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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남산골 한옥마을, 여유로움과 옛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by 뷰티살롱 201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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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지하철 3호선 충무로 역은 영화인들을 소개할 적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인연예인들의 등장을 놓고 '충무로의 기대주'니 혹은 '충무로의 블로칩' 등등의 말들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니까요. 충무로역에서 내리게 되면 아주 가까운 곳이 <한옥마을>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남산 한옥마을이라는 곳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하기도 한데, 충무로역에서 5분여 거리에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목멱산이라고도 하는데 도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산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남산은 그 자연의 경치가 아름다워 조상들이 골짜기마다 정자를 짓고 자연의 순리에 시·화로 화답하는 풍류생활을 하던 곳으로서 각종 놀이와 여가생활을 위하여 수려한 경관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서울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외국사람들도 한국의 전통가옥을 보기 위해서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죠. 주말에 들렀을 때에도 관광객들로 보이는 무리지은 사람들이 남산골 한옥마을로 입장하고 있더군요. 물론 입장은 무료입니다.

한옥마을 내의 전통정원 내에는 그 동안 훼손되었던 지형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남산의 자연식생인 전통 수종을 심었으며, 계곡을 만들어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였고, 또한 정자·연못 등을 복원하여 전통양식의 정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산책하기에도 좋은 코스이기도 한데, 서울의 복잡한 데이트코스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장소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한국의 전통가옥은 예로부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넓다란 마루와 앞마당을 가지고 있는 한옥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위한 장소이기도 하고, 풍류를 느낄 수 있는 형태이기도 하죠.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사람모양의 조각물이 있는데, 얼굴을 들이밀고 있으면 영락없이 한복을 입은 듯한 모습이 되는것이죠. 

정원의 북동쪽 7,934㎡ 대지에는 시내에 산재해 있던 서울시 민속자료 한옥 5채를 이전, 복원하고 이 한옥에 살았던 사람들의 신분성격에 걸맞는 가구 등을 배치하여 선조들의 삶을 재조명 하였으며, 전통공예관에는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기능보유자들의 작품과 관광상품을 항상 전시·판매하고 있습니다. 정원의 서쪽에는 물이 예스럽게 계곡을 흐르도록 하였고, 주변에는 고풍의 정자를 지어 선조들이 유유자적하였던 남산 기슭의 옛 정취를 한껏 느끼도록 해 놓은 구조입니다.

정자가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좋은 날씨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한데, 한옥마을 내부는 깔끔한 모습이어서 복잡한 도심의 생활을 잊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전통정원 남쪽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1994년 11월 29일 지하 15m 지점에 매설해 놓았습니다. 보신각종 모형의 타임캡슐 안에는 서울의 도시모습, 시민생활과 사회문화를 대표하는 각종 문물 600점을 수장함으로써 현 시대의 사회상이 400년 이후인 2394년 11월 29일에 후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옥마을 뒷편으로 나오게 되면 남산으로 올라가는 다리가 나오는데, 위쪽으로는 남산터널이 보이기도 합니다. 한옥마을을 천천히 걸어서 산책하게 되면 2~3시간정도면 관람할 수 있으니 남산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보이네요.

남산터널을 오가는 차량들로 공기는 그다지 좋지는 않지만 날씨좋은 날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을 한바퀴 돌아서 뒷문으로 나와 남산길을 걸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듯 싶더군요. 콘크리트 도심의 건물들 사이로 푸른 녹음이 우거져있는 한옥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에 시야가 밝아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봄의 날씨만큼이나 한가로운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남산골 한옥마을이었습니다. 충무로역에서 가까우니 영화를 보기 위해서 충무로에 가게 된다면 한번 산책삼아서 남산골 한옥마을을 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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