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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답십리 현대시장, 쿠폰이 있는 이색적인 시장

by 뷰티살롱 201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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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십리 역에 가면 가까운 곳에 전통시장이 한군데 있습니다. 바로 답십리 현대시장이죠. 지하철역 5호선인 답십리역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답십리 현대시장은 시골의 장터같은 느낌이 드는 골목시장 중 하나입니다. 대체적으로 서울에 알려져있는 전통시장들이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모습으로 구매자들을 맞이하고 있는데, 현대적이라고 하는 모습들이 햇빛이나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채광막이 있거나 깨끗하게 시장골목을 정비한 정도일 겁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통시장들의 활성화를 위해서 시장주변의 도로 갓길주차를 허용해 주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답십리 현대시장은 아직은 서울의 유명한 골목시장들처럼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모습은 아니더군요.

정비가 많이 필요해 보이는 골목시장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소박함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 정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동대문 상권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아마도 하루에 쇼핑을 마친다는 건 꿈도 꾸지 못할 거예요. 더군다나 인근의 볼거리들까지 두루 구경한다면 하루에 돌기에는 부족함이 들기도 할 겁니다.

답십리 현대시장은 200여미터의 거리로 이루어져 있는 시장인데, 천천히 걸어가면서 구매품목에 미리 적어놓고 필요한 물건들을 사기에는 안성맞춤인 골목시장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시골에서 상경한 분들이라면 시골장터의 소박함을 그리워하기도 할 터인데, 현대시장의 모습이 딱 그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답십리 현대시장은 곱창집이 많기로도 유명한 시장입니다. 나중에 맛있는 집을 따로 소개해 드리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서는 간단히 시장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느즈막히 저녁시간에 현대시장을 찾게 되었는데, 저녁을 준비하는 주부님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이더군요. 답십리 현대시장은 조그마한 골목시장 중 하나인지라 정비를 준비하고 있는 듯해 보이기도 하는데, 여러가지 물건들도 구비되어 있어서 시장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도 했습니다.

시장 어귀에는 손님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분식 튀김집이 있었는데, 인기가 많은 곳인지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도 하더군요. 떡볶이에서부터 튀김, 어묵 등을 파는 길거리 떡볶이 집인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나더군요. 시장을 들어서기에 앞서서 미리부터 손님들을 유혹하는 듯하기만 했습니다.

답십리 현대시장을 찾았던 날은 바람이 무척이나 많이 불던 날이었던지라 손님들이 많이 눈에 띄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막바지 꽃샘추위 때문인지 날씨도 싸늘해서 더욱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더군요. 서울의 이름난 시장인데,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채양막 정도를 해 주었더라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했습니다.

시장골목을 오가는 손님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골목에는 어지럽지 않게 가계들마다 물건들을 정리해 놓듯이 깨끗하게 정리해 놓은 모습이여서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은 날이라도 이렇게 깨끗한 모습이라면 구매자들도 거리를 오가면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거라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골목시장에 가게 되면 이상하게 눈길이 가장 먼저 가는 곳이 반찬가계더군요. 아무래도 요즘에는 손이 가는 반찬들을 시장에서 사다먹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일 겁니다. 특히 요즘 세상에는 남녀가 결혼을 하더라도 맛벌이를 하는 가정이 많은지라 집에서 쉽게 반찬을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이 많지 않기에 시장에서 반찬을 구입해서 사다먹는 형태의 가정들이 많을 거라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론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김치는 직접 집에서 담가먹는다 하더라도 마른반찬이나 혹은 나물을 버물려 먹는 반찬 등은 시장에서 파는 반찬을 이용하는 집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들어요. 답십리 현대시장의 반찬가계를 보게 되니 그런 생각들이 들더군요.

역시 시장이라서인지 과일값도 저렴했습니다. 요즘에는 딸기 한팩을 대형마트 등에서 구입하게 되면 4~5천원 정도 사는 금액인데, 시장에서는 두팩에 팔더군요. 저녁 무렵에 도착해서 그날 들여온 과일들을 싸게 떨이처분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저렴한 가격표를 붙여놓았더군요.

시장표 슬리퍼들이 쌓여있는 신발가계도 보였습니다. 역시 가장 편한 건 시장표 슬리퍼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답십리 현대시장은 그리 크지 않은 골목시장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마지막 끝자락까지 둘러보는데에도 30여분이면 금방 돌아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였는데요, 그간 전통시장을 몇군데 둘러볼 기회가 있어서 크고 이름있는 시장만을 찾아가봐서였던가 싶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전에 찾았었던 이름있는 전통시장의 규모를 비교해본다면 소박한 크기의 골목시장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반찬가계에 만들어져 있는 반찬을 구입하지 않고 직접 나물이나 야채를 구입해서 집에서 요리하는 주부님들도 현대시장의 야채가계의 신선한 야채들을 살수가 있답니다.

상차림을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재료들도 손쉽게 볼 수가 있는데, 이런 가계들이 넓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벼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시장골목을 지나가면서 볼수가 있을 정도의 거리였습니다.

한가지 특이하게 눈에 띄는 것은 시장을 이용한 고객들을 위한 쿠폰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일정가격의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가계를 통해서 쿠폰을 받을 수가 있는데, 이렇게 모은 쿠폰은 현금처럼 다시 쓸수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포인트제가 있어서 물건을 구입하게 되면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 대형마트에서도 포인트제가 있습니다. 현대시장은 포인트제가 아니라 쿠폰제를 도입해서 현금처럼 다시 쓸수가 있다는 게 특이해 보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도 구매하고 구매함으로써 제공되는 쿠폰을 모아서 다시 물건을 사는 일석이조의 구매패턴으로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날씨가 되면 답십리 현대시장으로 한번 찾아가 보세요. 시장에서 물건을 사기위해 먼곳까지 선뜻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현대시장의 곱창맛집들은 권하고 싶습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답십리 현대시장 곱창 음식집들은 이곳의 대표적인 먹거리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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