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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킹투하츠 18회, 이재하를 배신한 은시경? 사실은...

by 뷰티살롱 201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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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를 찾기위해서 일부러 인질이 된 은시경은 모진 고문으로 클럽M의 김봉구에게 오히려 회유된 듯 모습입니다. 김봉구(윤제문)의 은거지로 찾아 들어간 은시경(조정석)은 미리 준비했던 것처럼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결코 회유되지 않을 듯 엿보였습니다. 미리 짜여진 수순이었지만, 버틸만큼 버티다 마지막에 김봉구에게 회유되어 부하가 된다는 시나리오를 짜고 있었던 것이었죠. 하지만 그마저도 김봉구는 이미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고문당하다 결국에는 넘어오는 것이 은시경, 아니 이재하(이승기)의 계획이라는 것을 대놓고 말했었습니다. 적이 작전을 알고 있다면 이미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해버린 작전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당연지사 은시경의 목숨은 경각에 달린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하지만 김봉구는 은시경에게 그런 작전까지도 눈감아줄 것이니 작전대로 대한민국 국왕인 이재하를 불러내라고 제안했습니다. 어떤 죄책감 따위는 상관없이 짜여진 각본대로 은시경은 김봉구를 잡았다고 보고하는 것이니 달리생각해보면 김봉구의 회유책도 상당히 고단수가 아닌가 싶기도 해보이더군요. 그렇지만 은시경의 배신하는 장면을 놓고 시청자들은 정말 은시경이 배신을 한 것인지, 아니면 이재하와 단 둘만이 알수 있는 암호를 가동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을 거예요. 아마도 후자쪽에서 생각하는 시청자 분들이 많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은시경이 배신했다기보다는 이재하와 단둘만이 약속했던 암호를 전달해주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은시경은 김봉구에게로 가기전에 이재하와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한글의 자음과 모음 그리고 아라비아숫자가 적혀있었고, 한글문구가 눈에 띄었습니다. '전화할 상황은 되는거냐?' 라는 문구였엇습니다. 유추해보면 이재하는 은시경과의 첫 연락시에 은시경의 거치문제에 대해서 확인하는 암호로 보여집니다. 즉 김봉구가 속아넘어간 것인지 아니면 들킨 것인지 하는 상황에 대해서 사전에 두사람만이 알 수 있도록 암호를 정한 것이었겠죠. 첫 전화통화에서도 은시경은 이재하에게 생뚱맞게도 '따내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전화할 상황인지를 묻는 질문에 생뚱맞게 따내었다는 답변은 누가 보더라도 이상하기만 한 것이죠. 그런데 김봉구는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를까요? 이상할만한 은시경의 답변을 김봉구도 알아차렸을 거라 예상이 들기만 하더군요. 처음부터 은시경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거란 얘기죠.

은시경과 이재하의 비밀스러운 암호를 미리부터 눈치채고 있었다면, 분명 이재하가 은시경을 믿고 따를 것이라는 것까지 김봉구는 알고 있었을 겁니다. 헌데, 그런 상황이 되었다면 응당 이재하는 김봉구에게 죽음을 당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김봉구가 노리는 것은 1차적으로 이재하의 목숨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항아(하지원)가 중국 수용소에 붙잡혀있고, 그 뒤에 김봉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이재하는 중국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외교라인을 가동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있는 김봉구는 비호속에서 몸을 숨길 수 있었죠. 그런데 결정적인 증거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선왕인 이재강(이성민)의 죽음에 대한 증거였습니다. 국왕이 된 이재하와의 대면에서 김봉구는 자신이 선왕을 시해했다는 말을 내뱉음으로써 대한민국 전체를 상태로 원수가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외교적으로 더이상 중국의 비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었죠.

은시경이 잠입해서 이재하를 유인시키는데 성공했지만, 은시경으로 인해서 이재하를 죽일 수 없는 이유는 명백해 보이더군요. 한 나라의 국왕을 죽인 일개 회장인 김봉구 어느나라에도 발을 붙일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비록 거대자본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설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이죠. 낭떨어지까지 내몰려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또한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압박을 받는지라 김봉구는 제3국으로 은신처를 옮겨야 하는 절제절명의 위기에 내몰려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김봉구가 이런 난관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한사람 있습니다. 바로 이재하 대한민국의 국왕이죠. 선왕시해에 관련해서 방송된 동영상의 진위여부가 사실이 아님을 이야기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이재하라는 것이죠. 그런데 은시경의 손에 죽게 놔두지는 않을 거라 보여지더군요. 이재하까지 시해한다면 전세계를 상대로 죽음을 불사한 원흉으로 전락하게 될 판이니까요.

