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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빛과그림자, 강기태 최대의 위기-해결책은 무엇일까?

by 뷰티살롱 201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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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월화드라마인 빛과그림자가 40회를 지나면서 마지막 클라이막스를 향해서 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옛날과는 달리 강기태(안재욱)의 달라진 모습이 시선을 잡기도 한데, 일본에서 다시 돌아온 강기태는 과거완 달리 치밀하고 다소 여유있어 보이는 모습으로 돌아왔죠. 장철환(전광렬)과 조명국(이종원) 그리고 차수혁(이필모)에 대한 원망에 패기만으로 원수를 갚으려 했던 예전의 모습과는 달리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가까이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동철(류담)에게까지 좀처럼 진행되는 일들을 시시꼴꼴히 설명하지 않고 비밀스러움이 엿보이기도 하더군요. 보다 치밀하고 냉정해졌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조명국과 장철환에 대한 복수는 강기태의 복수는 조용히 진행되었습니다. 홍콩의 유령회사를 내세워 장철환의 비자금을 관리해오던 조명국을 보기좋게 옭아매었는데, 2백만달러의 거금을 한순간에 빼앗은 것이었습니다. 더욱이 조명국이 가지고 있던 순양극장을 다시 되찾았는데, 그러한 일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처리했습니다. 조명국은 강기태에게 순양극장을 빼앗긴 것을 알고 분해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나 다름없었죠. 더욱이 홍콩 사기범이 강기태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짐작으로만 할 뿐 물증이 없었습니다.

강기태의 주도면밀한 계획은 일사천리도 이루어지는 듯해 보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빛과그림자>가 50부작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마지막 한고비가 남아있는 듯해 보이더군요. 40회에서 장철환관 조명국, 차수혁에게 일침을 가함으로써 순조롭게 끝이 나지는 않아보인다는 얘기죠. 그렇다면 마지막 강기태에게는 한가지 위기가 남아있는 듯해 보입니다. 어쩌면 그 마지막 위기를 넘어서야만 세사람에 대한 복수가 이루어질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타깃으로 첫번째 삼은 강기태의 제물은 조명국이었습니다. 조명국이 장철환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정확하게 장철환의 비자금이 얼마인지까지 파악하고 조명국의 재산을 노린 셈이죠. 즉 장철환의 비자금에 손을 대게 함으로써 부득이하게 조명국이 자신의 재산을 처분하도록 일을 꾸민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미끼가 다름아닌 홍콩 브라더스의 합작 영화 제작이었습니다. 이정혜(남상미)를 여주인공으로 삼고자 했던 합작영화에는 헐리우들의 유명 감독과 남자배우들이 캐스팅 될 것이라는 사기 제작자들을 내세워 보기좋게 조명국이 장철환의 비자금에 손을 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일이 성사될 수 있게 된 데에는 차수혁의 이정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었죠.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이정혜가 대작에 출연하게 된다는 점 특히 헐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차수혁 역시 조명국의 투자건에 반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들이 강기태가 처놓은 치밀한 덧에 불과했던 것이었습니다. 장철환은 김재욱(김병기)의 제안인 빠징코 사업에 공동투자를 염두에두고 있는 터였습니다. 공동투자에 2백만달러가 필요하다는 김재욱의 말에 조명국에게 자신의 비자금을 내놓으라고 한 것이었죠. 그렇지만 비자금은 이미 유령 사기단에 의해서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비자금 관리자와 권리자인 조명국과 장철환의 관계는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강기태의 사기수법은 마치 적을 적으로 물리치는 병법을 보는 듯하기도 하더군요. 또한 강기태와 김재욱 그리고 유채영(손담비)로 이어지는 팀웍은 영화 <오션스일레븐>을 보는 듯하기도 했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강기태의 복수는 쉽게 끝이 나는 것일까요?

