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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노룬산시장, 가까운 주택밀집 상권과 화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재래시장

by 뷰티살롱 201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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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입구 전철역에서 멀지않은 전통 재래시장 <노룬산 시장>을 알고 계실까요? 사실 필자도 얼마전에서야 노룬산 시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유명한 재래시장인 동대문시장이나 남대문시장처럼 규모면에서는 작아보이는 전통시장인 노룬산 시장의 모습은 재래시장이란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집단을 이루고 있는 지역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서울에서도 대림동 일대에는 중국 음식점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노룬산 시장 근처에도 이같은 모습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노룬산 시장 자체만으로는 먹거리로 알려져 있는 곳이 많지는 않아 보이지만 일대를 중심으로 화교문화가 많이 들어서 있다는 얘기죠. 하다못해 연변상가나 중국물품을 파는 상가들도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노룬산 시장에서는 즐기기 위한 모습보다는 찬거리를 장만하기 위한 다양한 식재료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지에서 공수해온 우리 농산물들도 많이 눈에 띄는데, 저녁상을 차리기 위해서 주부들의 발길이 많을 법하기도 해 보였습니다. 동네 골목시장을 즐기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들더군요.


노룬산 시장을 찾기 위해서 건대입구역 전철에서 걸어가면서 보게 된 것은 시장이 형성될 수 있는 입지적 여건이 눈에 띄었습니다. 유명한 먹거리를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을 부르게 되는 재래시장이라기보다는 일종에 시장이라는 특성을 살린 찬거리를 구입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될 법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주택가들이 밀집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죠.

어지럽게 전기줄들이 늘어서있는 전봇대들과 얼기설기 실타래들이 뒤엉켜 있는 듯한 형상인 전선들의 어지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었는데, 단독주택이나 연립식 주택들이 맣이 눈에 띄였습니다.


건대입구는 대학생들이 자주 모이게 되는 문화적인 공간이기도 할 겁니다. 홍대나 신촌 일대의 다양한 카페촌과 소공연장들을 중심으로 대학생 문화가 발달되어 있듯이 건대입구에도 대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주말이나 평일에도 대학생들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이기도 하죠. 노룬산 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밀집해 있는 주택가들은 시장을 활기있게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겠더군요. 특히 거주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찬거리를 구입할 수 있는 시장이다 보니 찬거리를 사기 위해서 저녁무렵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 않을까 싶기도 해 보였습니다.


노룬산 시장을 찾았을 때에도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려는 주부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었는데, 야채가계에서 식재료를 구매하는 분들도 있었고, 가격을 흥정하려는 주부들도 눈에 띄더군요. 재래시장이란 곳에 가면 으례히 가격을 깎으려는 주부들과 제가격을 받으려는 상인들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주부들의 가격흥정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집안의 살림꾼으로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이 재래시장이기도 할 겁니다.

밀집되어 있는 주택가를 중심으로 실제 장보는 손님들이 많이 있을 법한 노룬산 시장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특색있는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지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찬거리나 물건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하더라도 특색있는 문화가 없다면 재래시장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노룬산 시장은 인근의 먹거리 문화인 중국 화교문화를 조화있게 운용한다면 서울에서 인기있는 재래시장으로 성장해 나갈 수도 있어 보이겠더군요. 사실 사람들이 재래시장을 찾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단순히 물건들을 구매하기 위해서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전통 재래시장이라는 곳을 몇군데 구경해 보았는데, 서울에서 익히 알려져 있는 시장에는 저마다의 특색이 있습니다. 동대문 상권인 광장시장은 먹거리로도 유명해서 장보기 위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먹거리를 즐기기 위한 손님들이 더 많기도 합니다. 오래된 육회골목의 풍취또한 그러하죠. 평화시장이라는 곳은 패션의 메카로 다양한 옷과 악세서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싼 값에 최신 패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장이라는 곳은 일종의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격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시장을 찾기 보다는 사람들은 요즘엔 하나의 문화를 들여다보기 위해서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기도 합니다. 노룬산 시장을 구경하기 위해서 건대입구 역 전철에서부터 시장으로 향하는 거리에서 마주하게 된 중국 화교 문화의 모습은 어쩌면 노룬산 시장을 보다 알릴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문제는 시장 인근의 중국 화교 문화와 시장을 어떻게 연계해서 알리냐는 것일 겁니다. 건대입구 전철역 주변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는 여러 상가와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교통편으로도 전철과 가까이 있는지라 상권이 자연스레 형성되어 있기도 한데, 노룬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교통면에서는 많이 떨어져 있는지라 젊은사람들을 끌어모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이기도 해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인근의 주택가를 중심으로 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적잖게 많지 않을까 싶은 재래시장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찬거리를 구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인 형태로 노룬산 시장이 형성된다면 다른 지역에 있는 재래시장보다도 어쩌면 더 유명하고 좋은 전통시장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어 보였습니다. 잘 정돈되어 있는 시장의 모습은 깔끔한 인상이어서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깨끗함을 엿볼 수 있었다는 점도 하나의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각 점포들마다 예쁘게 통일되어 있는 간판들은 아름다운 거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는데, 한편으로는 시장이라는 느낌보다는 테마파크 공원을 찾아온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 간판들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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