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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무신 23회, 김경손 통한한 눈물에 가슴이 메어졌다

by 뷰티살롱 201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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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인 <무신>은 고려시대의 최씨 무신정권의 시작과 그 끝을 그려내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최충헌(주현)으로부터 고려의 최씨무신정권이 2대인 최우(정보석)에게 넘어가고, 40여년에 걸친 몽고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죠. 금나라가 고려를 침공한데서 시작되었던 몽고의 고려 국경 침입과 함께 뒤이어 몽고의 사신인 저고여가 고려국경에서 살해된 것을 빌미로 1차 침공이 시작된 것이었죠. 최씨 무인정권이 최충헌(주현)에게서 최우에게 넘어가고 무려 10여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고려는 오랜 가뭄과 기근으로 제대로 군비가 갖추어지지 못하고 있었던 터였기도 했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 고려는 속수무책이나 다름없이 무너져버렸습니다. 압록강 국경선이 무너져버렸고 10만의 몽고군들은 개경을 향해서 남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고려는 몽고의 기마병들과의 싸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지만 산성방어를 중심으로 몽고군의 진로를 곳곳에서 막아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귀주성과 자주성이었습니다. 특히 귀주성에서는 박서(권태원)와 김경손(김철기) 장군이 버티고 있어 몽고군의 살이타이가 이끄는 본대가 남하하는 것을 막아내고 있었고, 자주성에서는 최춘명이 동진하는 몽고군을 막아내고 있는 상황이었죠. 허나 귀주와 자주성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몽고의 별동대에게 5만의 고려 중앙군이 완파당하면서 개경은 포위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고려의 조정에서는 개경인근에 진을 치고 압박하는 몽고군의 위세에 항복문서를 작성하기에 이르렀는데, 왕실에서의 명령조차도 귀주성과 자주성의 무장들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항복할지언정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귀주성의 성문은 고려조정의 명에 따라 굳게 닫혀있던 성문을 열고 무릎을 끊게 되었습니다. 수십차례의 몽고군의 공격에도 뜷리지 않던 귀주성이었건만 조정의 결정으로 인해서 끝내 통한의 항복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살이타이와 마주하게 된 김경손은 무릎을 끓었음에도 결코 항복한 것이 아니라 말했습니다. 김경손의 통한의 눈물을 본 살이타이는 귀주성의 전투를 '몽고가 진 전쟁이며, 승자는 귀주의 고려군'이라고 말했었죠. 몽고의 대군이 여러차례 공격했음에도 열리지 않던 귀주성었지만 살리타이는 승패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죠. 비록 도성인 개경을 압박했기 때문에 고려조정이 항복문서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귀주성에서 발이 묶여 살리타이는 나아가지 못했으니 패배인 것만은 당연한 결과였었죠. 어쩌면 고려의 중앙군이 속절없이 패전하지만 않았더라면 몽고군은 패전할 수 밖에 없었을 거예요. 개경까지 압박했다고는 하지만 후미의 껄끄러움을 남겨둔 채로 진군했기에 언제든 고려땅에서 고립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10만의 대군이라고는 하지만, 앞뒤로 적을 맞아서 싸운다면 어쩔 수없이 군대는 분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더욱이 군량미 조달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 몽고군으로써는 치명적인 패배를 맞볼 수 있는 상황이었겠지요.

하지만 10년동안에 고려는 가뭄과 기근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맞고 있었고, 더욱이 군의 정비또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특히 무신들에 의해 이루어진 정권은 비록 힘은 있다고는 할 수 있겠지만, 부국을 만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었을 겁니다. 대집성(노영국)같은 무능한 무장이 고려의 군체제를 좌우할 정도로 벼슬을차지하고 있었던 것도 문제점으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고려조정의 항복문서에 의해 비록 귀주성의 문이 열리기는 했지만, 김경손은 귀주성이 항복한 것은 몽고군이 두렵거나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장졸들과 백성들에게 무릎을 끓은 것이라 오열했습니다. 김경손 장군의 오열에 마음이 먹먹해지기만 하더군요. 그렇지만 몽고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습니다. 항복문서를 작성하기는 했지만, 몽고군은 고려군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쩌면 고려국왕의 직접적인 사과를 몽고의 왕에게 해야 한다느니 혹은 고려의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최우에 의한 사과 등이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서 몽고와의 항쟁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얘기죠. 2차 3차 4차에 이은 몽고의 오랜 고려침공은 고려 무신정권 동안에 고려지게 될 것으로 예고됩니다.

1차 몽고의 침입이 고려조정의 항복으로 끝나가는 시점에서 귀주성과 자주성 전투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비록 몽고의 대군이 개경을 압박할만치 거세게 몰아치기는 했지만, 귀주성과 자주성은 고려조정이 항복했다는 소식이 있었음에도 끝끝내 항전한 성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중에서 자주성을 지키던 최춘명(임종윤) 장군은 조정에서 항복하라 한 관리에게까지 화살을 날리며 끝내 항복하지 않았던 장수였었습니다. 최춘명 장군의 그같은 행동은 후에 명령불복종이 되어 참수될 위기를 맞게 되지만, 최춘명의 목숨을 살려준 것은 몽고군이었습니다. 비록 적군이기는 하지만 끝끝내 항거하면서 싸우려 한 최춘명이야말로 진정한 충신이 아닌가, 고려에서는 그런 충신을 죽이는 것인가 라명서 구명하게 나선 것이라고 하더군요. 적군을 맞아서면서 끝내 함락되지 않았던 명장이었지만 적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가 최춘명 장군인터인데, 그러한 장수의 목숨이 적들에 의해서 구명되었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는 상황일 겁니다. 어쩌면 고려의 무신정권에서의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보이는 사건이기도 해 보입니다. 김준(김주혁)과 박송비(김영필) 등이 최씨 무신정권을 와해시키고 새로운 정권을 잡게 된 데에도 적잖게 무신들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정권의 문제점을 직시했기 때문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입니다.

굴욕의 항복을 선언하게 된 고려와 몽고의 1차전쟁은 그렇게 막을 내리고 있는 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고려는 몽고에게 항복하기는 했지만 계속적으로 항전하게 되겠지요. 삼별초의 등장도 이어지게 될 겁니다. 몽고군과의 싸움을 통해서 특징을 알고 있는 김준은 이후 삼별초의 편성을 통해서 새로운 고려의 군대재편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 보입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MBC 주말드라마 '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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