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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더킹투하츠 8회, 거대한 전쟁의 서막 알린 재하와 봉구의 만남

by 뷰티살롱 201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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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인 <더킹 투하츠> 8회에서는 국왕인 이재강(이성민)의 서거로 왕제였던 이재하(이승기)가 새롭게 국왕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재강의 죽음은 클럽M의 김봉구(윤제문)가 보낸 킬러들에 의해서 사고사로 위장되어 일어났는데, 일산화탄소 중독이었습니다. 벽난로의 굴뚝을 막아버리고 목탄가루를 미리 뿌려두어서 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도록 한 것이었죠. 그로 인해 국왕부부는 휴가를 떠났던 별장에서 운명을 달리하게 되었는데, 너무도 갑잡스러운 죽음이었습니다.

국왕의 자리는 한시라도 비워두어서는 안되는 자리였던터라 이재강이 서거하게 되자 그 자리를 동생인 이재하가 물러받게 되었습니다. 선왕인 이재강의 죽음에는 의혹들이 발견되었는데, 굴뚝이 막혀있었다는 것도 그러했었고, 목탄가루가 발견되어 암살여부의 의혹이 일었죠. 그 의혹의 중심에는 다름아닌 비서실장 은태규(이순재)가 있었습니다. 선왕인 이재강을 보좌하면서 은태규는 충심으로 대했습니다. 그런데 은태규는 왕실에 거액을 기부하는 영국의 기업가인 더글라스에게서 뜻하지 않게 비틀즈 음반을 선물받게 되었습니다. 전세계에 몇개 안되는 희귀음반으로 시가로도 1~2억이 호가하는 물건이었던지라 은태규는 더글라스에게 다시 돌려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친구가 보낸 선물을 정치적으로 해석해야만 하겠냐는 더글라스의 말에 선물을 받게 되었죠. 역으로 화를 내는 더글라스에게 미안했던지 은태규 비서실장은 한국에서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로 안면도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은태규가 가르쳐준 여행지는 다름아닌 국왕 이재강 내외가 휴가를 떠난 장소였었고, 킬러들은 안면도 인근을 뒤쳐 휴가장소를 찾아낸 것이었습니다.

선왕인 이재강의 죽음에는 은태규의 정보누출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위치를 가르쳐주지는 않았었지만, 은태규의 추천 여행지 덕분에 이재강 선왕이 머물고 있는 별장을 찾아냈던 것이었죠.

선왕 이재강의 죽음에 자신이 일조했다는 죄책감으로 은태규 비서실장은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받은 뇌물에 대해서는 이재하에게 말하지는 않고 단지 자신이 소임을 못해 선왕인 이재강이 서거하게 되었다고 말했었죠. 어찌보면 은태규 비서실장의 비밀은 <더킹 투하츠>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촉매제가 되는 듯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클럽M의 김봉구는 은태규에게 자신이 내민 뇌물에 대해서 꼬집어주면서 이재하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단지 자신의 실수로 인해서 이재강이 서거하게 되었다는 두리뭉실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냐며 비아냥거리더군요. 결국 중요한 점은 얘기하지 않고 은태규 자신은 교묘하게 사건에서 발을 뺌으로써 현재의 국왕인 이재하가 내치지 못하게 한 것이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해져 있는 한국입금금지를 풀라고 협박했습니다. 김봉구의 은태규에 대한 소름돋는 협박음성이 엿보여지는 대목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은태규 비서실장은 과연 김봉구의 협박에 못이겨 입국을 허락했고, 국왕인 이재하를 알현하도록 했을지 하는 묘한 분위기가 엿보이기도 하더군요. 은태규 비서실장의 성품으로 본다면 김봉구의 뇌물과 협박에 배신을 한 것은 아니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자신이 비틀즈의 음반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클럽M의 김봉구에게 넘어간 듯이 보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달리 생각해본다면 김봉구를 한국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자신이 본의아니게 만들어버린 선왕인 이재강을 살해한 진범을 잡기 위한 전철이 아닌가 싶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김봉구를 잡기 위한 전철을 자신이 아닌 이재하로 하여금 실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계산된 것은 아닌가 싶어 보이기도 하더군요. 국왕이 업무를 잘 해서 성군이었다는 얘기를 듣기 위해서는 사실 국왕 한사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주위의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김봉구의 협박으로 인해 배신자의 면모가 엿보여지기도 했었지만, 은태규 비서실장에게는 다른 숨겨진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보였습니다.

이재하의 국왕 계승으로 드라마 <더킹 투하츠>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모습이었습니다. 기존의 이재하는 말썽많고 자신이 하고싶은 말이면 무엇하나 거침이 없는 나쁜남자 스타일이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의 국왕이 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한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 입장이 된 것이죠. 더욱이 최대 적수인 클럽M의 김봉구와 직접적으로 대적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간 김봉구의 캐릭터는 어찌보면 다소 우수꽝스러운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치 영화 <배트맨>에서의 조커같은 인상이 많이 들기도 했었는데, 위협적이란 느낌은 없었던 캐릭터였죠. 어쩌면 드라마 자체가 너무 이재하와 김항아(하지원)의 로맨스 그리고 근위대장인 은시경(조정석)과 공주인 이재신(이윤지)의 러브라인만을 부각시켜 놓았기에 갈등과 사건부분은 느슨한 느낌이 적잖게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이재강의 죽음은 느슨해져 있던 김봉구의 존재가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르는 듯해 보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재하와 김봉구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는데,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어릴적에 이재하에게 볼펜으로 상처를 입혔던 이가 바로 김봉구였습니다. 어린 이재하와 김봉구의 대치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가장 큰 대립구조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첫 대면에서 강렬했던 김봉구라는 악당 캐릭터였는데, 성장해서는 마술쇼만 보여줄 뿐, 드라마 전체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하는 듯해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대한민국으로 입국하게 된 김봉구는 이제서야 이재하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치게 될 듯해 보입니다. 그 두 사람의 대립 사이에서 비서실장 은태규의 움직임은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과연 변심을 한 것일지 아니면 일부러 김봉구를 입국시킴으로써 국왕인 이재하와 만남을 주선한 숨의 의도가 따로 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김봉구는 어릴적 이재하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재하는 김봉구에 대해서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죠. 자신이 어릴적에 상처를 안겨주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될때에 이재하가 받게 될 충격은 어느정도가 될까요. 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그간 김항아-이재하, 은시경-이재신의 궁중 로맨스로 볼거리를 만들어놓았었다면, 앞으로의 전개는 이재하와 김봉구의 대결이 주축이 될 듯해 보입니다.

김봉구는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통해서 이익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습니다. 즉 남과 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을 만들어놓음으로써 자신의 무기사업을 확장하려 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왕실을 통해 남과 북이 화해하는 분위기는 달갑지가 않습니다. 서로가 으르렁거리며 대치해야 하는데, 이재하와 김항아의 약혼은 그런 김봉구의 의도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성인이 되어서 다시 만난 이재하의 김봉구의 조우는 앞으로 달친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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