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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킹투하츠, 뒤통수 친 국왕서거와 재하의 계승

by 뷰티살롱 201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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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친 극적인 반전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네요.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사실 현재의 국왕인 이재강(이성민)이 죽을 거라는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남남북녀의 로맨틱 코미디 물로 여겼던지라 누군가가 죽을 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던 탓도 있었는데, 사실상 6회까지의 모습을 보더라도 잔혹사로 넘어가지는 않을 거라는 예상이 들기도 했던 드라마였죠. 단지 어느정도의 위기가 있을 거라는 예상은 들었었지만, 7회에서는 예상치도 못했던 극적인 반전이 드러나 놀랍기만 하더군요.

남한의 왕실의 왕제인 이재하(이승기)와 북한의 특수부대 교관인 김항아(하지원)의 약혼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고, 이제는 본격적인 궁중 로맨스가 이어질 것이라 예상이 들었었습니다.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단절된 남과 북의 문화적 괴리감에서 오는 소통의 부재는 어쩌면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의 대표적인 코믹요소가 될 것이라 예상이 들기도 했었죠. 그리고 그런 예상은 맞아 떨어졌었고, 남한 왕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도 김항아는 이상한 나라에서 온 듯한 말투와 행동들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었죠.

왕실에서의 이재하와 김항아의 서로다른 문화를 접하게 됨으로써 빗어지는 코믹물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되기도 했었는데, 더욱이 이러한 예측을 뒷받침해주는 인물이 이재하의 동생인 공주 이재신(이윤지)의 등장이었습니다. 왕실의 교육과는 동떨어진 자유로움을 발산하고 있는 이재신은 클럽에서 인디밴드를 결성하며 노래할 정도로 품위있고, 고품스러움과는 별개의 발랄하고 가벼움을 주는 왕실의 말괄량이 공주의 이미지이기도 했었습니다.

거기에 공주를 호위하는 근위병 소속의 은시경(조정석)은 어찌보면 투톱 연애라인으로 흘러갈 수 도 있겠다 싶어 보였었죠. 즉 이재하와 김항아 그리고 이재신과 은시경이라는 두 남녀의 로맨스가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시청하는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었지요. 물론 악의 축이 될법한 클럽M의 김봉구(윤제문)의 방해가 있으리라는 예상은 했었지만, 그 수위가 최고점이 될거란 예상은 들지 않았었습니다. 현재의 국왕인 이재강을 위시해 왕제인 이재하의 활약이 있을 거란 예상이 들기도 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7회에서는 이런 예상을 깨고 국왕인 이재강이 M의 김봉구의 킬러들로부터 죽음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국왕의 죽음이었기에 반전의 놀라움이 들기도 하던 장면이었죠. 더욱이 공주인 이재신은 사고사를 당해 하반신 마비가 된 모습이었습니다.

국왕 이재강의 죽음으로 인해서 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돌아선 모습이기만 합니다. 특히 로맨스가 한창 무르익고 있던 이재신과 은시경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전개될지 사뭇 기대가 되기도 한 모습이었습죠. 하반신 마비가 된 이재신은 사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채 오빠인 이재강을 찾아가던 시점까지 기억할 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재신의 기억상실은 범인의 얼굴이나 정체를 숨기기 위한 하나의 복선이기도 해 보이더군요. 범인을 알고 있는 이재신이 기억을 하고 있다면 쉽게 진범이 누구인지를 밝혀낼 수 있기 때문이죠.

왕실에서 차남으로 말썽만 피우던 이재하는 형인 이재강의 죽음으로 왕위를 계승받게 되었습니다. 국왕이 된다는 것은 무언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자신의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나하나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형인 이재강이 있을 때에는 왕제였던 이재하가 자신의 감정 그대로를 표출해도 문제가 되지는 않았었습니다. 형이자 국왕이었던 이재강은 이재하에게 하나의 울타리이자 바람막이와도 같은 존재였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재강이 서거함으로써 새로운 국왕으로 등극한 이재하는 모든 일들을 스스로가 해쳐 나가야만 합니다.

더욱이 형의 죽음과 함께 동생 이재신마저도 반신불구가 되었고, 그 여파로 어머니까지 힘든 상황에 처한 상황이죠. 진퇴양란의 모습이기는 한데,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시작이 된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범인을 알고있는 재신이 기억을 잃어버렸기에 재하가 M의 김봉구 정체를 알아내는데는 시간이 걸리게 될 거란 예감이 들기도 하더군요. 더욱이 비서실장(이순재)이 선왕이었던 재강의 죽음에 대해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에도 반전이 있을 거라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물론 비서실장은 선왕인 재강의 죽음에 대해서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에 서거했다 고백하기는 했었지만, 정확하게 어떻게 킬러들이 별장으로 숨어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었죠.

M의 김봉구는 비서실장에게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마치 거울을 들여다본 듯이 말하기도 했었는데, 김봉구의 협박에 못이겨 비서실장은 입국금지 상태였던 김봉구의 입국을 허용해 왕궁으로 들게 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더킹 투하츠>가 코믹스러운 모습이 많았었는데, 새롭게 국왕으로 계승한 이재하와 김봉구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이었어요. 마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고나 할 까 싶더군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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