조명국을 넘어뜨리기 위해서는 마지막 남아있는 힘을 빼앗는 것입니다. 순양극장에 제작중인 영화지분까지 넘겨주었다고는 하지만 조명국에게는 아직까지 힘을 유지할 수 있는 건제함이 남아 있었습니다. 비록 장철환의 비자금 문제로 알거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충분히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은 남아있었죠. 그것은 바로 배우와 가수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완전하게 조명국을 무너뜨릴 마지막 카드는 노상택(안길강) 단장이었습니다. 자금이 여의치 않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지게 된 조명국의 숨통을 끊어놓을 마지막 카드였던 노상택은 배우와 가수 전속 계약을 하기 위해서 조명국을 찾았지만, 조명국은 노상택의 뒤에 강기태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노상택에 의한 계약건은 물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조명국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기태에게는 새로운 위기가 찾아오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화려한 복수쑈를 보는 듯했었는데, 느닺없이 암초를 만난 듯한 모습이더군요. 그것은 다름아닌 차수혁의 반격일 겁니다. 차수혁에게는 말한마디만 하게 되면 사실 강기태를 없앨 수 있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국토개발단이라 불리던 삼청교육대입니다.

 
이정혜와 강기태가 유채영이 경영하는 바에서 단둘이 만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 차수혁은 아마도 강기태를 과거 조폭수괴 혐의자로 다시 거론하면서 삼청교육대로 보내버리지 않을까 싶어 보이더군요. 아무리 영향력이 있는 강기태라 하지만, 과거의 삼청교육대를 생각해보면 드라마 <빛과그림자>에서도 그려지게 될 강기태의 삼청교육대 행은 불가피해 보이기도 해 보입니다. 그리고 강기태에게 마지막 남아있는 최대의 위기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차수혁에게도 마지막 위기가 되는 것이기도 할 겁니다.

한 여자를 사랑했기 때문에 시작된 차수혁의 배신과 친구에게 배신을 당했던 강기태의 복수는 드라마 <빛과그림자>의 최대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기 위해서 시작되려 하고 있는 모습니다. 군부정권하에서 정경제계가 힘을 쓰지 못하던 시기였다면 강기태의 마지막 위기는 어떻게 해결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강기태에게 한가지 돌파구가 있기도 합니다. 그러고 그 비책은 차수혁에게도 치명타가 될 듯해 보이기도 하구요. 장철환과 조명국 그리고 차수혁 세사람을 완전하게 넉다운 시킬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장철환의 비자금과 그것을 기록한 비밀장부가 아닐까 싶더군요.

이미 장철환과 조명국은 비자금으로 인해서 불란이 일어났습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한가지 있는데, 장철환의 빠징코 사업과 유채영의 고급클럽이 존재하는 점일 겁니다. 유채영은 무기사업을 빌미로 장철환으로부터 정계의 이렇다할 인사들을 포섭하며 클럽을 통해 비밀리에 고급정보들을 수집해가고 있습니다. 마치 밀실정치를 엿보는 듯한 모습이 유채영이 고급클럽의 정체이기도 해 보이는데, 유채영이 수집한 정보는 어찌보면 차수혁의 권력보다 더 무서운 것일 수도 있겠더군요. 한빛회의 인사들까지 클럽을 출입할 정도이니 장철환이 그토록 위세를 떨칠 수 있었던 것들이 유채영에게 넘어가고 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장철환의 과거 비자금 관리장부는 이미 강기태에게 넘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일련의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강기태라면 차수혁이 아무리 삼청교육대로 끌고 간다고 하더라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조건이 성립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쩌면 반대로 차수혁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무기가 되기도 할 듯해 보이더군요. 비자금 조성을 위해서 그간 장철환은 수많은 정계 인사들에게 물밑작업으로 뇌물공여까지 해왔을 것이고, 그러한 거래내역들이 장부안에 기록되어 있을 겁니다. 그 중에는 장철환의 힘이었던 한빛회 소속의 인사들까지 들어있을 거구요. 즉 밝혀지게 되면 혼란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기도 한 무시무시한 무기가 아닐 수 없겠죠. 그중에는 차수혁과의 관계도 있을 수 있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현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불법으로 조성되었던 일들까지 기록되어 있을 수도 있을 거예요. 즉 세사람 장철환과 조명국 그리고 차수혁을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약점이 된다는 것이죠.

이정혜와 강기태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된 차수혁은 더이상 강기태를 두고보지는 않을 듯합니다. 이유불문하고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옭아맨 삼청교육대로의 직행은 이미 예고되어 있기도 합니다. 강기태로써는 힘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차수혁이 만들어놓은 함정에 빠질 수 있는데, 마지막 남은 강기태의 최대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강기태의 최대 위기가 오히려 차수혁에게도 빠져나올 수 없는 최대 약점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강기태의 복수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빛과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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