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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킹투하츠 15회, 이재신의 용기를 끌어낸 은시경의 눈물

by 뷰티살롱 201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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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에서 공포로 인해 패닉을 일으켰던 이재신이 다시 일어섰습니다. 클럽M이 주도하는 세계포럼에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갑자기 등장해 다른 나라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도 멋진 모습이었었죠. 이재신은 오빠이자 선왕이었던 이재강(이성민)의 암살기억을 잃어버리고 절벽에서 스스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되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상태가 되었었습니다.

자신을 죽이려 했었던 킬러인 봉봉의 등장에 이재신은 그만 패닉에 빠져버리고 말았었습니다. 그것은 한편으로 파멸을 의미하는 것이었었고, 공포를 의미하는 것이었었습니다. 클럽 M의 김봉구(윤제문)가 아마도 대한민국 왕실에게 유도하는 것도 자신에 대한 공포이기도 할 겁니다. 하지만 이재하(이승기)는 김봉구의 주문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인물이었죠. 그것은 이재하도 그러했었지만, 형인 이재강도 마찬가지였었습니다. 비록 김봉구에 의해서 목숨을 잃기는 했지만, 김봉구의 계속되는 위협속에서도 선왕이었던 이재강은 김봉구와 맞섰습니다. 클럽M이 가장 두려워하는 남북단일 장교팀의 세계대회 출전과 남북 결혼이 이재강이 이루어내고자 하는 것이었었습니다. 

이재하는 형의 유지대로 김항아(하지원)와 함께 일본으로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 떠나게 되었고, 국왕이 없는 동안 이재신이 왕을 대신해 섭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봉구는 이재하의 장교대회를 방해하기보다는 이재신을 노리며 입국했습니다. 공주인 이재신에게 패닉을 일으키게 만들었던 봉봉의 등장으로 은시경(조정석)은 왕실호위수칙에 의거해 체포하게 되었지만, 도리어 은시경은 귀빈을 체포했다는 사실로 김봉구와 봉봉에게 사과하게 되었습니다.

비서실장인 은규태(이순재)의 아들이 바로 은시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재신은 은시경을 찾게 되었는데, 분노하며 오열하는 은시경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은시경은 아버지인 은규태와 함께 사과하러 간 자리에서 자신에게 말하던 봉봉의 말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그건 한마디로 굴욕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었죠. 굴욕까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공주에 대해 소름끼치게도 나약하고 치졸하게 말했던 클럽M의 저속한 행동을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것에 분노가 일었던 것이었을 거예요.

이재신은 은시경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은시경은 이재신의 고백을 단지 현재의 불안함 때문이라 말하며 이재신의 사랑을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은시경은 누구보다 공주인 이재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단지 공주를 밀어내려 한 것은 자신의 직분때문이었죠. 근위병과 공주의 로맨스는 세간의 이목을 끌 수 있겠지만, 은시경은 누구보다 신념과 원리원칙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사랑을 거부당하기는 했지만 이재신 역시 은시경의 사랑을 느끼고 있었을 거예요. 직분상 공주와 근위병이라는 점, 자신이 지켜야 하는 공주와 사랑에 빠지기보다는 자신의 본분만을 생각하고자 하는 은시경이라는 점은 누구보다 이재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얘기죠.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이재신은 클럽M이 주관하는 행사장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당하게 김봉구가 있는 공식석상에서 얼굴을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이재신에게는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할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신이 김봉구와 맞설수 있게 한 것은 아버지 은규태와 함께 머리를 숙였을 은시경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김봉구의 연설 이후에 등장하는 이재신은 짧게나마 굵은 일침을 가했습니다. 비록 귀빈을 모셨던 자리에서 패닉을 일으켰던 점에 대해서 사과한다며 김봉구에 대해서, 아니 클럽M 존 마이어를 향해 예의없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일개 개인이 주권국가를 상대로 수준을 운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분단되어 있는 남북관계에서 불안한 현실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온 목발에 의지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현재는 10분정도밖에는 목발에 의지하고 서 있을 수 있지만, 계속적으로 연습한다면 언젠가는 완전히 일어설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어찌보면 현재의 대한민국의 모습이라고 하면서 불안전하지만 전세계가 관심있게 지켜봐 준다면 언젠가는 자신처럼 일어설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여왕의 품위가 느껴지는 모습이기도 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공주를 일어서게 했던 것은 어쩌면 왕실의 위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아니었을 겁니다. 이재신을 일어나게 했던 것은 어쩌면 자신을 지켜주는 은시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 보여졌습니다. 재미없기로는 일등이지만 묵묵하게 자신을 지켜주고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지만, 자신이 하는 철없는 행동들을 말없이 들어주기도 했으니까요. 로맨스라고는 없고 단지 우직함만이 있는 남자였지만, 기대고 싶은 남자가 은시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은시경은 이재신의 사랑고백을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공주의 사랑이 호기심과 불안함 때문이라 일축하며 애써 밀어내려고만 했었죠. 남들의 눈에는 공주를 누구보다 좋아한다는 것이 뻔히 보이기는 한데, 두 사람은 언제쯤이면 사랑을 인정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공주에 대한 사랑표현도 무뚝뚝하게 표현할지 기대가 됩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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