야.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김항아의 마지막 대사는 어쩌면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주제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세상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자신들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막설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었는데, 김항아의 대사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네요.

배우들의 명품연기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이승기와 하지원의 환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던 드라마 <더킹 투하츠>였다고 생각이 들어요. 거기에 현실에 대한 세계정세와 대한민국이 서 있는 위치가 드라마속에서 마치 하나의 풍자처럼 엿보여지기도 했었죠. 그래서일까 자꾸만 마지막회가 생각이 나기만 하네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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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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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나가다 2012.05.26 15:59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네 멋대로 해라..이후 제 심장을 후벼파는 또하나의 드라마였어요.
    이승기 하지원 두배우 열연도 돋보였고 조연,단역 할 것없이 모든 캐릭터가
    살아숨쉬며 스토리를 채워나간 명품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끝나고나니 더 허전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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