결론적으로 은시경이 겨눈 총에는 사실상 실탄이 들어있지 않거나 혹은 빈총일 거라는 예상이 들더군요. 은시경과 이재하의 전화통화를 들으면서 김봉구는 은시경의 대답이 수상하다는 것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은시경에게 사실확인을 하기보다는 최종적으로 믿을 수 있는 행동을 볼 수 있기를 바란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것이 국왕인 이재하를 직접 죽이는 명령일 것이고, 만약 그렇게 한다면 은시경을 완전하게 믿게 되는 것이겠지요.

김봉구는 자신의 죄를 백지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만 할 때입니다. 명분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이죠. 그래야만 대한민국으로 다시 입국할 수 있고, 다른 나라에다가도 사업을 계속해서 할 수 있으니까요. 즉 무기의 제왕으로 지속적인 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재하의 도움이 무엇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이재하 역시 김봉구를 죽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잡는 것이 목적입니다. 국제헌법재판소에 온전하게 심판대에 세움으로써 복수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라는 것이죠. 김봉구와 이재하는 달리 생각해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재하는 온전하게 김봉구를 심판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이고, 김봉구역시 이재하를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아야 할 처지에 있다는 것이죠.

일주일을 기다리는게 여간해서는 어렵기만 한 드라마 <더킹투하츠>라는 드라마인데, 마지막에 어떤 결말이 될지 기다려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결말이 그리 해피엔딩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왜냐하면 누군가는 죽음을 맞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왕인 이재하의 죽음은 아닐겁니다. 어쩌면 그 대상은 적을 속이기 위해서 일부러 붙잡인 은시경이 아닐까 싶어 보이더군요.

극중 이재하와 김항아의 로맨스도 볼만 하지만, 이재신(이윤지)과 은시경의 로맨스는 풋풋한 느낌으로 시청자를 매료시키는 커플이죠. 은시경은 그동안 숨겨왔었던 재신에 대한 감정을 드디어 표현했는데, 어쩜 그리도 무뚝뚝한 은시경일까 싶을만큼 매력이 넘치더군요. 치료를 잘 받고, 나중에는 노래도 부를 수 있도록 하라는 주문에 이재신은 살짝 은시경에게 입맞춤을 했었는데, 은시경은 재신에 대한 감정을 처음으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신분의 차이로 시경은 자신의 행동에 죄송하다는 말을 하더군요. 완전 어이없는 대사였지만, 그 어이없는 대사 한마디가 도리어 더 은시경다운 말이 아니었을까 싶은 모습이었어요.

재신과의 사랑을 표현하고 나서 은시경은 안절부절 하지 못했었는데, '그동안 잘 참아왔었는데, 이제와서 왜 그랬냐' 는 듯이 자신을 자책했습니다. 그리고 황급히 메모지를 꺼내어 무언가를 쓰기 시작했었죠. 자신은 죽음을 각오하고 김봉구에게 가는 마당에 마지막에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지 못했다는 자책같은 것이었는데, 은시경이 쓴 메모에는 어떤 내용이 적혀있었을까요? 어쩌면 유서 내지는 재신에게 보내는 편지같은 것일 겁니다. '내가 없더라도 치료를 잘 받고 한 나라의 공주로써 자긍심을 지켜가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는 내용의 편지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김봉구는 이재하를 인질로 잡고 회유하려 할 겁니다. 이재하를 회유하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김봉구는 무죄다'라는  확인을 받기 전까지는 죽일 수 없는 상황이죠. 이재하와 은시경의 전화통화에서도 그같은 상황을 예상할 수 있기도 한데, 이재하는 은시경에게 김항아를 만났다고 말했습니다. 김항아의 이름이 나오자 은시경의 표정이 달라진 것도 보였었죠. 어쩌면 최종적으로 포로가 된 이재하를 구출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은시경은 김항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되어서 국왕인 이재하를 구해냈던 때처럼 말이죠.

누군가의 죽음이 예상되기도 한데, 그 대상이 은시경이라는 게 좀 찜찜하기는 한데, 변수는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보더군요. 바로 은시경의 아버지인 은규태(이순재)입니다. 시경은 떠나기전에 아버지를 만나서 과거 선왕전하의 시해에 관련되었었던 사실을 용서하면서 다시 부자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은규태는 이재하의 요구로 다시 비서실장으로 복직하게 되었죠.

은규태는 세계헌법재판소에 김봉구를 재소했는데, 마지막 남은 회에서는 포로가 된 이재하를 구하는 자리에 함께 나서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 어쩌면 이재하나 혹은 은시경을 대신해서 마지막을 맞게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비서실장은 자신의 죽음으로 이재강 선왕전하에게 잘못을 용서하게 되겠지요. 사실 마지막이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단지 예상일 뿐이죠. 단지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재하와 김항아 그리고 은시경과 이재신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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