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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빛과그림자 44회, 나르샤가 반해버린 조태수-건달과 양아치의 차이

by 뷰티살롱 201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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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인 MBC의 <빛과그림자>는 배우 안재욱에 의해서 만들어진 강기태라는 가상의 인물이 그려내는 성공기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 조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특히 악역인 장철환(전광렬)을 연기하는 배우 전광렬의 소름돋는 연기도 싱크로율이 높기만 하죠. 장철환과 조명국(이종원) 그리고 차수혁(이필모)의 악역 3인방으로 악하면 악할수록 주인공이 돋보이는 것이 드라마 <빛과그림자>일 겁니다.

44회에서는 과거에 똘똘 뭉쳐있던 장철환과 차수혁, 조명국이 서로가 와해되다시피 해 가면서 서로에게 등을 보이면서 돌아서는 형국이 이루어졌습니다. 등을 보이다못해서 이제는 서로를 못잡아먹는 앙숙같은 사이가 되었는데, 모든 것들이 강기태에 의한 일련의 계략이기도 했습니다. 강기태를 중심으로 김재욱(김병기), 유채영(손담비)이 사업제의를 미끼로 차수혁과 장철환 사이를 오가면서 우군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를 이간시켜 놓은 것이었죠.

유채영은 무기사업을 빌미로, 김재욱은 빠.징.코 사업을 미끼로 차수혁과 장철환 관계를 악화시켜 놓았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과거처럼 상생관계가 아닌 대립관계로 변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이정혜(남상미)까지 두 사람 관계에서 꺼름직하게 걸려있는 터라 차수혁과 장철환의 관계를 더욱 악화일로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죠.

일본일 기업가의 국내 투자유치라는 점이나 신당창당이라는 과거사들을 놓고 볼 때, 차수혁과 장철환은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겨누면서 강기태가 나서지 않더라도 서로에 의해서 전복될 듯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악화되었기 때문이었죠.

주인공인 강기태에 의해서 복수극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빛과그림자>는 주변인물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기만 합니다. 특히 강기태와 의기투합한 조태수(김뢰하)의 활약이 44회에서는 카리스마를 뽐내기도 했는데, 가수인 이혜빈(나르샤)가 조태수에게 반해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터져버리고 말았네요.

강기태가 사업영역을 넓혀서 가수와 배우들을 바탕으로 연예계 비지니스에서 한발 나아가 이제는 나이트클럽까지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데, 사실상 나이트클럽은 밤의 무대입니다. 밤의 무대는 주먹들이 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기태가 인수하려는 새서울나이트클럽의 이권을 둘러싸고 폭력조직과 부딪치게 되는데, 그 때문에 이정혜가 상처를 입기도 했었습니다. 새서울나이트클럽이라는 구역을 장악하고 있는 조직들은 양아치에 가까운 주먹조직이었는데, 가수들에게 신고식이라며 노래하도록 강요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 조직들에 맞서서 노상택(안길강)이 나섰지만 상대가 되지 않았었죠. 옛날에는 곧잘 강기태와 맞짱뜨려고 했던 경력을 생각해본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이는 싸움같아 보였는데, 역시나 노상택의 주먹은 한수 아래더군요.

위기에 몰려있던 빛나라 기획의 가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나선 사람은 다름아닌 조태수였습니다. 과거에는 폭력조직 보스였던 조태수에게 일거에 새서울나이트를 장악하고 있던 폭력조직이 정리가 되었는데, 조태수가 주먹을 쓰게 된 데에는 적잖게 강기태를 위협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었죠. 일본에서 돌아온 뒤로 조태수는 왠만하면 주먹을 쓰려하지 않았었습니다.

조태수를 연기하는 배우 김뢰하의 카리스마가 빛났던 장면이었는데, 일거에 폭력조직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을 가수인 혜빈(나르샤)이 보고 말았네요. 혜빈은 최성원(이세창)과 사귀었었지만, 조태수의 남자다움에 반해서 대놓고 조태수와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혜빈의 과거 남자관계는 대체적으로 혜빈이 주도권을 쥐고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일명 사귀기만 하면 바로 아무말도 못하게 꽉 잡는 스타일이었드랬죠.

그런데 조태수에게만큼은 혜빈의 애교작전도 연예관도 먹히지 않더군요. 조태수에게 주먹을 쓰면 자기와 사귀지 못한다고 엄포를 놓기가 무섭게 조태수는 생각할 겨를도 없도 '그럼 할 수 없지' 하면서 술한잔을 단번에 비웠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반하는 때는 어쩌면 자신을 지켜줄 수 있는 포용력과 자신감을 볼 때가 아닐까요?

혜빈은 자신의 말에 휘둘리며 고분고분하기만 한 최성원과는 다르게 결단력있고 패기있는 조태수에게 마음이 가는 것이었을 거예요. 주먹을 쓰면 자신과 사귈 수 없다는 혜빈의 말에 조태수는 '내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먹을 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먹을 써야할 때에 주먹을 쓰지 못한다면 조태수는 조태수가 아닌 것이라는 말을 날리는 모습에 혜빈은 그만 쓰러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조태수의 행동을 보면 여심을 흔드는 행동이기도 했었지만 남자가 보기에도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남자는 자신의 여자를 지켜주려는 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이고 위험에 처하는 경우에는 지켜주고자 하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죠. 흔히 데이트를 할 때에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남자와 여자가 함께 걸을 때 인도쪽으로 여자를 유도하고 남자가 차도쪽을 걷는 것도 일종에 여성을 보호하고자 하는 에티킷이기도 합니다.

강기태의 장철환과 차수혁에 대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남자다움으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조태수의 활약을 보는 것도 드라마 <빛과그림자>의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일 거예요. 더군다나 혜빈과의 로맨스는 가끔씩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는 말마다 멋진 말만 하는 재수때기 조태수에게 홀라당 마음을 빼앗겨버린 혜빈의 모습을 보면서 웃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이런 조태수도 어쩌면 결국에는 최성원처럼 혜빈에게 꼼짝못하는 뒷방 노인네꼴이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이더군요. 애교의 종결을 보여주고 있는 혜빈이라면 아마도 카리스마와 패기로 뭉쳐있는 조태수까지도 최성원처럼 혜빈없이는 못살아 하는 남자로 만들어버릴 것만 같네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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