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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킹투하츠 조정석, 두사람의 도발을 막아낸 왕실근위 은시경의 매력

by 뷰티살롱 201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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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이승기와 하지원이라는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이 눈길을 끌었던 MBC 드라마 <더킹투하츠>는 등장인물들의 각기다른 캐릭터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심리묘사를 들여다보는 것도 또하나의 감상포인트라 할 수 있는 드라마일 거예요. 가장 눈길을 끌었었던 등장인물간의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뭐니뭐니해도 이재하(이승기)와 김봉구(윤제문)의 재회씬이었을 겁니다. 과거 어릴적을 기억해내지 못했었던 이재하는 김봉구에 대해서 몰랐었지만, 왕실에서 만났을 때에는 어릴적 자신에게 상처를 입혔었던 것을 기억해낸 상태였었죠. 처음에는 사업적인 이야기로 시작된 두 사람의 싸움은 한치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었습니다. 부동산사업에 대해서  이재하는 김봉구에게 선빵을 날렸지만 그에 질세라 김봉구는 선왕인 이재강(이성민)의 죽음에 자신이 직접 챙겼다며 이재하를 겁을 주었었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술마시고 헤롱헤롱거리며 죽었다며 이재하를 심기를 건드렸는데, 순간적으로 김봉구가 이재하를 이기는 듯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재하는 과거 서리낀 유리창에 '아이엠킹'이라는 단어대신에 이재하는 김봉구를 향해서 '아이엠봉구?'라고 말하며 상대방을 건드렸습니다.

이재하와 김봉구의 심리전이 돋보였던 모습이었는데, 14회에서는 왕실 경호 2중대장인 은시경(조정석)이 돋보였던 회차였습니다. 국제장교대회인 WOC에 참가하기 위해서 이재하와 김항아(하지원)이 일본으로 떠나고 국왕 대신에 섭정으로 공주인 이재신(이윤지)이 국왕의 업무를 대리하게 되었지만, 이재신은 과거 자신을 죽이려 했었던 킬러 봉봉(사만다데니얼)의 등장으로 움추러들기만 합니다. 등장자체만으로도 이재신을 겁에 질리게 만드는 M의 경호원이자 킬러인 봉봉을 왕실경호대 은시경은 구속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봉봉을 구속시키는 것은 귀빈초대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국제적인 여론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은시경의 봉봉 구속은 아버지인 은규태(이순재)까지도 만류했었던 사안이었지만, 국왕인 이재하로부터 특별권한을 갖게 된 은시경은 수사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결국에는 클럽M에서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열게 됨으로써 봉봉을 풀어주게 되었는데, 봉봉과 은규태 그리고 클럽M의 김봉구가 함께 있는 자리에서 은시경을 향한 도발이 이어지더군요. 사과하기 위해서 만나게 된 자리에서 은시경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왕실경호라는 측면을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봉봉은 은시경에게 과거 선왕인 이재강을 암살하기 위해 안면도 펜션에서 일어났었던 일을 속삭였습니다. 이재신에 대한 이야기였죠. 죽게 되었을 당시에 살려달라며 애원하던 말을 떠올리며 은시경을 자극했는데, 봉봉의 도발은 계획적인 것이었습니다. 은시경이 봉봉에게 주먹이라도 날렸다면 숨겨져 있던 카메라에 찍혀 왕실이 더큰 곤혹에 휘싸이게 될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은시경은 봉봉의 도발에 과거 봉봉이 특수부대에 있었을 당시의 사건을 이야기하더군요. 사고가 아닌 난사에 의해 동료가 죽음을 당하게 된 사건이었었죠. 그리고 봉봉의 어머니에 대한 죽음에 대해서 마침표를 찍으면서 봉봉의 도발을 역전시켰습니다.

김봉구는 은시경의 매력에 빠진듯해 보였습니다. 왕실경호보다는 자신과 손을 잡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내놓으며 마치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속삭임을 시경에게 했습니다. 재하에게는 힘이 없지만 자신에게는 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힘을 주겠다는 제의였죠. 그렇지만 은시경은 김봉구의 제안에 '썩은 과자는 먹지 않는다'며 거절했습니다. 은시경의 그같은 말은 클럽M이 돈이 많고 세계적으로 힘이 있다고 하지만 군산복합체라는 점은 따지고보면 평화를 위협해서 얻어진 재력과 권력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정당한 권력이 아닌 남을 위협해서 얻어지는 폭력과 위협이 클럽M이 가지고 있는 힘이었기에 썩은 과자라는 표현을 했던 것이었죠.

김봉구는 처음으로 만나게 된 은시경을 통해 이재하가 자신있게 자신에게 영상메시지까지 보내면서 말했었던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천방지축으로 날뛰고 4가지없는 행동을 보여주었었던 과거의 이재하가 아니라 이제는 정치와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된 철없는 국왕이 아닌 진정한 왕이 되었음을 알게 된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이재하와의 싸움을 준비하면서 김봉구는 보다 더 치밀하게 변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자신에게는 없지만 이재하에게는 있는 것이 사람이라는 의미를 알게 되었으니, 김봉구는 이재하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기보다는 어쩌면 주위의 사람들을 먼저 위협함으로써 자신에게 대적하게 된다면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에 대한 무서움을 이재하에게 보여주지 않을까 싶더군요. 어쩌면 그 대상이 왕실경호 2중대장인 은시경이 경호하고 있는 이재신 공주가 될 수도 있을 듯해 보였습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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